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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이마트, 서울3대 핵심 명일점 폐점키로…4000억원에 매각 절차

시계아이콘01분 22초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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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가 명일점 매각 이후 세일앤리스백 방식의 재입점을 고려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유통업계와 강동구청에 따르면 이마트는 명일점 매각 이후 세일앤리스백 방식을 통해 점포를 유지하는 계획을 철회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간 점포 매각 이후에도 명일점에서 영업을 계속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여 왔지만, 근방에 있는 고덕 비즈밸리 입점으로 방향을 틀게 되면서 폐점을 결정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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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명일점 재입점 안하고 폐점하기로
매수자 캡스톤자산운용, 다음달 말 잔급 납입
강동구청 "고덕비즈밸리 이마트 입점 예정"

이마트가 명일점 매각 이후 세일앤리스백(자산 매각 후 재임대) 방식의 재입점을 고려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 고덕비즈밸리 부근에 새로운 매장을 열어 인근 수요를 끌어들일 것으로 전망된다.

[단독]이마트, 서울3대 핵심 명일점 폐점키로…4000억원에 매각 절차 아미트 명일점 전경.[사진=네이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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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유통업계와 강동구청에 따르면 이마트는 명일점 매각 이후 세일앤리스백 방식을 통해 점포를 유지하는 계획을 철회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간 점포 매각 이후에도 명일점에서 영업을 계속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여 왔지만, 근방에 있는 고덕 비즈밸리 입점으로 방향을 틀게 되면서 폐점을 결정한 것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명일점 매각 이후 세일앤리스백을 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안다"며 "매각 작업은 현재 진행 중이다"고 설명했다.


명일점 매수자로는 캡스톤자산운용이 나섰다. 캡스톤자산운용은 블라인드 펀드를 조성해 이마트와 매각 관련 협상을 진행 중이며, 잔금 납입일은 이달 말로 예상된다. 매각금액은 비공개 사항이지만, 지난해 매각 계약 시 주관사인 딜로이트 안진은 명일점 매각 희망가로 4000억원 후반대의 금액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초기에는 대우건설이 포함됐지만, 대우건설은 소액의 금액만 펀드에 들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개발 계획과 관련된 모든 사항은 시행사가 담당하며, 캡스톤자산운용의 블라인드 펀드는 재무적투자자(FI) 역할을 수행한다.


이마트 명일점이 위치한 토지와 건물은 고덕역 바로 앞에 있다. 역에서부터 도보로 2분밖에 걸리지 않는 알짜배기 땅이다. 대지면적은 4959.2㎡(1500.2평)이고, 연면적(지하 4층~지상 6층 규모)은 2만7912.8㎡(8443.6평)이다. 명일점은 2000년 신세계가 해태유통에 405억원을 주고 인수했을 당시 가양점, 은평점과 함께 서울의 3대 핵심 점포로 꼽히기도 했다.


[단독]이마트, 서울3대 핵심 명일점 폐점키로…4000억원에 매각 절차

해당 토지와 건물이 기존대로 상업시설로 이용될지 알려지지는 않았다. 다만 시행사는 주상 복합시설로 바꾸는 계획도 적극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일반상업시설로 원칙적으로 주거시설 들어올 수 없지만, 세부 지구단위계획에 따라 조건부로 주상 복합시설 지을 수 있기 때문이다. 매수자가 기존대로 상업시설로 이용한다면 강동구청과 협의를 이어가면 되지만, 해당 지역에 150세대 이상의 복합시설을 짓거나, 50층 이상으로 건물을 높일 경우엔 서울시의 인허가가 필요하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시행사가 강동구청과 이야기 후 현재는 서울시와 인허가 이야기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안다"고 귀띔했다.


고덕비즈밸리 부근에 이마트가 들어오게 되면 내년께 문을 열 것으로 전망된다. 고덕역 바로 앞에 위치한 명일점과의 거리는 도보로 25분 정도다. 고덕비즈밸리엔 스웨덴 가구 브랜드 이케아가 입점을 확정 지었다. CGV 등 문화시설들도 입주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강동구 명일동과 고덕동 부근에는 홈플러스 강동점과 하나로마트를 제외하곤 대형마트가 없어 새로 문을 여는 비즈밸리 지역으로 기존 수요를 끌고 올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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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는 명일점 매각으로 유동성 확보와 동시에 전략적 자산 재배치라는 목표 달성에 한 발 더 다가가게 됐다. 수도권역에서 이마트는 부천 중동점과 명일점 매각을 진행 중이다. 자산을 현금화해 재무구조 개선을 추진하는 동시에 핵심 점포에 힘을 실어 선택과 집중 전략을 꾸려 나가겠다는 판단이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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