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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엎친 데 덮친 격'…GS리테일, 업황 부진에 대내외 잡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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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도급법 위반 혐의로 형사재판 받아
최대 규모 과징금 처분에 불복소송도
잼버리서 폭리 논란… 이미지에 타격
편의점 사업 부진 속 경쟁사는 약진

편의점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이 사법리스크와 브랜드 이미지 실추 등 동시다발적 악재에 휩싸였다. 편의점 업계 매출 1위 자리 수성도 위태로운 상황에서 대내외 잡음까지 겹치면서 복합 위기에 직면했다는 얘기가 나온다.


'엎친 데 덮친 격'…GS리테일, 업황 부진에 대내외 잡음까지 편의점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이 업계 불황에 대내외 잡음까지 겹치면서 복합 위기에 직면했다는 얘기가 나온다. 사진은 서울 시내 GS25 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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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송에 형사재판까지… 불거진 사법리스크

8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하도급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GS리테일 사건은 최근 서울중앙지법 형사5단독 재판부에 배당됐다. GS리테일 하도급법 위반 사건을 심리할 이 법원 형사5단독은 경제, 지적재산권 전담 재판부로, 박병곤 판사가 심리를 맡고 있다. 다음 달 7일 첫 공판이 예정된 가운데, GS리테일은 지난 검찰 수사 단계에서 변호를 맡은 변호인 일부가 사임서를 제출하면서 변호인단을 새로 꾸리며 재판을 준비하고 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진행 중인 사건이기 때문에 자세한 설명은 어렵다"고 했다.


GS리테일 측은 2016년부터 지난해 4월까지 도시락 등을 제조하는 신선식품 생산 업체 9곳으로부터 성과장려금 등을 명목으로 355억6000만원의 부당이익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는 GS리테일이 2016년 11월부터 2021년 4월까지 모두 222억여원의 부당 이익을 봤다고 보고 고발했지만, 검찰은 수사를 통해 불법 행위를 추가로 확인해 지난달 재판에 넘겼다.


이번 하도급법 위반 사건은 행정 소송으로도 번진 상태다. 공정위는 지난해 8월 하청업체들로부터 성과장려금 등을 뜯어낸 행위에 대해 과징금 243억6800만원과 시정명령을 부과했는데, GS리테일은 이 처분에 불복해 소송을 제기했다. 공정위가 부과한 과징금은 하도급법 위반 행위 관련 역대 최대 규모다. 이 사건은 서울고법 행정7부(부장판사 김대웅 김상철 배상원) 심리로 이달 24일 두 번째 변론기일이 열릴 예정이다.


'엎친 데 덮친 격'…GS리테일, 업황 부진에 대내외 잡음까지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잼버리에서 제품 가격을 시중 일반 점포보다 비싸게 책정해 바가지 가격 논란에 휩싸였다. 사진은 잼버리 현장에 있는 GS25 점포. [사진제공=GS리테일]
잼버리서 바가지 가격… 이미지 타격

GS리테일은 사법리스크와 별도로 최근 전북 새만금에서 열린 '제25회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대회' 부실 운영 논란 기업으로 이름을 올려 브랜드 이미지에 손상을 입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잼버리에서 제품 가격을 시중 일반 점포보다 비싸게 책정해 바가지 가격 논란에 휩싸인 것이다. 시중에서 2300원인 코카콜라(500mL)를 2500원에, 700원짜리 얼음을 1500원에 파는 등 폭리를 취했다는 것이 논란의 골자다.


GS리테일 측은 "일부 상품을 약 10% 인상된 가격에 판매했지만,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지난 6일부터 모든 상품을 시중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대회에 유일하게 참가한 편의점 업체가 시중보다 비싼 바가지 가격 논란에 휩싸이면서 '잼버리 임지 손상'에 일조했다는 지적은 여전히 가라앉지 않고 있다.


GS리테일은 이 같은 비판이 나오자 가격을 원상 복귀한 데 이어 잼버리 조직위원회와 협의해 생수 45만개를 무상으로 제공하는 한편 무료 휴대폰 충전 인프라 구축 등 여러 지원 역할을 시작했다. 하지만 태풍 카눈의 북상 영향으로 잼버리 스카우트 대원을 비롯한 참가자들이 수도권으로 흩어지게 되면서 이미지 쇄신은 더는 힘들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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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엎친 데 덮친 격'…GS리테일, 업황 부진에 대내외 잡음까지 GS리테일 본사가 있는 서울 강남구 GS타워 모습.(사진=GS타워 홈페이지)
크고 작은 잡음 속 2분기 실적 발표

GS리테일은 외적 악재 속에 이날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전망이 그다지 밝지 않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주요 증권사 실적 전망치에서도 주력 사업인 편의점 부문의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약 5%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업계 라이벌이자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의 상승세도 부담이다. BGF리테일은 앞선 4일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9.4% 증가한 2조982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 기세대로라면 작년에 이어 올해도 GS25가 영업이익 면에서 CU에 뒤처질 수 있다는 관측이 업계에선 벌써 분분하다.




조성필 기자 gatozz@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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