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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라파스, 위고비 넘어설 비만약 '눈길'…의약품 판 뒤집는 마이크로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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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스가 강세다. 마이크로니들 기술이 기존 의약품의 불편함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주가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라파스는 31일 오전 10시 기준 전거래일 대비 1600원(6.30%) 오른 2만7000원에 거래됐다.


고려대학교 약학대학 이은희 교수 연구팀이 발간한 '첨단기술특수제형 의약품 평가기술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마이크로니들 시장은 2020년 81억달러(약 10조7200억원) 규모로 추산됐고, 2026년에는 104억달러(약 13조76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국내에선 라파스를 필두로 SK바이오사이언스, 동아에스티, 대원제약 등이 마이크로니들을 기반으로 한 의약품과 백신을 개발 중이다. 여기에 커서스바이오, 에스엔비아, 스몰랩도 마이크로니들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라파스는 경피약물전달(TDDS)기술인 용해성 마이크로니들 기술을 이용한 패치의 연구개발, 제조, 판매사업을 하고 있다. 현재 미용패치 등 화장품 분야에서 주된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라파스만의 독창적인 DEN(Droplet extension) 기술은 기판의 패치 위에 약물을 토출하는 과정을 거쳐 직접 약물로 구성된 액체방울(droplet)을 이용해 마이크로니들을 제작하는 방법이다. DEN 기술은 공정이 간단하기 때문에 한 번의 제조공정에 소요되는 시간이 약 5분 내외로 짧다. 열과 자외선에 약한 바이오 의약품을 탑재하는 데 상대적으로 유리하다. 라파스는 90% 이상의 수율로 월 수백만 개의 용해성 마이크로니들 패치를 생산할 수 있는 제조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라파는 보유 기술을 바탕으로 알츠하이머 치료 패치제, GLP-1 당뇨 및 비만치료 패치제, 흉터·여드름·가려움 치료제 등을 개발하고 있다. 라파스는 지난달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자사 의약품 여드름치료제 마이크로니들 패치에 대한 우수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cGMP) 실사를 통과했다. 식품의약국 우수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 획득은 세계최초 라파스의 덴(DEN) 제조기술의 대량 생산 능력뿐 아니라 의약품으로서의 품질도 인정받았다.


라파스 관계자는 "미국 식품의약국이 인정하는 cGMP 실사 통과로 북미 시장에 마이크로니들 패치 의약품 수출 기반이 마련됐다”며 “이를 기반으로 미국과 한국에 본격적인 매출 실현과 확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라파스는 대원제약과 함께 원조를 뛰어넘는 비만약을 준비하고 있다. 덴마크 제약사인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는 전 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비만 치료제’다. 위고비는 GLP-1 계열 약물(세마글루티드)다. GLP-1 치료제는 당뇨병 환자의 혈당 조절을 목적으로 개발됐다. 올해 물질특허가 만료되면서 바이오시밀러 개발 경쟁이 가속화됐다. 대원제약은 제형 변경을 통해 GLP-1 비만약 시장에 뛰어들었다.


지난 8일 대원제약과 라파스가 공동 개발 중인 비만 치료제 ‘DW-1022(개발코드명)’의 1상 임상시험계획(IND) 신청을 완료했다. 개발 프로젝트는 2020년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바이오산업 핵심기술 개발 사업’ 과제로 선정을 계기로 시작됐고, 지난달 ‘합성 세마글루티드를 탑재한 마이크로니들 패치’라는 이름으로 특허를 공동 등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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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약 패치제가 나오면 당분간 경쟁 치료제가 나오기 어렵다고 봤다. 기존 비만치료제 효능은 동등하면서 편의성이 높고 가격도 저렴할 것으로 예상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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