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해봤다! 엔젤투자]20대 투자 심사역은 어떤 기준으로 기업을 고를까

시계아이콘02분 08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글자크기

동영상 만들어 스타트업 고객 유치 돕기도
"'예술같은 패션' 지인들과 엔젤투자했어요"
96년생 이하 심사역 모임…고윤지·김도연

'불치하문'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배움에는 위아래가 없다는 뜻입니다. 초기 스타트업 투자의 팁을 배우기 위해 '96년생 이하 투자 심사역 모임' 회원 두 명을 만났습니다. 이들은 떡잎부터 남다른 스타트업을 청년의 눈높이에서 발굴하고 투자를 결정하고 있습니다. 이미 이 시장에서 2~3년 경력을 갖춘 실력자입니다. 스타트업 창업자와 함께 짧은 동영상 '숏폼'을 만들어 기업 홍보를 돕기도 하고, 패션을 예술의 영역으로 승화시킨 국내 브랜드에 개인투자를 한 경험도 있다고 합니다.

[해봤다! 엔젤투자]20대 투자 심사역은 어떤 기준으로 기업을 고를까 패스트벤처스의 고윤지 투자심사역.
AD

올해 26살인 고윤지 패스트벤처스 심사역은 이화여자대학교에서 경영학·벤처경영학을 공부했습니다. 2020년 ES인베스터에 입사했다가 지난해 4월 패스트벤처스로 이직했습니다. 같은 또래의 심사역을 찾다가 모임에 들어왔다고 합니다. 현재 모임에는 총 49명의 심사역이 있습니다. 이곳에서 인맥을 넓히고 데모데이 등 투자 정보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와 하루 3~4건씩 미팅을 하는데, 그때 갈 만한 맛집을 소개받기도 한다네요. 고 심사역은 "당장 투자로 연결되지 않더라도 다양한 사람들과 만난다"며 "창업자뿐만 아니라 온라인 쇼핑몰 상품기획자(MD), 스타트업 마케팅 담당자까지 가리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언변이 뛰어난 창업자를 만나면 자칫 그의 페이스에 휘말릴 수 있어서 실무진을 만나는 기회를 늘리고 있다고 합니다.


젊은 심사역만이 가진 장점은 청년 창업자의 친구이자 동료처럼 의기투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고 심사역은 "하루는 창업자와 함께 카페에 앉아서 마케팅 비용을 늘리지 않고 고객 수를 늘리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다가 숏폼을 만들어보자는 아이디어를 내기도 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렇게 스타트업 '플다'의 전·월세 세입자들을 위한 서비스(집지켜)를 소개해주는 짧은 영상이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우리집 주인도 보증금 안 돌려준 적 있을까?'라는 식으로 세입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습니다. 평소 영상 제작과 편집에도 관심 있는 그였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사실 고 심사역은 구독자 2만8000여명을 보유한 유튜버로, 자신의 소탈한 일상과 생각을 브이로그 형식으로 전하고 있습니다.


고 심사역은 시드 또는 프리A 투자 단계의 초기 스타트업을 전문으로 하고 있습니다. 미술품 조각투자 플랫폼을 운영하는 '열매컴퍼니'는 그가 주도해 투자를 결정한 곳이어서 기억에 남는다고 합니다. 지난해 열매컴퍼니의 매출액(288억원)은 미술품 경매회사 케이옥션을 뛰어넘을 정도로 성장하며 두각을 드러냈습니다. 고 심사역은 "최근 스타트업 시장이 어렵고 창업하기 쉽지 않은 시기이지만 투자금이 몰리는 좋은 팀은 분명 있다"면서 "초기 투자는 긴 호흡으로 투자하기 때문에 오히려 지금이 좋은 타이밍"이라고 말했습니다. 투자를 결정할 때는 "사업 방향을 전환하더라도 끈기 있게 기업을 이끌 수 있는 유연한 창업자인지 따진다"고 했습니다. 대기업과 크고 작은 인수합병(M&A)이 활발하게 이뤄진다면 투자 시장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는 "꾸준히 공부해서 다양한 산업 분야를 아우를 수 있는 실력을 갖출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해봤다! 엔젤투자]20대 투자 심사역은 어떤 기준으로 기업을 고를까 엑스플로인베스트먼트의 김도연 투자심사역.

