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가 지역별 가을 축제와 연계한 자연휴양림 탐방을 제안한다.
11일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에 따르면 충남 서천군에선 이달 2일~17일 ‘2023년 홍원항 자연산 전어·꽃게 축제’가 열린다.
이 축제는 지역 수산물을 만나볼 수 있는 자리로, 해마다 20만명 이상이 다녀가는 서해안 일대 대표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자연휴양림관리소는 축제 방문객이 국립희리산해송휴양림을 찾아 목공예 체험을 즐기고, 숲에서 피톤치드 향을 맡으며 주변 경관을 돌아보는 것을 권한다. 희리산해송휴양림은 행사장과 30분 거리에 위치해 이동하는 데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다.
강원 정선군에선 이달 14일~17일 ‘정선 아리랑 축제’가 열린다. 축제는 강원 특별자치도 무형문화재 제1호인 정선아리랑 보존과 계승을 위해 1976년부터 개최, 올해 48회째를 맞이했다.
행사 기간 자연휴양림관리소는 국립가리왕산자연휴양림에서 목걸이, 솟대, 열쇠고리 만들기 등 탄소중립 목공체험을 무료로 진행한다. 또 특색 있는 빵 도마, 다탁, 누운 책꽂이 만들기와 추석 선물용 완제품도 판매할 예정이다.
아세안 10개국 전통가옥을 주제로 조성된 경기도 양평군 소재의 국립아세안자연휴양림 인근에선 이달 24일~25일 ‘2023 양주 천일홍 축제’가 열린다.
대규모 천일홍 군락지 외에도 핑크 뮬리, 댑싸리, 가우리 등 50여 종 꽃이 장관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행사 기간 국립아세안자연휴양림에서는 베트남 전통 장난감 ‘쭈온쭈온’ 만들기 체험과 아세안 10개국 문화 체험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전국 유일의 홍삼 특구 전북 진안군에선 이달 22일~24일 마이산 북부 일원(마이돈테마공원)에서 ‘2023 진안홍삼 축제’가 진행된다.
자연휴양림관리소는 행사 기간 내 국립운장산자연휴양림에서 사회적 약자(노약자)를 대상으로 숲나들e 예약 방법 안내와 휴양림 소개, 산림문화 프로그램 홍보 등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
김명종 자연휴양림관리소장은 “지역 축제가 국립자연휴양림과 함께 하면서 더 풍성하고, 성공적인 행사로 진행되길 바란다”며 “자연휴양림관리소는 지역 축제와 연계한 고품격 산림서비스가 국민에게 제공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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