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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데이터센터 중단' 파문 확산…"신규 도입 6호기 운영할 돈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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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24일 오후 폭로
내년 신규도입 6호기 운영예산 80억원 전액 삭감돼
"망국적 R&D 예산 삭감이 부를 파국의 예고편"

정부가 내년도 도입할 예정인 국가슈퍼컴퓨터 운영 예산을 전액 삭감한 것으로 24일 드러났다. 앞서 이날 아시아경제의 보도로 최근 국가슈퍼컴퓨터 설비 일부가 전기요금 낼 돈이 없어 운영을 중단한 사실이 확인된 바 있다. 정부의 전략 정보 자산인 국가슈퍼컴퓨터 운영에 총체적인 비상 신호가 켜졌다. 야당은 "망국적 연구개발(R&D) 예산 삭감이 부를 파국의 예고편"이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국가데이터센터 중단' 파문 확산…"신규 도입 6호기 운영할 돈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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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간사인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후 성명을 내 아시아경제가 이날 보도한 전기요금 부족에 따른 국가슈퍼컴퓨팅 일부 중단 사태를 비판했다. 조 의원은 "전기 요금 때문에 국가슈퍼컴퓨터가 멈추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면서 "지금 여기가 2023년 대한민국이 맞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다. '눈 떠보니 후진국'이라는 자괴감이 대한민국을 덮치고 있다"고 비난했다.


조 의원은 그러면서 새로운 사실을 폭로했다. 그는 "언론 보도에 나오지 않았지만 더 큰 문제가 예고돼 있다"면서 "정부가 내년도 R&D 예산을 난도질하면서 내년에 새로 도입할 슈퍼컴 6호기의 운영 예산 약 80억원을 전액 삭감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부는 국가 슈퍼컴퓨터 6호기 구축 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8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총사업비 2929억원을 들여 600페타플롭스(PF) 성능의 슈퍼컴퓨터를 새로 구축한다. 현재 운영 중인 국가 슈퍼컴퓨터 5호기 '누리온'(약 25.7PF)의 약 23배에 달하는 성능이다. 그런데 정부는 지난 22일 내년도 주요 R&D 예산안을 발표하면서 6호기 운영 예산을 전액 삭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의원은 이에 대해 "수천억원을 들여 구축한 국가 핵심 인프라를 무용지물로 만드는 폭거다. 이것이야말로 “혁신” “구조조정” 같은 말들로 포장된 내년도 R&D 예산 삭감 소동의 본질"이라며 주장했다. 또 "무려 3조4000억원을 잘라낸 이번 R&D 예산 삭감 중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면서 "윤석열 정권은 대통령 말 한마디에 법과 절차를 무시한 채 국가의 미래인 R&D 예산을 난도질했다"고 비판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22일 과기정통부 소관 내년도 주요 R&D 예산안을 기존 24조9000억원에서 21조5000억원으로 약 3조4000억원(13.9%) 삭감했다. 기초연구 예산은 6.2%, 정부출연연구기관 예산은 10.8%씩 각각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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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국가슈퍼컴퓨팅본부는 지난 21일부터 오는 30일까지 10일간 대용량데이터허브센터(GSDC)의 클러스터 장비 50%의 운영을 중단했다고 24일 밝혔다. 이식 국가슈퍼컴퓨팅본부장은 이에 대해 전기요금 인상-사용량 증가로 인해 기존 예산(약 4억원)으로 전기료(약 7억원 예상)를 감당하기 어렵기 때문에 감축 운행하는 것이며, 최대 6주까지 지속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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