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동유럽 장수국 불가리아 건강 비법서 착안
깐깐한 심사·엄선한 원료 사용
1991년 출시 이후 누적 32억병 판매
'불가리스'는 남양유업을 대표하는 프리미엄 발효유 제품이다. 과거 동유럽의 장수 국가로 이름을 알린 불가리아의 건강 비법 유산균 발효유에서 착안해 생산을 시작하고 제품명을 따왔다.
불가리스에는 락토바실러스 애시도필러스, 비피더스 등 장(腸) 건강과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주는 복합 균주가 들어있다. 2013년에는 '장 건강 향상'이라는 제품 효능을 개선하기 위해 국내 장수마을의 건강한 성인 101명의 장에서 유산균 19종을 분리해 연구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병원균 억제 기능과 면역 효과 등이 우수한 유산균 '락토바실러스 퍼멘텀 PL9988'을 선별했다. 이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장 건강에 도움을 주는 전통 소재 혼합추출물 50%를 증량한 제품도 선보였다.
2018년에는 미생물밸런스가 우리 몸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는 과학 분야인 '마이크로바이옴 프로젝트'를 적용하고, 프로바이오틱스 2400억 CFU(제품 1g당 유산균을 측정하는 단위) 생유산균을 담아 국내 최대 함량의 프리미엄 발효유로 입지를 다졌다.
불가리스에 들어가는 다른 원료들도 까다로운 심사를 거친다. 유익균 증식과 장내균 총개선을 생각한 특허 소재를 배합하고, 원료 자체도 100% 천연식품에서 유래한 것만 사용한다. 또 설탕과 색소, 합성착향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등 건강한 발효유 만들기에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이처럼 엄격한 품질 관리의 성과를 인정받아 불가리스는 올해 국제 품평회 '몽드셀렉션' 식품 부분에서 5년 연속 금상을 수상했다. 1961년 벨기에 브뤼셀에서 시작된 몽드셀렉션은 92개 국가에서 3000여개 제품을 접수하고, 3~4개월간 심사를 거쳐 각 분야 우수 브랜드를 엄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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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년 출시한 불가리스는 32년간 누적 판매량 32억병을 넘어선 발효유 시장의 국민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요거트로 불리는 호상 발효유 제품뿐 아니라 유당이 없는 '락토프리'와 수분을 제거하고 단백질 고형분만 남긴 '그릭 제품' 등을 선보이면서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포함한 고른 연령층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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