김도연 심사역(27)은 GS건설의 기업형 벤처캐피털(CVC)인 엑스플로인베스트먼트의 초기 멤버입니다. 홍콩중문대학교에서 중국경제를 공부한 후 벤처투자업체에서 인턴 경험을 쌓다가 싱가포르 기반의 벤처캐피털(VC)인 KK펀드에서 첫 직장생활을 시작했습니다. 그는 "투자심사역이라는 직업은 항상 즐겁다"며 "새로운 산업, 기업, 사람들을 만나 많은 것을 배우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그는 투자 심사를 할 때 ▲시장의 크기와 성장 가능성 ▲팀의 역량과 경험 ▲제품 또는 서비스의 경쟁력을 고루 살펴본다고 합니다.


엑스플로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5월 설립된 신생 VC입니다. 주로 스마트 시티, 스마트 안전, 기후 위기 대응 관련 기업에 투자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캠프 엑스플로'라는 이름의 스타트업 대회를 기획 중인데,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GS건설과 함께 협업할 기회를 준다고 합니다. 김 심사역은 "시장이 침체된 시기일수록 옥석이 분명하게 가려진다"고 했습니다. 마땅한 투자처를 찾기 어려울수록 시장의 선두주자에 돈(투자금)이 쏠린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그는 "자율주행과 드론 산업의 경우 실증을 진행한 거리가 길어 데이터가 많이 쌓여 있고 정부·지자체와 안정적으로 협업해온 기업의 선호도가 높을 수밖에 없다"라고 했습니다.


AD

김 심사역은 최근 지인들과 함께 '레리치(Lerici)'라는 국내 패션기업에 엔젤투자를 했습니다. 그는 "레리치는 장인정신의 끝판왕"이라며 "세계에서 가장 정교한 옷을 만들려고 하는 기업"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옷 한 벌을 만드는 데 100시간가량이 걸릴 만큼 심혈을 기울이는 김대철 대표를 보고 감화받았다고 합니다. 김 심사역은 "옷을 대량 생산해서 빨리 팔자는 마인드가 아니라 예술가적인 면모를 가지고 있는 점이 끌렸다"고 했습니다. 레리치는 여성 브랜드 론칭과 해외시장 진출을 준비하면서 첫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김 심사역은 "레리치가 세계적인 브랜드가 될 때까지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을 쏟겠다"고 했습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06.1506:00
    결별과 화해 반복하는 트럼프와 머스크, 재결합하나
    결별과 화해 반복하는 트럼프와 머스크, 재결합하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관계가 극적인 변화를 겪고 있다. 취임 초기 '브로맨스'로 불릴 정도로 가까웠던 두 사람은 극심한 갈등을 거쳐 최근 다시 화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이들의 관계 변화는 단순한 개인적 불화를 넘어 미국 정치와 산업계 전반에 큰 파장을 미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머스크의 관계는 2024년 대선 당시 절정에 달했다. 머스크는 트럼프 대통령을 전적으로 지원하며 선거 승리에

  • 25.06.1408:00
    트럼프가 가로막은 하버드 유학…美 대학 전역으로 퍼지나
    트럼프가 가로막은 하버드 유학…美 대학 전역으로 퍼지나

    트럼프 행정부가 하버드대학교를 겨냥한 전방위적 압박에 나서면서 전 세계 유학생들 사이에 큰 혼란이 일고 있다. 표면적으로는 중국 공산당과의 연계를 문제 삼고 있지만, 실제로는 하버드대의 진보적 성향과 반유대주의 시위에 대한 정치적 공세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몇 주간 세 차례에 걸쳐 하버드 대학교 유학생 등록을 막고 비자 발급을 취소하려 했지만, 매번 미국 연방법원의 제동에 부딪혔다. 하

  • 25.06.1109:50
    강원택 "국민의힘 한심, 다투는 것도 한가로워"
    강원택 "국민의힘 한심, 다투는 것도 한가로워"

