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디즈니, 구독자 급감에 또 가격인상…주가는 3년 전으로(종합)

시계아이콘01분 16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2분기 실적 발표
순손실 적자폭은 크게 줄어
가격 인상으로 수익성 방어

고강도 구조조정을 진행 중인 월트디즈니가 비용 절감을 통해 적자폭을 크게 줄이는 데 성공했다. 다만 주력 사업인 온라인스트리밍서비스(OTT) 부문에서 구독자 수 감소가 이어지는 등 성장 동력을 잃고 있다는 실망감에 주가는 3년 전 수준으로 돌아갔다.


9일(현지시간) 월트디즈니는 실적 공시를 통해 올해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한 223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225억달러)에 부합한 수준이다. 영업이익도 36억달러로,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33억달러)를 상회했다. 순손실은 4억6000만달러로 전년 동기(14억1000만달러) 대비 큰 폭으로 줄었다.


주력 사업인 OTT 부문에서 손실액이 5억1200만달러로, 전년동기(10억6000만달러) 대비 큰 폭으로 줄었다. 이는 시장 예상치(7억5800만달러 손실)를 웃도는 것이다. 이에 대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월트디즈니의 구원투수로 재등판한 밥 아이거 최고경영자(CEO)가 시행한 비용 절감 전략이 효과를 보기 시작했다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월트디즈니는 OTT 사업 부문의 손실이 누적되자 콘텐츠 제작을 축소하고 인력을 감축하는 고강도 구조조정을 벌이고 있다. 올 초부터 직원 수 7000명가량 줄이는 것을 목표로 감원을 진행 중이며, 비용 절감을 위해 콘텐츠 예산을 55억달러 삭감하기로 했다.


디즈니플러스의 글로벌 구독자 수는 1억4610만명으로 전분기(1억5780만명) 대비 7.4% 감소했다. 인도에서 가장 인기있는 스포츠 리그인 ‘크리켓 리그’ 중계권을 상실한 것이 구독자 수 감소에 크게 영향을 미쳤다. 안방 시장인 북미 내 구독자도 4600만명으로 전분기(4630만명) 대비 소폭의 이탈이 일어났다.


구독자 수 감소와 손실 만회를 위해 디즈니플러스의 가격을 인상하기로 했다. 이날 실적 발표 후 디즈니플러스는 오는 10월12일부터 광고가 없는 프리미엄 요금제 가격을 종전 11달러에서 14달러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훌루도 광고없는 요금제 가격을 종전대비 20% 올린 18달러로 책정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디즈니플러스가 가격인상에 나선 것은 수익성 방어 차원"이라며 "구독자 수 감소와 손실을 가격인상으로 만회하려는 기존 OTT 서비스들의 전략과 같다"고 설명했다. 디즈니플러스가 요금제 가격을 올린 것은 올 들어 이번이 두 번째다. OTT 후발주자인 디즈니플러스의 프리미엄 요금제 가격은 경쟁업체인 넷플릭스(15.50달러)나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의 맥스(16달러)와 비교해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디즈니, 구독자 급감에 또 가격인상…주가는 3년 전으로(종합)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AD

실적 자체는 월가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지만, OTT 부문에서 구독자 수 방어에 실패했다는 실망감에 주가는 빠지고 있다. 뉴욕 증시에 상장된 월트디즈니 주가는 이날 정규장에서 전장 대비 0.73% 하락한 87.4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실적 발표 후 시간외거래에서는 낙폭을 확대해 한국시간 오전 5시23분 기준 1%대 하락 중이다.


AD

올 들어 100달러 선이 무너진 주가는 낙폭을 키우며 3년 전 수준까지 추락했다. 코로나19 팬데믹 호황기였던 2021년 3월 장중 200달러를 돌파했던 고점 대비로는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