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애플 쇼크웨이브](35)'에루샤' 올라도 아이폰 값 안오르는 이유

시계아이콘03분 57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애플, 예상과 달리 아이폰15 가격 동결
자체 개발 칩으로 가격 인상요인 흡수
애플 A칩, 성능 뛰어나도 경쟁사에 비해 50달러 이상 저렴
아이폰15, 물가 상승고려하면 가장 저렴한 수준
삼성도 자체 개발칩 다시 적용해야 수익 늘릴 수 있어

편집자주[애플 쇼크웨이브]는 애플이 반도체 시장에 뛰어들며 벌어진 격변의 현장을 살펴보는 콘텐츠입니다. 애플이 웬 반도체냐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애플은 이제 단순히 스마트폰과 컴퓨터를 만드는 회사가 아닙니다. 고 스티브 잡스 창업자에서부터 시작된 오랜 노력 끝에 애플은 모바일 기기에 사용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반도체를 설계해 냈습니다. PC 시대에 인텔이 있었다면, 애플은 모바일 시대 반도체 생태계 최상위 포식자가 됐습니다. 세계적인 반도체 공급망 위기와 대규모 반도체 생산라인 설비 투자가 이뤄지는 지금, 애플 실리콘이 불러온 반도체 시장의 격변과 전망을 꼼꼼히 살펴 독자 여러분의 혜안을 넓혀 드리겠습니다. 애플 쇼크웨이브는 매주 토요일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40회 이상 연재 후에는 책으로 출간합니다.
[애플 쇼크웨이브](35)'에루샤' 올라도 아이폰 값 안오르는 이유
AD

"명품이라고 하는 것 중에 오르지 않는 건 아이폰뿐인 것 같아요."

'명품'은 가격표에서 자유롭기 마련이다. 명품의 대명사 '에·루·샤(에르메스·루이비통·샤넬) 가방 가격은 지금이 제일 싸다는 말을 듣지만 그렇지 않은 것도 있다. 애플 아이폰이다.


필자도 아이폰15프로맥스를 구매했다. 한국에서의 가격은 올랐지만, 미국에서 구입했던 아이폰13프로맥스 256GB와 비교하면 같은 용량임에도 미국 달러 기준으로 값이 그대로였다.


최신 아이폰이 발매될 때마다 언론, 유튜버 등이 수많은 예상, 분석 기사를 쏟아내곤 한다. 이중 맞는 것도 있고 틀린 것도 있다. 아이폰15가 티타늄을 소재로 사용한 것, 기존 라이트닝 충전 단자 대신 USB C 단자를 처음 도입한 것은 예상대로였다.


애플은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아이폰의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칩, 디스플레이, 5G, 고급 하우징, 기본 메모리 용량 증가 등을 추가해 왔다. 성능은 계속 높아져 왔지만 달라지지 않은 것이 있다. 가격표다. 미국 기준 기본 '799', 프로 '999'라는 숫자는 변화가 없었다. 애플 정도의 시장 지배력과 고객 충성도라면 매출 확대를 위해 가격을 올릴 수 있지만 그렇지 않았다.

[애플 쇼크웨이브](35)'에루샤' 올라도 아이폰 값 안오르는 이유 2017년 아이폰 발표장의 화면에 아이폰X의 가격이 공개되고 있다.

아이폰 프로의 가격은 2017년 이후 달라지지 않고 있다. 최고가 제품인 아이폰15프로맥스 기종만 기본 메모리 용량을 다른 아이폰에 비해 두배인 256GB로 적용하며 100달러를 올렸지만 같은 용량인 아이폰14프로맥스와 비교하면 동결이었다.


애플은 2017년 아이폰 판매 10주년을 기념하는 아이폰X를 출시하면서 999달러라는 가격표를 달아 소비자와 경쟁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함께 선보인 아이폰8이 699달러에(미국 각주의 세금을 감안하면 소비자들은 700달러 중반에 아이폰을 구입할 수 있다) 판매된 것을 고려하면 약 50%에 가까이 비싼 프리미엄폰의 등장이었다.


[애플 쇼크웨이브](35)'에루샤' 올라도 아이폰 값 안오르는 이유 아이폰 15 시리즈 국내 정식 출시일인 13일 서울 중구 애플스토어 명동점에서 고객들이 제품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아이폰X는 아이폰에서 홈버튼이 사라진 시발점이다. 동시에 스마트폰 가격 인플레이션을 불러온 장본인이라는 비판의 대상이다.


