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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와 제수씨에게 진심으로 죄송"…유튜버 '억달이형'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52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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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년 38세·12만 구독자 유튜버 겸 연기자
지난 달 지인 폭행사건으로 구설에 올라 사과

유튜버 억달이형(본명 김태우)이 향년 38세 나이로 사망했다.


지난 2일 억달이형이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고인은 1984년생으로 약 12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다. 사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친구와 제수씨에게 진심으로 죄송"…유튜버 '억달이형'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 고(故) 김태우(유튜버 억달이형) [사진=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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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달이형은 개그맨 김형인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연기자로 활동하며 웹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했다. '슬기로운 숙소 생활'에서 건달 역을 맡아 주목을 받기도 했다.


지난달 고인은 지인 폭행 사건으로 구설에 올라 사과 영상을 게재했다. 당시 "감추지 않고 숨기지 않겠다"며 "친구와 제수씨에게 진심으로 정말 죄송하다. 말로만 하는 반성이 아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각별한 친구와 사소한 시비가 있었고 그리하여 상황이 있었으며 그 결과 다툼이 있게 됐다"며 "자괴감이 정말 크다"고 밝혔다.


그는 "오랜 친구에게 상처를 줬고, 그 행동 하나로 인하여 주변 많은 분과 시청자, 구독자님들 모두에게 실망과 씁쓸함을 드렸고 함께 동고동락했던 감독님과 많은 멤버들이 저로 인해 함께 비난받는다는 생각에 저 자신이 너무나도 미웠다"며 "두 번 다시는 얼룩진 못난 모습 보여 드리지 않겠다고 제 모든 것을 걸고 맹세하겠다"고 전했다.


네티즌들은 고인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잘못은 잘못이고 용서받지 못할 행동이었지만 힘듦의 무게가 얼마나 무거웠으면 그리 허망하게 가시나. 명복을 빈다", "죽을 정도로 힘들었을 텐데, 주변에 알아주는 사람만 있었어도", "강하게만 보였던 사람이라 이렇게 허무하게 떠난 것이 뭔가 마음이 더 아프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고인의 빈소는 오산장례문화원 302호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4일 오전 8시, 장지는 경기도 화성 함백산 추모공원이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 희망의 전화 ☎129 / 생명의 전화 ☎1588-9191 /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소진 기자 adsurdis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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