    강원택 서울대 정치학부 교수가 아시아경제 시사 유튜브 채널 'AK라디오'에 출연해 "이재명 정부의 첫인사는 무난했다. 문재인 정부 첫인사보다 낫다"고 평가했다. 지난 10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충무로 아시아경제 스튜디오에서 1시간 동안 진행된 인터뷰에서 강 교수는 "당장은 경제가 급하지만, 이 대통령이 국가의 장기 발전과 관련한 인프라를 깔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또 "입법권이 사법권을 침해하는 듯한 모양새를 연

  • 25.06.0707:30
    美 월가 새 경제용어, '타코'에 트럼프가 격분한 이유
    美 월가 새 경제용어, '타코'에 트럼프가 격분한 이유

    최근 미국 월가에서 '타코(TACO)'라는 신조어가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는 멕시코 음식 타코가 아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오락가락하는 관세 정책을 비판하는 용어로 사용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기자회견장에서 이 용어를 사용한 기자에게 "무례하다"며 강하게 반발한 가운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을 조롱하는 영상들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월가의 신조어 타코는 'Trump Always Chicken

  • 25.06.0517:15
    ②박명호 교수 "이 대통령 과반 못 넘은 것 항상 유의해야"[AK라디오]
    ②박명호 교수 "이 대통령 과반 못 넘은 것 항상 유의해야"[AK라디오]

    5일 오전 9시 아시아경제 유튜브 채널 'AK라디오'에 출연한 박명호 동국대 정치학과 교수는 "이재명 대통령은 기회와 위기 요인을 동시에 갖고 있다"며 "단기보다는 중장기를 준비하는 리더십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보수의 키맨은 이준석·한동훈이 될 것"이라면서 "총선이 많이 남아 있어 국민의힘의 변화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선 결과가 주는 시사점은 무엇인가. 승부는 이미 결정된 선거였다. 기본적

  • 25.06.1114:00
     송인수 "채용을 바꿔야 교육이 바뀐다"
    송인수 "채용을 바꿔야 교육이 바뀐다"

    "출신 대학을 보고 채용하는 문화가 바뀌지 않는 한 대한민국 교육의 미래도 없다." 송인수 교육의봄 대표는 아시아경제의 인터뷰에서 "기업이 채용할 때 지원자의 능력보다 '출신학교'를 보고 뽑기 때문에 학벌 경쟁이 벌어지고, '학벌'을 얻기 위해 사교육비 폭증이 생기는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2020년 창립한 교육의봄은 대한민국 교육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학벌 없는 채용'이 핵심이라고 보고, 기업의 채용 변화에 나

  • 25.06.1114:00
     윤지관 "대학 특성화로 서열 구조 타파해야"
    윤지관 "대학 특성화로 서열 구조 타파해야"

    "대학 특성화를 통해 지방 대학을 살려야 서울 중심 대학 서열 체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윤지관 대학문제연구소 소장은 아시아경제와 만나 "서울 중심의 대학 서열 구조는 교육을 넘어 저출산의 원인이 되는 한국 사회의 근본적 문제"라고 말했다. 2014년 설립된 대학문제연구소는 대학 문제가 고등교육만이 아니라 인구, 사회불평등구조, 국민복지, 지역균형발전 문제 등 국가 의제와 맞닿아 있다는 인식 아래 해법을 연구해

  • 25.06.1114:00
     남궁지영 "정권 변해도 교육 정책은 백년가야"
    남궁지영 "정권 변해도 교육 정책은 백년가야"

    수능 응시자 3명 중 1명은 N수생인 시대다. N수생 증가는 수능 대비를 위한 사교육 증가,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에 따른 교육 불평등 확대 등의 부작용을 낳는다는 점에서 개선되어야 할 대표적인 교육 문제로 꼽힌다. 최근 N수생 실태를 조사한 남궁지영 한국교육개발원 선임연구위원은 아시아경제와 인터뷰에서 "잦은 입시 정책 변화를 최소화하는 것이야말로 교육 개혁의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남궁 연구위원은 "2019년 조국

  • 25.06.1015:00
     벤 넬슨 "입시, 대학 자체 기준으로 뽑아야"
    벤 넬슨 "입시, 대학 자체 기준으로 뽑아야"