6년이 지난 지금 상황은 달라졌다. 아이폰15의 가격은 이번에도 동결됐다. 아이폰15프로의 값은 999달러다. 6년 연속 동결이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고물가 시대에 값이 안오른 것은 아이폰뿐이라는 평가까지 나올 정도다.


물론 이는 미국에 한정된 상황이기는 하다. 애플은 지난해 원·달러 환율 급등을 이유로 한국 내 아이폰 가격을 인상했다. 약 1400원의 환율을 적용했고 올해 환율이 하락했음에도 가격을 유지했다.


한번 올린 가격을 내리는 기업은 드물다. 명품이라고 불리는 제품군은 더욱 그렇다. 애플은 휴대폰, PC, 에어팟 등 제품군별로 다양한 환율을 적용 중이다.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가장 큰 아이폰에 가장 높은 환율을 적용한다.


2021년 미국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4.7%에 달했다. 2022년에는 무려 7.9%다. 신형 아이폰 판매가 시작되는 2022년 9월 상승률은 무려 9.1%에 이르렀다.


아이폰 값 동결은 미국 자동차 가격 상승이 물가 상승률 급등의 핵심 요인으로 부상했던 것과 대비된다. 코로나19 이후 미국 내 신차와 중고차 가격은 수직 상승했다.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차량 생산이 어려워지고 수요가 늘면서 신차 값도 치솟았고 중고차 값이 새 차보다 비싸지는 경우도 등장했다.

[애플 쇼크웨이브](35)'에루샤' 올라도 아이폰 값 안오르는 이유 미국 물가 상승률을 적용한 달러 기준 아이폰 가격 변화. 적색은 아이폰 기본형, 녹색은 플러스, 파란색은 프로맥스 모델이다.

휴대폰의 상황은 다르다. 스마트폰, 휴대폰은 현대인에는 필수적인 소비재다. 미국 물가 조사에서도 약 0.439% 정도의 비중을 차지한다. 과거와 비교해 전화기 교체 시점이 늦어지고 있다고 해도 컴퓨터와 비교해 휴대폰을 바꾸는 횟수가 많을 수밖에 없다.


아이폰15의 값은 2017년 이후 물가 상승분을 고려하면 가장 저렴하다는 분석까지 나온다. 퍼펙트레크에 따르면 물가 조정을 반영한 첫 아이폰의 가격은 732달러다. (첫 아이폰의 최초 판매가는 499달러다. 스티브 잡스는 아이폰이 전화기, 인터넷 커뮤니케이터, 아이팟의 기능을 모두 가지고 있지만, 가격은 아이팟보다 조금 비싼 499달러라는 점을 강조했다. 물론 당시 대부분의 언론과 소비자들은 이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했다). 물가 변화 반영시 아이폰15보다 더 싼 모델은 최초의 아이폰뿐이다. 두 번째 아이폰3G도 832달러다. 2020년에 판매된 아이폰12는 가장 비싼 943달러로 평가됐다. 이는 2021년 이후 물가가 급등한 것이 반영되었기 때문으로 풀이할 수 있다.


첫 프로 모델인 아이폰X 값은 물가 변화 반영시 1248달러로 평가됐다. 2018년에 등장했던 Xs 맥스는 역사상 가장 비싼 1333달러로 파악됐다.


최근의 인플레이션 고공행진을 감안하면 아이폰 값은 과거에 비해 40~50달러가량 저렴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쯤 되면 물가 상승으로 고민이 많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애플은 구세주와 같은 존재다.


웨드부시 증권의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아이폰값을 동결한 것이 소비자에게는 놀라운 거래라고 파악했다. 아이브스는 "애플은 원한다면 훨씬 더 비싼 가격표를 붙일 수 있었지만 그렇지 않았다"고 했다. 프리미엄 폰의 특성상 가격을 올리더라도 살 사람들은 사겠지만 그렇지 않았다는 것이다.


전체 스마트폰 규모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애플이 가격 상승으로 인한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가격을 동결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빠르면 2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대비 하락세였다.


