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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전기차도 온라인으로 산다…기아, EV 품질 등급제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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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내달 1일부터 인증 중고차 사업
중고 전기차 품질 등급제 도입
배터리 잔존 가치 산정이 핵심
EV 품질 등급 최소 3등급 이상만 판매
중고차 온라인으로 사고팔기 쉬워져

기아가 내달 1일부터 전기차를 포함한 인증 중고차 사업을 시작한다. 국내 최초로 중고 전기차 품질 등급제를 시행해 신뢰도 높은 중고차를 시장에 제공하겠다는 목표다.


25일 기아는 서울 서초구 세빛섬 플로팅아일랜드 컨벤션에서 미디어데이를 개최하고 인증 중고차 사업 개시를 선언했다. 기아 인증 중고차 사업의 핵심은 국내 최초 품질 등급제를 도입한 중고 전기차를 온라인으로 판매하는 것이다.


먼저 인증 중고차 사업을 시작한 현대자동차가 내연기관·하이브리드 차량 위주로 사업 영역을 넓힌다면 기아는 중고 전기차 시장에 뛰어든다. 국내 신차 판매 시장에서 전기차는 10% 비중을 차지할 정도로 커졌지만, 중고차 시장에서 전기차 비중은 0.7% 수준으로 태동 단계다. 개인 간 거래가 64%에 달한다. 객관적인 성능 평가나 가격 산정 기준이 없기 때문이다.


중고 전기차 거래의 핵심은 차량 가격의 절반을 차지하는 배터리에 대한 성능 평가다. 배터리 잔여 수명과 안정성에 따라 잔존가치가 결정된다. 이를 위해 기아는 전기차 전용 진단기로 전기차 4대 시스템을 점검한다. 고전압 배터리 컨트롤 시스템, 고전압 충전 시스템, 고전압 분배 시스템, 전력 변환 시스템 등을 점검해 배터리 등급을 산정한다.


배터리 등급에 1회 충전 시 주행가능 거리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종 전기차(EV) 품질 등급을 부여한다. 기아는 정밀 성능 평가 이후 최소 성능 기준 3등급(5등급 만점) 이상을 판정받은 중고차만 온라인으로 판매한다.


중고 전기차도 온라인으로 산다…기아, EV 품질 등급제 도입 기아 인증중고차 용인센터에 EV6(사진 오른쪽부터), 니로 EV, 레이 EV 인증중고차가 전시돼 있는 모습[사진=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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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중고차 거래는 온라인으로 이뤄진다. 기아는 중고차 판매·매입 채널을 이커머스(E-Commerce) 중심으로 구축하고 고객 접점을 늘린다. 온라인 판매 채널에서는 상품 검색과 비교는 물론 견적 내기, 계약, 결제, 배송까지 전 과정을 진행할 수 있다. 반대로 차를 팔 때도 시세 조회, 상세 견적, 차량 수거까지 원스톱으로 이뤄진다.


중고 전기차도 온라인으로 산다…기아, EV 품질 등급제 도입 기아 인증중고차 용인센터에서 최종 출고검수 인력이 차량 하부를 검수하고 있는 모습[사진=기아]

기아는 신차 구매자에 한해 '내차 팔기' 서비스를 진행한다. 매입 대상은 연식 5년 이내, 주행거리 10만km 미만의 무사고 기아 차량이다. 정확한 매입 가격 산정을 위해 기아는 빅데이터 기반의 중고차 가격 산정 엔진을 자체 개발했다.


또한 차를 파는 모든 과정이 100% 비대면으로 이뤄지며 차주는 차량 사진만 찍어서 올리면 된다. 빅데이터 기반의 가격 산정 엔진이 '예상 매입 가격대'를 도출하면 차주가 찍은 차량의 사진과 기아가 보유한 차량 정보를 추가해 최종 가격이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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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관계자는 "소비자들은 중고차 매각 시 받을 수 있는 중고차 가격까지 고려해 신차를 구매한다"라며 "전동화 모빌리티 시대가 가속화되려면 결국 중고 EV에 대한 객관적인 잔존가치 형성을 통한 거래 활성화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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