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촌에프앤비는 자회사 ‘케이앤엘팩(K&L PACK)’을 통해 본격적인 ESG(환경보호·사회공헌·윤리경영) 경영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 7월 설립된 케이앤엘팩은 친환경 패키지 비즈니스를 영위하는 기업으로 앞으로 교촌 ESG 경영의 핵심적인 역할을 맡게될 예정이다.
교촌은 지난 24일 케이앤엘팩과 충북 충주시와의 업무협약(MOU) 체결을 통해 충주 첨단산업 단지 내 6600여㎡ 규모의 친환경 포장재 생산 공장을 건립했다. 이 공장을 통해 교촌은 친환경포장재 비즈니스를 본격화한다.
교촌은 우선 케이앤엘팩의 핵심 제품으로 리싸이클링(recycling)이 가능한 ‘친환경 펄프 몰드 포장재’를 내세워 점차 확대되는 이커머스·배달 산업에 대응할 방침이다. 글로벌 환경정책과 고객 인식 변화 등으로 친환경 포장재 시장이 ‘뉴 마켓(New Market)’으로 부상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교촌은 또 충주 첨단산업 단지 내 공장 건설을 통해 효율적인 생산 인프라와 물류시스템을 확보해 친환경 포장재 사업에 차별성을 둘 예정이다. 이를 기반으로 앞으로 5년 내 친환경 포장재 강소기업으로 도약해 ESG 경영 실천과 함께 교촌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을 계획이다. 케이앤엘팩 충주 공장은 내년 3분기 설립할 예정이다.
앞으로 케이앤엘팩 공장이 준공되면 가맹점 포장재는 두 곳에서 보다 안정적으로 병행 공급할 방침이다. 종이박스 원가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가맹점 운영비 절감과 가맹점주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교촌의 상생투자라는 설명이다.
권원강 교촌그룹 회장은 “친환경 포장재 사업은 탄소절감에 기여하는 ‘친환경’과 가맹점주들의 입장을 배려하는 ‘상생’이라는 키워드를 동시에 충족시키는 ESG 경영의 실천”이라며 “앞으로도 탄소절감이라는 세계적인 흐름에 발맞춰 다양한 비즈니스 개발에 앞장 설 것”이라고 말했다.
문혜원 기자 hmoon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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