    "한국의 대학 입시 제도 개혁을 위해서는 모든 대학이 '하나의 시험'으로 인재를 선발할 게 아니라, 각 대학이 원하는 인재상에 따라 자율적으로 뽑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벤 넬슨(Ben Nelson) 미네르바 대학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아시아경제와 가진 서면 인터뷰에서 "대학별로 자체적인 입학 기준을 가져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넬슨 설립자는 대학의 인재 선발 확대가 수험생(학생)들이 자신에게 적합

  • 25.06.1015:00
     양오봉 "국가교육委 역할과 권한 강화해야"
    양오봉 "국가교육委 역할과 권한 강화해야"

    양오봉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회장(전북대 총장)은 '입시 지옥'으로 대변되는 한국 교육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창의적인 토론형 교육으로의 전환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양 총장은 아시아 경제 인터뷰에서 "초등학교 교육부터 대학 교육까지 지식 전달식(주입식)으로 교육이 이뤄지는 것이 문제"라고 짚으면서 "창의적이고 창조적인 교육보다는 암기, 지식 전달 위주의 교육이 아직도 개선이 안 되고 있다"고 말했다. 양 총장은

  • 25.06.1506:00
    결별과 화해 반복하는 트럼프와 머스크, 재결합하나
    결별과 화해 반복하는 트럼프와 머스크, 재결합하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관계가 극적인 변화를 겪고 있다. 취임 초기 '브로맨스'로 불릴 정도로 가까웠던 두 사람은 극심한 갈등을 거쳐 최근 다시 화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이들의 관계 변화는 단순한 개인적 불화를 넘어 미국 정치와 산업계 전반에 큰 파장을 미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머스크의 관계는 2024년 대선 당시 절정에 달했다. 머스크는 트럼프 대통령을 전적으로 지원하며 선거 승리에

  • 25.06.1408:00
    트럼프가 가로막은 하버드 유학…美 대학 전역으로 퍼지나
    트럼프가 가로막은 하버드 유학…美 대학 전역으로 퍼지나

    트럼프 행정부가 하버드대학교를 겨냥한 전방위적 압박에 나서면서 전 세계 유학생들 사이에 큰 혼란이 일고 있다. 표면적으로는 중국 공산당과의 연계를 문제 삼고 있지만, 실제로는 하버드대의 진보적 성향과 반유대주의 시위에 대한 정치적 공세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몇 주간 세 차례에 걸쳐 하버드 대학교 유학생 등록을 막고 비자 발급을 취소하려 했지만, 매번 미국 연방법원의 제동에 부딪혔다. 하

  • 25.06.1109:50
    강원택 "국민의힘 한심, 다투는 것도 한가로워"
    강원택 "국민의힘 한심, 다투는 것도 한가로워"

    강원택 서울대 정치학부 교수가 아시아경제 시사 유튜브 채널 'AK라디오'에 출연해 "이재명 정부의 첫인사는 무난했다. 문재인 정부 첫인사보다 낫다"고 평가했다. 지난 10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충무로 아시아경제 스튜디오에서 1시간 동안 진행된 인터뷰에서 강 교수는 "당장은 경제가 급하지만, 이 대통령이 국가의 장기 발전과 관련한 인프라를 깔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또 "입법권이 사법권을 침해하는 듯한 모양새를 연

  • 25.06.0707:30
    美 월가 새 경제용어, '타코'에 트럼프가 격분한 이유
    美 월가 새 경제용어, '타코'에 트럼프가 격분한 이유

    최근 미국 월가에서 '타코(TACO)'라는 신조어가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는 멕시코 음식 타코가 아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오락가락하는 관세 정책을 비판하는 용어로 사용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기자회견장에서 이 용어를 사용한 기자에게 "무례하다"며 강하게 반발한 가운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을 조롱하는 영상들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월가의 신조어 타코는 'Trump Always Chicken

  • 25.06.0517:15
    ②박명호 교수 "이 대통령 과반 못 넘은 것 항상 유의해야"[AK라디오]
    ②박명호 교수 "이 대통령 과반 못 넘은 것 항상 유의해야"[AK라디오]