애플이 수익성을 확보하면서 아이폰값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의 가장 큰 요인은 핵심 칩을 자체 개발하였기 때문이라고 분석가들은 입을 모은다. 아이브스는 애플이 아이폰 가격을 올리지 않을 수 있는 이유로 자체적으로 핵심 칩인 'A'칩을 설계하기 때문이라고 파악했다.


애플은 자체적으로 개발한 A17프로와 A16칩을 아이폰15프로와 아이폰15에 사용한다. A17프로의 경우 TSMC의 3나노 공정을 이용한다. 제조 수율이 낮아지면서 칩 가격이 상승하고 덩달아 아이폰값도 대당 200달러 정도 오를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지만, 애플은 이런 예상을 비웃듯 가격표에 손을 대지 않았다.


[애플 쇼크웨이브](35)'에루샤' 올라도 아이폰 값 안오르는 이유

애플이 삼성의 디스플레이, 소니의 카메라 센서, 퀄컴의 통신 모뎀 등 핵심 부품은 외부에서 공급받지만, AP는 TSMC가 제조하더라도 외부에서 사 오는 것에 비해 저렴할 수밖에 없다. 애플이 통신 칩도 자체 개발하려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른 상황은 삼성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삼성이 자체 개발한 엑시노스의 역할이 중요하다. 퀄컴의 스냅드래곤 AP 구매 시 엑시노스가 있는 것과 없는 것은 가격 협상에서 중요한 요인이다. 삼성이 갤럭시S23에 엑시노스를 사용하지 않았지만, S24에 다시 엑시노스를 사용하려는 움직임도 이런 상황과 무관할 수 없다.


IT전문매체 기즈모도는 갤럭시S23에 사용되는 퀄컴의 최신 칩인 스냅드래곤8 2세대가 애플의 A16보다 비싸다고 분석했다. 기즈모도는 퀄컴이 삼성에 공급하는 스냅드래곤 8 2세대의 가격이 160달러인 반면 애플이 A16 가격은 110달러라고 전했다. 그나마도 A16 가격은 한 해 전 선보인 A15에 비해 두배나 상승한 것이다.


[애플 쇼크웨이브](35)'에루샤' 올라도 아이폰 값 안오르는 이유 퀄컴 스냅드래곤8 2세대

애플 A16과 퀄컴의 칩은 모두 TSMC 4나노 공정에서 제조되지만 삼성이 훨씬 비싼 값에 칩을 확보하는 셈이다. 심지어 퀄컴은 새로 선보일 스냅드래곤8 3세대 칩 공급가를 더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칩 가격 상승은 완제품 가격 상승요인이다. 제조사나 소비자 모두 가격 상승이 반가울리 없다.


삼성은 자체 개발한 엑시노스 대신 퀄컴에 의존하면서 소비자들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지만, 수익성 개선을 위해서는 자체 개발 반도체가 필수다. 퀄컴의 한 관계자는 필자에게 "삼성은 메모리만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했었다. 그들이 원하는 것은 삼성과 한국 스마트폰의 발전보다는 스스로의 이익 확대일 것이다.


AD

한 가지 더. 애플은 아이폰값은 올리지 않았지만, 서비스 이용료는 꾸준히 높이고 있다. 시장 점유율이 크게 상승한 애플 뮤직은 지난해 9.9달러에서 10.9달러로, 애플 TV 플러스도 4.99달러에서 6.99달러로 비싸졌다. 애플은 물가 상승으로 라이선스 비용이 늘었다는 이유를 들었다. 애플의 매출에서 서비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계속 상승 중이다. 애플은 제품값은 소비자에게 양보하고 서비스를 통해 양보한 것 이상의 수익을 내고 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3110:21
     '산림재난대응단' 통합·운영…임업 스마트팜 신규 도입
    '산림재난대응단' 통합·운영…임업 스마트팜 신규 도입

    내년 산림재난대응단이 신설돼 운영된다. 기존에 분산됐던 기능을 하나의 창구로 통합해 대응력을 강화한다는 취지다. 또 임업 스마트팜 신규 도입 등으로 청년의 산촌 유입을 유도한다. 산림청은 이 같은 내용의 '새해 달라지는 산림정책'을 31일 발표했다. 달라지는 산림정책은 산림재난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고 산촌 인구 유입 촉진, 산주 소득 확대를 통해 지역소멸 위기 극복에 동참하는 데 초점이 맞춰진다. 먼

