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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요일日문화]가을에 맥도날드 가는 이유…'츠키미 버거'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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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걀 수급 안정적인 가을에 한정 출시
어느새 가을마다 찾아 먹는 스테디셀러로

벌써 완연한 가을입니다. 여름 푹푹 찌는 날씨는 이제 상상조차 안 될 정도로 쌀쌀하네요.


여러분은 가을이 왔음을 어떻게 느끼시나요? 단풍 구경을 하러 가는 분도 있을 테고, 전어 등 가을 제철 음식을 드시는 분도 있겠네요. 저도 밤 공기가 달라졌을 때 나가서 가을 냄새를 맡으며 걷곤 합니다.


일본에서도 가을이면 꼭 먹어야 하는 음식이 있는데요, 바로 햄버거입니다. 가을 제철 음식이 얼마나 많은데 햄버거라니 싶으시겠지만, 생각보다 인기가 많습니다. 가을에만 한정으로 선보이는 햄버거기 때문인데요.


오늘은 가을을 알리는 일본의 햄버거, '츠키미 버거'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日요일日문화]가을에 맥도날드 가는 이유…'츠키미 버거' 이야기 올해 일본 맥도날드가 선보이는 츠키미 버거 시리즈. (사진출처=일본 맥도날드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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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키미(月見)는 달맞이라는 뜻입니다. 한마디로 이 버거는 달맞이 버거인데요. 가을 추석 즈음 달을 보러 가는 이미지와 이름이 잘 맞아떨어지는 것 같죠. 이 버거에는 달걀 후라이가 들어가는 것이 특징으로, 노른자가 마치 보름달처럼 생겼기 때문에 여기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출시 시즌인 가을, 그리고 노른자에서 떠오르는 보름달이 딱 맞아떨어진 것인데요.


일본에서는 맥도날드, 모스버거, 롯데리아 등 프랜차이즈들이 가을 한정으로 전부 츠키미 버거를 내놓습니다. 포장지도 밤하늘 달을 상징하듯 어두운 바탕에 밝은 달이 그려진 디자인을 씁니다. 매번 일본 포털사이트에서는 '츠키미 버거 언제부터 발매되나', '츠키미 버거 2023' 등의 연관 검색어가 뜰 정도로 인기죠. 햄버거에 달걀 후라이가 들어가는 것이 특징입니다.


가장 유명한 브랜드는 이 츠키미 버거를 처음 선보인 맥도날드인데요. 보통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인증샷이 가장 많이 올라오는 브랜드인 것 같습니다.


일본 맥도날드의 츠키미 버거는 1991년 탄생했습니다. 당시 '햄버거에 들어가면 좋을 것 같은 재료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달걀이 1위를 했기 때문이라는데요. 그래서 맥도날드는 달걀 후라이를 넣은 버거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고, 달걀 수급이 안정적인 시기인 가을에 한정해 달걀 후라이가 들어간 버거를 선보였다는 것입니다.


개발 담당자들은 달걀과 어울리는 버거 맛을 구현하기 위해 달걀 후라이를 수도 없이 먹었다고 합니다. 소스도 츠키미 버거 자체를 위해 개발한 것이라고 하네요. 당시 신제품 아이디어 200개 중 5개만 상품화되던 시기였기 때문에, 엄청난 경쟁률을 뚫고 탄생한 버거라 할 수 있죠.


[日요일日문화]가을에 맥도날드 가는 이유…'츠키미 버거' 이야기 역대 일본 맥도날드가 선보인 츠키미 버거들.(사진출처=일본 맥도날드)

이 시기 츠키미 버거와 사이드 메뉴나 소스도 한정 출시 하기 때문에, 사람들은 가을엔 연례행사처럼 패스트푸드점을 찾게 되는 것 같습니다. 츠키미 버거와 함께 '츠키미 파이'도 같이 주목받는 메뉴인데요. 바삭한 파이 안에 앙금과 떡이 들어간 디저트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연도별로 다양한 시리즈가 있었는데, 1998년부터 2014년, 2016년에는 치즈가 들어간 '치즈 츠키미 버거', 그리고 2008년에는 '더블 츠키미 버거'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이 밖에도 2014년에는 '버섯 츠키미 버거' 2015년에는 유제품이 유명한 홋카이도의 치즈를 넣은 '홋카이도 치즈 츠키미 버거' 등 다양한 활용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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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 음식에 햄버거가 끼어 있다니 재밌기도 한데요. 가을 일교차 조심하시고 좋은 주말 되시기를 바랍니다.




전진영 기자 jintonic@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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