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미래 전기차 격전지" 印 찾은 정의선

시계아이콘01분 21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인도 정부 전기차 생태계 조성 정책 추진
정 회장, R&D·현지 전략차종 개발거점 강조
현지 주정부 만나 전기차 생태계 구축 모색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7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인도 사업장을 둘러보고 현지 주 정부 관계자와 만나 현안을 논의했다고 회사가 8일 전했다. 전동화 전환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인도가 중요 시장으로 떠오르면서 공들이고 있다.


정 회장은 인도 출장 첫날 하이데라바드에 있는 현대차·기아 인도기술연구소를 찾았다. 현지 전략차종 개발 등을 위한 시설로 회사는 연구개발(R&D) 전략을 점검하고 현지 시장동향을 살폈다.


"미래 전기차 격전지" 印 찾은 정의선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7일(현지시간) 인도기술연구소를 찾아 다양한 전기차를 둘러보고 있다.<사진제공:현대차그룹>
AD

회사는 "미래 모빌리티 거점으로서 인도의 전략적 중요성을 점검하고 다가올 미래에 치열한 전기차 격전지가 될 인도에서 전동화 톱티어 브랜드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인도기술연구소는 전동화·자율주행 등 미래 모빌리티 연구 중추로 역할을 확대하기로 했다. 현지어 음성인식 기술을 개발하는가 하면 지난해부터 신규 시험시설도 짓고 있다. 정 회장은 현지 전기차 시장에서 주도적인 위상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뛰어난 상품성을 갖춘 제품을 적기에 공급하는 게 중요하다며 현지 기술연구소가 제 역할을 해주길 당부했다.


이날은 인도 첸나이에 있는 현대차 인도공장을 찾아 현지 임직원과 의견을 나눴다. 인도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글로벌 자동차 가치사슬(밸류체인) 재편 동향에 대해 논의했다고 한다.


"미래 전기차 격전지" 印 찾은 정의선 정의선 회장(사진 가운데)과 장재훈 현대차 사장(왼쪽) 등이 인도기술연구소에서 사업현황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제공:현대차그룹>

인도는 현대차그룹을 비롯해 전 세계 주요 완성차 메이커가 최근 앞다퉈 공들이는 시장이다. 지난해 신차 판매량은 476만대로 중국·미국에 이어 세 번째로 많다. 승용차 시장은 380만대 규모에서 오는 2030년이면 5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업계에선 내다본다.


특히 미래 이동수단의 핵심으로 꼽히는 전기차 생산·판매 거점으로 중요해졌다. 인도 정부는 2030년까지 전기차 판매 비중을 전체 자동차 판매량의 30%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세계 최대 전기차 메이커 테슬라를 비롯해 마이크론·AMD 등 주요 반도체 기업도 인도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차는 현지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수요가 많은 점을 감안, 지난달 경형 SUV 엑스터를 출시했다. 2032년까지 전기차 모델 5종을 투입하는 한편 판매 네트워크 거점을 활용해 2027년까지 전기차 충전소를 439개로 늘리기로 했다. 기아는 2025년부터 현지 시장에 적합한 소형 전기차를 직접 생산하는 한편 목적기반차량(PBV) 등 다양한 전기차 모델을 내놓기로 했다.


"미래 전기차 격전지" 印 찾은 정의선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7일(현지시간) 인도기술연구소를 찾아 다양한 전기차를 둘러보고 있다.<사진제공:현대차그룹>

현대차·기아는 현지 2위 메이커로 지난해 인도에서 80만7067대를 팔았다. 올해 들어선 지난달까지 50만2821대를 판매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 정도 늘렸다. 전기차는 반조립제품(CKD) 형태로 판매하고 있는데 같은 기간 1181대를 팔았다. 앞으로 현대차·기아 현지 공장에서 전기차 볼륨 모델을 양산해 판매량을 늘리겠다는 구상이다.


AD

정 회장은 이날 인도 타밀나두주 정부 청사에서 M.K. 스탈린 타밀나두주 수상을 만나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T.R.B. 라자 타밀나두주 산업부장관과 장재훈 현대차 사장, 김용화 현대차 최고기술책임자(CTO), 김언수 현대차 인도아중동대권역장 등이 함께했다. 양측은 전기차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적극 협력해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고 회사는 전했다. 현대차와 주 정부는 지난 5월 협약을 맺고 앞으로 10년간 3조2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