  • 25.12.3109:00
    4세 유아도 무상교육·보육비 지원 받는다
    4세 유아도 무상교육·보육비 지원 받는다

    내년부터는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다니는 4세 유아도 무상교육 및 보육비 지원 대상이 된다. 아이돌봄 서비스 지원 대상은 중위소득 200%에서 250% 이하 가구로 늘어난다. 대학생과 대학원생은 가구 소득에 상관없이 모두 등록금 대출을 받을 수 있다. 기획재정부는 31일 교육·보육·가족 분야에서 이뤄지는 다양한 정책 변화를 담은 '2026년부터 이렇게 달라집니다' 책자를 발간했다. 책자에 따르면 내년부터 유치원과 어린이집

  • 25.12.3109:00
    배당받으면 분리과세 혜택·두자녀 땐 400만원 카드공제
    배당받으면 분리과세 혜택·두자녀 땐 400만원 카드공제

    내년부터 고배당 상장법인의 배당소득에 대한 분리과세가 도입된다. 다자녀 가구에 대한 신용카드 공제 한도를 1인당 100만원 확대하고 보육수당 비과세도 늘린다. 웹툰 콘텐츠 제작 비용에 대한 소득세·법인세 10% 세액공제도 신설된다. 기획재정부는 31일 내년부터 고(高)배당 상장회사 투자자들의 배당소득에 대해 낮은 세율을 적용하는 배당소득 분리과세를 도입한다. 배당성향(당기순이익 대비 현금 배당액)이 40% 이상(배

  • 25.12.3109:00
    전기차 화재 사고당 최대 100억 보장…폭염·지진 경보 강화
    전기차 화재 사고당 최대 100억 보장…폭염·지진 경보 강화

    정부가 내년부터 환경·에너지·기상 분야 제도를 대폭 손질한다.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이행을 가속하는 한편, 폭염·지진 등 복합재난에 대비한 국민 안전망을 강화한다. 기획재정부가 31일 발간한 '2026년부터 이렇게 달라집니다' 자료집에 따르면 기후에너지환경부와 기상청을 중심으로 총 20여 개의 환경·에너지·기상 관련 제도가 새로 도입되거나 개편된다. 정부는 우선 내년부터 무공해차 보급 확대를 위한 금융지원

  • 25.12.3109:00
    국민연금 보험료율 9%→9.5%
    국민연금 보험료율 9%→9.5%

    내년부터 국민연금 보험료율이 9%에서 9.5%로 오른다. 생계와 의료, 주거, 교육 등 각종 급여의 산정 기준이 되는 중위소득이 4인 가족 기준 6.51%로 오른다. 이에 따른 월 최대 생계급여액은 207만8000원으로, 200만원을 넘기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획재정부는 내년부터 변화하는 보건·복지·고용 정책들을 담은 '2026년부터 이렇게 달라집니다' 책자를 31일 발간했다. 내년에는 국민연금법 개정안 시행에 따라 국민연금

  • 25.12.2606:30
    AI 산업 살리려면 '한국형 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제도 나와야
    AI 산업 살리려면 '한국형 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제도 나와야

    편집자주인공지능(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전쟁터에 뛰어든 한국. 정부가 강도 높은 정책을 내놓으며 비전을 제시했지만 정작 현장에선 주 52시간 근무제 때문에 개발자들의 AI 연구가 차질을 빚고 있다는 원성이 높다. AI 업계는 국가 전략만으로는 시장 선두에 설 수 없다고 지적한다. 혁신을 만들기 위해서는 획일적인 규제가 아닌 유연성을 갖춘 산업 생태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입 모은다. 시행 중인 주 52시간 근무

  • 25.12.2506:30
    "일주일 100시간 일하면 2억 드립니다"…'시간제한' 없이 개발 가능한 미·영·일
    "일주일 100시간 일하면 2억 드립니다"…'시간제한' 없이 개발 가능한 미·영·일

