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미국의 국채금리 급등과 환율 상승 영향으로 급락했다.
4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59.38포인트(2.41%) 하락한 2405.69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거래량은 4억1716만주로, 거래대금은 9조8767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 뉴욕증시가 미국 국채금리 상승 영향으로 급락함에 따라 약세로 출발했다. 이후 원/달러 환율이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점인 1360원을 상회했고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세가 쏟아지며 지수를 짓눌렀다.
투자주체별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4695억원, 4045억원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8352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에서 544억원, 비차익거래에서 3092억원의 순매도가 발생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했다. 의료정밀 업종이 4.63% 내렸고 철강및금속 -4.09%, 서비스업 -3.82%, 화학 -3.42%, 기계 -3.24%, 운수창고 -3.01%, 유통업 -2.98%, 전기가스업 -2.86% 등이 하락했다. 반면 보험업종은 유일하게 0.82% 상승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들도 대부분 하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가 1.32% 빠졌고 LG에너지솔루션 -4.3%, POSCO홀딩스 -4.49%, 현대차 -0.16%, LG화학 -2.11%, 삼성SDI -5.37%, NAVER -5.11%, 포스코퓨처엠 -6.54% 등이 내렸다. 반면 SK하이닉스는 0.61% 올랐고 삼성바이오로직스도 1.47%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도 급락세를 연출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33.62포인트(4.0%) 하락한 807.4에 장을 마감했다. 투자주체별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520억원, 2580억원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3176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이차전지 관련주들의 하락이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시가총액 1, 2위인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가 7.11%, 8.55% 급락했고 포스코DX -1.29%, 엘앤에프 -9.05% 등도 하락했다. 반면 HLB는 0.5% 강세로 거래를 마쳤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4.2원 오른 1363.5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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