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알리바바, 中 규제 철퇴 딛고 기지개…2분기 매출 호실적

시계아이콘00분 58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순익 51%·매출 14%증가
전자상거래 자회사 호실적 견인
대대적 비용절감 조직개편 효과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가 2년만에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알리바바는 중국 정부의 규제 철퇴와 후발주자와의 경쟁에서 밀려 고전했으나 대대적인 비용 절감과 조직 개편이 효과를 거두면서 올해 2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알리바바, 中 규제 철퇴 딛고 기지개…2분기 매출 호실적
AD

알리바바는 올해 2분기 순이익 343억3000만위안(약 6조2514억원)을 달성해 전년(227억4000만위안)에 대비 51% 증가했다고 10일(현지시간)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14% 증가한 2341억6000만위안으로 집계됐다.


전자상거래 자회사들의 호실적이 알리바바의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타오바오와 티몰의 중국 소매 판매 매출은 1098억2800만위안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3%가 늘었다. 알리익스프레스의 경우 글로벌 소매 매출(1713억7700만위안)이 전년 대비 60%가 뛰었다. 블룸버그는 "중국의 최대 쇼핑 행사인 ‘618쇼핑데이’ 전후로 판매량이 견조하게 올라간 것이 실적 개선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조직개편을 추진한 것도 실적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알리바바는 올해 2분기 지주사와 6개 독립사업 그룹으로 분리하는 조직개편에 나섰다. 의사결정 과정을 줄이고 빠른 비즈니스 대응을 위해 내린 조치로, 이 같은 결정이 사업 전반에 효율성을 높였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직원 6500명을 감원해 인건비를 대폭 줄인 것도 실적 부진을 만회하는 데 도움을 줬다.

중국의 시장 전문가들은 최근 중국 경제가 침체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알리바바의 실적 성장은 주목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특히 후발주자인 징동닷컴과 판둬둬(PDD)에 시장점유율을 빼앗긴 상황에서 이커머스 매출을 10% 넘게 끌어올렸다는 점에서 알리바바가 재기에 성공했다고도 분석했다.


주요 외신은" 이번 분기의 성장은 사업 개편에 따른 긍정적인 결과가 반영된 영향이 크다"면서도 "다만 후발주자에게 쫓기고 있는 상황에서 앞으로도 호실적을 이어나갈 수 있을지가 관건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AD

한편 알리바바는 창립자인 마윈이 중국 정부의 눈 밖에 난 뒤, 정부의 빅테크 때리기의 본보기가 됐다. 중국 당국은 반(反)독점법 위반으로 알리바바에 3조원의 과징금을 부과한 데 이어 자회사 앤트그룹의 상장 계획도 전격 중단시켰다. 하지만 중국 정부는 올해 들어 코로나 리오프닝(경제 재개)에도 경제가 살아나지 않자 빅테크 규제를 완화했다.




이지은 기자 jelee0429@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