    편집자주인공지능(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전쟁터에 뛰어든 한국. 정부가 강도 높은 정책을 내놓으며 비전을 제시했지만 정작 현장에선 주 52시간 근무제 때문에 개발자들의 AI 연구가 차질을 빚고 있다는 원성이 높다. AI 업계는 국가 전략만으로는 시장 선두에 설 수 없다고 지적한다. 혁신을 만들기 위해서는 획일적인 규제가 아닌 유연성을 갖춘 산업 생태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입 모은다. 시행 중인 주 52시간 근무

  • 25.12.2206:30
    "한국, 주 52시간 고집하다간 경쟁력 잃고 뒤처진다"…경고 날린 AI업계
    "한국, 주 52시간 고집하다간 경쟁력 잃고 뒤처진다"…경고 날린 AI업계

    편집자주인공지능(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전쟁터에 뛰어든 한국. 정부가 강도 높은 정책을 내놓으며 비전을 제시했지만 정작 현장에선 주 52시간 근무제 때문에 개발자들의 AI 연구가 차질을 빚고 있다는 원성이 높다. AI 업계는 국가 전략만으로는 시장 선두에 설 수 없다고 지적한다. 혁신을 만들기 위해서는 획일적인 규제가 아닌 유연성을 갖춘 산업 생태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입 모은다. 시행 중인 주 52시간 근무

  • 25.12.2107:00
     "이 업종은 연장근로 못 씁니다"…전쟁터의 시간, 52시간에 갇히다
    "이 업종은 연장근로 못 씁니다"…전쟁터의 시간, 52시간에 갇히다

    편집자주인공지능(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전쟁터에 뛰어든 한국. 정부가 강도 높은 정책을 내놓으며 비전을 제시했지만, 정작 현장에선 주52시간 근무제 때문에 개발자들의 AI 연구가 차질을 빚고 있다는 원성이 높다. AI 업계는 국가 전략만으로는 시장 선두에 설 수 없다고 지적한다. 혁신을 만들기 위해서는 획일적인 규제가 아닌 유연성을 갖춘 산업 생태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입 모은다. 시행중인 주52시간 근무제

  • 25.12.2006:30
    AI 기업 80% "칼퇴 하면서 AI 개발 못해"…실리콘밸리 가는 이유 있어
    AI 기업 80% "칼퇴 하면서 AI 개발 못해"…실리콘밸리 가는 이유 있어

    편집자주인공지능(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전쟁터에 뛰어든 한국. 정부가 강도 높은 정책을 내놓으며 비전을 제시했지만, 정작 현장에선 주52시간 근무제 때문에 개발자들의 AI 연구가 차질을 빚고 있다는 원성이 높다. AI 업계는 국가 전략만으로는 시장 선두에 설 수 없다고 지적한다. 혁신을 만들기 위해서는 획일적인 규제가 아닌 유연성을 갖춘 산업 생태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입 모은다. 시행 중인 주52시간 근무제

  • 25.12.3011:00
    "장사법 등 개정 필요…무연고 사망자 인식도 바꿔야"
    "장사법 등 개정 필요…무연고 사망자 인식도 바꿔야"

    2만3643명. 지난 5년간 연고 없이 사망한 사람의 숫자다. 이중엔 정말 가족이 없는 게 아니라 관계의 단절, 경제적 이유로 시신 인수를 기피·거부당한 사람도 포함돼 있다. 아시아경제가 2021년 무연고 사망자들에 대한 리포트를 보도한 지 4년이 지난 현재 무연고 사망자는 더 늘었다. 무연고 사망자가 줄어들지 않는 원인과 해결방안을 찾기 위해 학계와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봤다. 전문가들은 법적·제도적 보완과 함께 무연고

  • 25.12.3011:00
    무연고 사망자 관리도 제각각…사망신고 파악 못한 지자체들
    무연고 사망자 관리도 제각각…사망신고 파악 못한 지자체들

    지방자치단체마다 무연고 사망자를 담당하는 부서가 제각각인 탓에 사망신고 여부조차 파악하지 못하는 등 국가 행정 통계에 심각한 구멍이 뚫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자체마다 다른 무연고사망자 전담부서30일 전국 229개 기초자치단체의 무연고 사망자 담당 부서를 전수 분석한 결과, '복지정책과'나 '사회복지과' 등 복지 관련 부서에서 업무를 총괄하는 곳은 141곳(61.6%)이었다. 나머지 88곳(38.4%)은 업무 성격이 맞지 않거나

