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도착,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당국자들과 접촉할 예정이라고 12일(현지 시각) CNN 등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보도를 종합하면 블링컨 장관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 간 전쟁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텔아비브를 찾았다. 블링컨 장관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비롯한 당국자들과 접촉하는 한편, 팔레스타인 서안지구를 이끄는 마흐무드 압바스 자치정부 수반과도 만날 예정이다.
이번 방문에서 블링컨 장관은 이스라엘에 대한 지지를 재천명 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출국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매우 단순하고 분명한 메시지를 가지고 간다"면서 "미국은 이스라엘을 지지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하마스 측에 납치된 미국인 문제, 가자지구 민간인들의 문제 또한 논의 대상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블링컨 장관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현재 공습이 이뤄지고 있는 가자지구에서 민간인들이 이집트를 거쳐 떠날 수 있도록 하는 인도주의적 통로에 대한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이날 이란 외무장관도 레바논을 긴급 방문했다. 레바논은 하마스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헤즈볼라가 세력을 형성하고 있는 곳이다. 헤즈볼라는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 이후 수일째 공방을 주고 받고 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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