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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잡中企]⑮"레고보다 창의적, 디즈니보다 재밌게"…메타버스 적용한 교육콘텐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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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공간에서 친구들과 놀 수 있어
카드보드 개발해 학생들 흥미 높여
다양한 연령·직업 대상으로 콘텐츠 제공

편집자주중소기업은 국가 경제의 근간이다. 숫자로 보면 우리나라 기업의 99%는 중소기업이다. 중소기업은 국민의 일터다. 근로자의 81%는 중소기업에서 일한다. 중소기업이 흔들리면 우리 경제가 흔들리고 국민의 일자리가 위협받는다. 하지만 중소기업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은 여전하다. 낮은 처우와 보장되지 않는 '워라밸', 불투명한 미래 성장성. 취업난이지만 청년들은 중소기업에 가지 않는다. 여기 이런 편견과 싸우며 좋은 일자리, 중소기업을 만드는 사람들이 있다. 대기업과 경쟁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한다. 직원들의 안정적인 삶의 터전이 될 수 있도록 건전한 재무구조와 기업문화를 만드는 데도 힘을 쏟는다. 현장에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동시에 직원들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회사로 키우기 위한 중소기업인의 분투가 있다. 아시아경제는 현장을 찾아 이들의 목소리를 직접 들었다.

"레고보다 창의적이고, 디즈니보다 재미있는 메타버스 세상을 만들고 싶습니다."


2012년 설립된 ‘글로브포인트’는 메타버스(확장가상세계) 기반의 에듀테크 기업이다.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확장현실(XR)을 중심으로 한 콘텐츠 및 교육서비스를 제공한다. 경기 고양시 본사에서 만난 조상용 글로브포인트 대표는 "사람들이 게임을 좋아하는 이유는 재미있기 때문"이라며 "어떻게 하면 조금이라도 더 재미있고 창의적인 것을 개발할 수 있을까 계속 고민했다"고 설명했다.


[굿잡中企]⑮"레고보다 창의적, 디즈니보다 재밌게"…메타버스 적용한 교육콘텐츠 조상용 글로브포인트 대표가 경기 고양 본사에서 아시아경제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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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웨어 에듀스쿨’은 사용자가 가상공간을 직접 만들고 체험할 수 있다. 지도(map)를 만들어 선생님과 학생들이 함께 공유할 수 있고, 다양한 메타버스 공간에서 발표수업도 가능하다. 초·중·고 교육기관 200여곳에서 사용하고 있다. 조 대표는 "‘로블록스’라는 게임이 유행하는 이유는 같은 공간에서 함께 놀 수 있어서 그런 건데 현실 세계에서의 부족함을 가상에서 채워주는 형태"라며 "교육도 사실 그렇게 돼야 하는 게 맞다. 그동안 하지 못했던 체험을 가상에서 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제품인 ‘VR웨어 스토리빌더’는 33권의 명작동화를 기본으로 스토리를 편집하고, 구성하고, 색칠할 수 있는 멀티미디어 VR북 저작 도구다. 말풍선, 스티커, 녹음 등을 넣을 수 있고, 원하는 그림 및 콘텐츠를 창의적으로 표현할 수 있다. 직접 만든 스토리북은 VR로 감상할 수 있다.


이들 콘텐츠는 PC, 태블릿, 모바일, 헤드마운트디스플레이(HMD) 등을 통해 접할 수 있다. 조 대표는 한 발 더 나아가 카드보드도 개발했다. 학생들이 카드보드를 조립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30분에서 1시간. 카드보드 안에 휴대전화를 꽂으면 비싼 장비 없이도 VR로 볼 수 있다. 조 대표는 "학생들이 신기해 하고, 재미있어 한다"며 "도서관이나 지방자치단체 교육센터에 우리 제품이 많이 들어간 것은 가상으로도 무언가를 만들고 또 학생들 손에 결과물을 가져가는 형태가 되기 때문"이라고 했다.


[굿잡中企]⑮"레고보다 창의적, 디즈니보다 재밌게"…메타버스 적용한 교육콘텐츠 조상용 글로브포인트 대표가 경기 고양 본사에서 아시아경제와 인터뷰 중 카드보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교육이라는 카테고리 내에서 다양한 연령대 및 직업을 대상으로 콘텐츠를 제공한다. 간호사, 물리치료사, 요양보호사 등의 훈련을 돕는다. 특히 간호대 간호 실습이 인기다. 360도 카메라로 실제 현장처럼 만든 영상으로 학습하는 방식이다. ‘학습모드’와 ‘평가모드’가 있는데 평가모드로 들어가면 ‘어떤 주사기를 갖고 가야 하는지’ ‘혈액은행에서 수령해온 혈액을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등을 시험처럼 선택해야 한다. 선택을 바탕으로 어떤 부분을 맞혔고 틀렸는지 알려준다. 간호대 교수들이 기획부터 참여해 현장 촬영, 설계 등을 함께 했다. 조 대표는 "코로나19 때 간호대 학생들이 병원 실습을 많이 못 나가게 되니까 이 콘텐츠를 필요로 했다"며 "이제는 이런 형태로 수업을 하거나 실습해도 인정해주는 시대가 오니까 점점 많이 필요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지역사회와의 관계도 중요시하고 있다. 고양에서 창업했으니 이곳에서 성장해 상장하는 회사가 되고 싶어한다. 그는 "내년에 제품들이 많이 늘어 매출이 100억원을 넘어가면 그때부터 (상장을) 고려할 수 있는 타이밍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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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이 잦은 IT 업종 특성상 우수 인재들을 핵심인력으로 회사에 근무하게 만드는 방법은 늘 고민이다. 글로브포인트는 내일채움공제를 도입하고, 장거리 출퇴근자들에게는 숙소를 제공한다. 연구과제 종료 후에는 프로젝트에 대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개발자들에게 연구수당을 지급한다. 향후 상장 시에는 장기근속 직원들에게 우리사주 등의 혜택도 줄 계획이다. 조 대표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직원들에게 열린 사고방식과 도전 의식을 심어주려 한다"며 "회사 크기를 떠나, 사회에 책임과 선한 영향력으로 울림이 있는 교육기업으로 남고 싶다"고 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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