    5일 오전 9시 아시아경제 유튜브 채널 'AK라디오'에 출연한 박명호 동국대 정치학과 교수는 "이재명 대통령은 기회와 위기 요인을 동시에 갖고 있다"며 "단기보다는 중장기를 준비하는 리더십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보수의 키맨은 이준석·한동훈이 될 것"이라면서 "총선이 많이 남아 있어 국민의힘의 변화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선 결과가 주는 시사점은 무엇인가. 승부는 이미 결정된 선거였다. 기본적

  • 25.06.1114:00
     송인수 "채용을 바꿔야 교육이 바뀐다"
    송인수 "채용을 바꿔야 교육이 바뀐다"

    "출신 대학을 보고 채용하는 문화가 바뀌지 않는 한 대한민국 교육의 미래도 없다." 송인수 교육의봄 대표는 아시아경제의 인터뷰에서 "기업이 채용할 때 지원자의 능력보다 '출신학교'를 보고 뽑기 때문에 학벌 경쟁이 벌어지고, '학벌'을 얻기 위해 사교육비 폭증이 생기는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2020년 창립한 교육의봄은 대한민국 교육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학벌 없는 채용'이 핵심이라고 보고, 기업의 채용 변화에 나

  • 25.06.1114:00
     윤지관 "대학 특성화로 서열 구조 타파해야"
    윤지관 "대학 특성화로 서열 구조 타파해야"

    "대학 특성화를 통해 지방 대학을 살려야 서울 중심 대학 서열 체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윤지관 대학문제연구소 소장은 아시아경제와 만나 "서울 중심의 대학 서열 구조는 교육을 넘어 저출산의 원인이 되는 한국 사회의 근본적 문제"라고 말했다. 2014년 설립된 대학문제연구소는 대학 문제가 고등교육만이 아니라 인구, 사회불평등구조, 국민복지, 지역균형발전 문제 등 국가 의제와 맞닿아 있다는 인식 아래 해법을 연구해

  • 25.06.1114:00
     남궁지영 "정권 변해도 교육 정책은 백년가야"
    남궁지영 "정권 변해도 교육 정책은 백년가야"

    수능 응시자 3명 중 1명은 N수생인 시대다. N수생 증가는 수능 대비를 위한 사교육 증가,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에 따른 교육 불평등 확대 등의 부작용을 낳는다는 점에서 개선되어야 할 대표적인 교육 문제로 꼽힌다. 최근 N수생 실태를 조사한 남궁지영 한국교육개발원 선임연구위원은 아시아경제와 인터뷰에서 "잦은 입시 정책 변화를 최소화하는 것이야말로 교육 개혁의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남궁 연구위원은 "2019년 조국

  • 25.06.1015:00
     벤 넬슨 "입시, 대학 자체 기준으로 뽑아야"
    벤 넬슨 "입시, 대학 자체 기준으로 뽑아야"

    "한국의 대학 입시 제도 개혁을 위해서는 모든 대학이 '하나의 시험'으로 인재를 선발할 게 아니라, 각 대학이 원하는 인재상에 따라 자율적으로 뽑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벤 넬슨(Ben Nelson) 미네르바 대학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아시아경제와 가진 서면 인터뷰에서 "대학별로 자체적인 입학 기준을 가져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넬슨 설립자는 대학의 인재 선발 확대가 수험생(학생)들이 자신에게 적합

  • 25.06.1015:00
     양오봉 "국가교육委 역할과 권한 강화해야"
    양오봉 "국가교육委 역할과 권한 강화해야"

    양오봉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회장(전북대 총장)은 '입시 지옥'으로 대변되는 한국 교육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창의적인 토론형 교육으로의 전환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양 총장은 아시아 경제 인터뷰에서 "초등학교 교육부터 대학 교육까지 지식 전달식(주입식)으로 교육이 이뤄지는 것이 문제"라고 짚으면서 "창의적이고 창조적인 교육보다는 암기, 지식 전달 위주의 교육이 아직도 개선이 안 되고 있다"고 말했다. 양 총장은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