  • 25.12.3011:00
    "뿌리 내린 나무에 봉분 흔적도 없어"…연락도 손길도 닿지 않는 '외톨이 묘지들'
    "뿌리 내린 나무에 봉분 흔적도 없어"…연락도 손길도 닿지 않는 '외톨이 묘지들'

    지난 10월24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광탄면에 위치 서울시립 용미리 제1공원묘지. 우거진 잡초와 수풀 사이 '무연분묘로 의심되는바 연고자께선 신고해주시길 바란다'고 쓰인 노란색 안내 팻말이 꽂혀 있었다. 팻말 뒤쪽 묘지에는 나무가 뿌리를 내려 본래 형태조차 알아보기 힘들었다. 나뭇가지를 걷어내자 그제야 봉분의 흔적이 희미하게 드러났다. 수풀을 헤치고 올라간 다른 길목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팻말 뒤편에 있어야 할

  • 25.12.2907:30
    사망 4년만에 '쓰레기 더미'서 발견…그들은 죽어서도 못 떠났다
    사망 4년만에 '쓰레기 더미'서 발견…그들은 죽어서도 못 떠났다

    가족이나 친지 없이 홀로 생을 마감하는 무연고 사망자들이 세상을 완전히 떠나기까지 평균 21일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연고 사망자가 급증함에 따라 화장 절차를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진 데다 사망 후 오랜 시간이 지난 뒤에야 시신이 발견되는 경우가 있어서다. 사망 이후 방치되다 몇 년이 지나서야 백골 상태로 발견된 사례도 있었다. 29일 아시아경제가 최근 5년간 사망일과 화장일 파악이 가능한 전국 229개 지방자치

  • 25.12.2807:30
    "우리가 당신의 가족입니다"… 무연고자의 마지막 곁 지키는 천사들
    "우리가 당신의 가족입니다"… 무연고자의 마지막 곁 지키는 천사들

    "잘 걸어 다니시니 너무 좋네요. 혼자 아프지 마세요." 지난달 26일 오후 1시 서울 청량리역 인근 다일복지재단의 요양보호시설 다일작은천국. 조미진 간호팀장은 복도에서 마주친 무연고자 민기동씨(82)에게 "치료 잘 받고 오셨냐. 아프면 참지 말고 꼭 말하라"며 웃었다. 군무원 출신인 민씨는 2015년 입소 후 약 10년간 이곳에서 지내고 있다. 가족으로 아내와 동생이 있지만, 연락이 끊긴 지 오래다. 민씨는 한 달 전 담석이 생

  • 25.12.2612:13
    진중권 "이준석은 리틀 트럼프, 한동훈은 정치 감각 뛰어나"
    진중권 "이준석은 리틀 트럼프, 한동훈은 정치 감각 뛰어나"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진중권 동양대 교수(12월 23일)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 진중권 동양대 교수 모시고 최근 정국 상황 관련해서 촌철살인 진 교수님의 비평 듣는 시간 갖도록 하겠습니다.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진중권 : 예, 안녕하십니까. 소종섭 : 최근

  • 25.12.2309:51
    박원석 "대통령이 지방선거 판 중심에 떠오르고 있다"
    박원석 "대통령이 지방선거 판 중심에 떠오르고 있다"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12월 19일) 소종섭 :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 수사'가 빠르게 진행됩니다. 한학자 총재의 전 비서실장도 조사했고, 전재수 전 장관도 소환 조사했습니다. 전체적인 수사 흐름, 또 향후의 전개 상황 어떻게 봅니까? 박원석 : 일단 공소시효 논란도 좀 의식하는 것 같고 일각에서

  • 25.12.1810:59
    이재명 대통령 업무 스타일은…"똑부" "구축함" "밤잠 없어"
    이재명 대통령 업무 스타일은…"똑부" "구축함" "밤잠 없어"

    정부 부처 업무 보고가 계속되고 있다. 오늘은 국방부 보훈부 방사청 등의 업무 보고가 진행된다. 업무 보고가 생중계되는 것에 대해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감시의 대상이 되겠다는 의미, 정책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무 보고가 이루어지면서 이재명 대통령의 업무 스타일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대통령실 참모들과 대통령과 같이 일했던 이들이 말하는 '이재명 업무 스타일'은 어떤 것인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