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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담보대출 금리, 대부분 4%대에 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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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은행·인터넷은행 4%대 금리에 쏠림현상 뚜렷
연말까지 금리 상승 확률 높아
금리 올라도 주택가격 회복세 영향으로 가계대출 증가

주택담보대출 금리, 대부분 4%대에 쏠렸다 은행권 대출 평균금리가 두 달 연속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31일 서울 한 시중은행 외벽에 주택담보대출과 개인 신용대출 금리가 적힌 현수막이 걸려 있다.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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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주택담보대출을 신청한 금융소비자의 대부분은 4%대 금리를 적용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이 가계부채 증가 문제를 거론하기 시작하면서 인터넷은행에서 3%대 금리가 완전히 자취를 감췄다. 주담대 금리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은행채 금리는 지난 4월부터,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는 지난 6월부터 오르기 시작한 것도 금리 수준을 밀어올렸다.


8월까진 4%대 금리가 대부분

4일 전국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8월 은행에서 새로 나간 주택담보대출의 금리 구간별 비중을 보면 5대 은행과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금리 모두 4%대에 쏠림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은행별로 살펴보면 KB국민은행 99.4%, 신한은행 94%, 하나은행 99.4%, 우리은행 98.9%, NH농협은행 95%, 카카오뱅크 98.3%, 케이뱅크 97.4%로 나타났다. 4%대 금리에 들지 못한 나머지 고객들은 5%대 금리로 주담대를 받았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올해 초까지 인터넷은행은 3%대 금리가 주류를 이뤘고, 시중은행 일부에서도 3%대 금리를 취급했던 것과 분위기가 확실히 달라졌다"며 "올해 말까진 금리가 더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4일 기준 5대 은행 금리를 보면 주담대 변동금리는 4.17%~7.12%, 주담대 고정금리(5년 후 변동 전환)는 4.05~6.41%로 나타났다.


연말까지 금리 추가 상승 여지 커

은행 대출금리 상승 전망 근거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미국의 긴축기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통화 긴축 장기화 가능성으로 미국 국채 금리가 오르면서 국내 채권금리도 덩달아 상승할 수밖에 없다. 은행 입장에선 대출 자금을 마련할 때 드는 조달금리가 오르면 대출 금리를 올려야 한다.

주택담보대출 금리, 대부분 4%대에 쏠렸다

두 번째는 지난해 꼬인 자금시장 영향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고금리 예금 만기도래로 인해 올해 4분기 예금금리가 오르고 있다고 보는 게 대출금리 인상을 전망하는 가장 주된 이유"라며 "이로 인해 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가 오르면 대출금리도 뛰게 될 것"이라고 했다.


금융당국에서 은행채 발행 한도를 풀어줘 은행들의 수신금리 인상 경쟁을 차단하겠다고 했지만, 이 역시 얼마나 효과가 나타날지는 미지수다. 은행채 물량 많아지면 은행들이 채권금리를 높게 매겨야 물량이 소진된다. 채권금리 인상은 대출금리 상승의 또 다른 요인이다. 이 관계자는 "그래도 예금금리는 다음 달 코픽스에 바로 영향을 주는 데다, 사람들의 머니무브를 부추길 수 있다"며 "은행채 발행이 늘어나는 것도 금리 상승 원인이긴 하지만 그 영향이 수신금리 인상보단 덜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 대부분 4%대에 쏠렸다 63빌딩 전망대에서 바라본 서울 동부 이촌동 아파트 모습.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비수도권까지 주택 가격 상승 전환

금리가 이처럼 오르는데도 불구하고 가계대출은 늘어나고 있다. 5대 은행의 지난달 21일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682조4539억원으로 8월 말(680조8120억원)보다 1조6419억원 증가했다. 5대 은행 가계부채는 5월 이후 5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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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발표한 'KB주택시장리뷰'를 보면 "주택 매매가격은 전국적으로 회복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상승 전환된 지역이 증가하고 있다"며 "시세 총액 상위 50개 아파트의 가격 변동률은 4개월 연속 전월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밝혔다. 이어 "수도권은 서울 강남구에서 시작된 가격 상승세가 한강 이북 지역으로 확대되고 비수도권 역시 세종에 이어 경기, 대전도 상승 전환했다"며 "매매가격 전망지수도 2021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100을 넘어서면서 주택 경기 회복 기대감이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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