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금도·아태지역 유지보수’ 이어 잇단 사업 확장 쾌거
LS마린솔루션이 전남 ‘안마 해상풍력사업’의 해저케이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역대급 수주를 예고했다. 안마 해상풍력단지는 2027년까지 영광군 안마도 인근에 532MW규모로 건설된다. 현재 국내에서 추진되고 있는 해상풍력단지 건립 프로젝트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다.
27일 LS마린솔루션은 LS전선이 제조한 해저케이블을 풍력단지로 운반해포·매설하는 시공을 맡는다고 밝혔다. LS마린솔루션과 LS전선이 담당하는 자재·시공의 공급 규모는 수천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했다. LS마린솔루션은 계약 결과에 따라 지난해 전체 매출(428억원)을 크게 상회하는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1년 제주 2연계 해저케이블 사업에 이은 초대형 프로젝트 기록을 추가하는 것도 가능하다는 자신감이다.
LS마린솔루션은 안마 해상풍력 외에 비금도 해저케이블 매설과 아시아태평양 지역 해저 광케이블 유지보수 사업을 따내는 등 외형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LS전선과 ‘비금도 해저 연계 사업’의 포설 계약을 체결했다 .전남 신안군 비금도 태양광발전단지와 안좌도 사이 약 7km 해저 구간에 전력케이블을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이달 8일에는 아·태 지역 해저 광케이블 유지보수 사업자로 선정됐다. 이를 통해 지난해 매출의 약 30%에 해당하는 연간 130억원의 고정 수익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유지보수 대상은 아·태 지역 해저 케이블 19개 시스템으로 총 연장 길이가 약 8만5000km에 이른다. 계약 기간은 2025년부터 2029년까지 5년간이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