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과학을읽다]조롱당하는 LK-99…짙어지는 회의론

시계아이콘03분 27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국내 벤처 퀀텀에너지연구소
'꿈의 물질' 상온상압초전도체 개발 주장
대만 등 외국 과학자들 재현 시도 실패
회의적 시각 강해져…SNS 조롱 영상 등장
연구소 측 "이미 초전도성 확인" 반박

우리나라 연구팀의 상온ㆍ상압 초전도체(LK-99) 개발 주장에 대한 국제 과학계의 검증 시도가 잇따라 실패했다. 주류 과학계의 회의적 시각이 짙어지고 있다.


[과학을읽다]조롱당하는 LK-99…짙어지는 회의론 [이미지출처=연합뉴스]
AD

가장 최근의 실패 사례는 대만 연구팀이다. 대만 타이완뉴스는 6일 왕리민 대만국립대(NTU) 물리학과 교수가 이달 1~5일 사이 LK-99 시편을 만들어 공개적인 초전도성 재현 실험을 했지만 실패했다고 전했다. 왕 교수는 "실험실에서 만들어 낸 물질은 약간의 반자성(diamagnetic)을 띠었지만 전기 저항이 제로가 되는 현상은 관측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왕 교수 연구팀은 그러나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고 있으며 온도ㆍ압력 등 조건을 변경해 추가 실험을 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달 22일 국내 벤처 '퀀텀에너지연구소' 관계자들은 사전 논문 게재 사이트 아카이브(arXiv)에 동료 검증 없이 발표한 두 편의 논문을 통해 상온(섭씨 127도)·상압 초전도체인 'LK-99'를 개발했다고 주장해 전 세계적으로 검증 열풍이 불고 있다.


그러나 이후 잇딴 재현 실험이 실패하면서 전 세계 과학자들의 회의적인 시각도 강해지고 있다. 국제학술지 네이처는 지난 4일(현지 시각) "(한국팀이 발표한)LK-99의 초전도성 여부를 이론적ㆍ실험적으로 검증하려는 초기 노력들이 실패하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우선 중국 베이항대, 인도 국립물리연구소가 각각 LK-99를 구현해 실험한 결과 전기 저항 제로ㆍ마이스너 효과(Meissner effect) 등 초전도체의 특성이 나타나지 않았다. 중국 난징 둥난대도 재현 시도에 나섰지만 비교적 고온인 영하 163도에서 전기 저항 제로 현상을 확인했을 뿐 마이스너 효과를 검증하진 못했다. 이같은 결과가 굳어지면 LK-99 개발 성공 발표는 허위가 된다. 관련 주식 시장까지 큰 영향을 끼치고 있어 2000년대 초반 이른바 '황우석 사태'를 방불케 하는 혼란이 있을 수 있다.


아직 결론은 나지 않았다. 우선 해당 연구진들이 얼마나 정확히 LK-99를 재현해 냈냐가 관건인데,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베이항대 연구팀은 원자 단위까지 이미지화할 수 있는 X-선 회절 기술을 사용해 LK-99와 매우 유사한(highly consistent) 물질을 만들어 검증했다는 입장이다. 인도 국립물리연구소팀도 마찬가지다. 이 연구소의 비르팔 싱 아와나 연구원은 네이처에 "약간의 다른 점이 있긴 하지만 한국팀의 것과 매우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반론도 존재한다. 로버트 팔그레이브 칼리지런던대 화학과 교수는 "인도ㆍ중국팀이 만든 물질의 X-선 회절 패턴은 한국팀의 LK-99와 상당한 차이가 있다"고 지적했다. 둥난대가 제작한 물질이 좀 더 한국의 것과 유사했지만 큰 의미가 없다는 비판도 있다. 에반 잘리스 겔러 미국 MIT 물리학 교수는 네이처에 "(둥난대 제작 LK-99가 보여준) 영하 163도에서의 전기 저항 제로 특성은 구리 같은 저저항 금속과 별로 차이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론적 검증 결과도 잇따르고 있지만 아직 논란은 여전하다.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미국 로런스 버클리 국립연구소 등 4곳에서 논문에 제시된 LK-99의 결정 구조를 밀도 함수 이론(DFT)으로 계산한 결과 초전도체에서 나타나는 플랫 밴드(Flat bands) 구조를 확인하는 등 희망적 연구 결과가 잇따랐다. 그러나 비판은 거세다. 레슬리 스쿱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는 "(해당 연구들이) LK-99의 구조에 대해 (정확한 정보를 갖지 못하고 있는 상태에서) 동일한 가정을 통해 나온 결과라는 문제점이 있다"면서 "만약 플랫 밴드 구조가 확인된다고 하더라도 그것 자체가 상온 초전도체의 증거가 될 수는 없으며 꼬인 그래핀 구조(탄소 원자로 구성된 초박막)와 같은 다른 물질 상태와 연결돼 있다"고 지적했다.


회의적인 시각은 국내에서도 있다. 한국초전도저온학회는 지난 2일 "현재까지 연구소 측이 공개한 논문과 영상을 보면 초전도체로 보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학회는 검증위원회를 구성해 활동에 들어갔으며, 고려대ㆍ서울대ㆍ성균관대 등에서도 재현 시도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소 측의 혼선도 회의론을 부추기고 있다. 지난달 22일 일부 연구진에 의해 2시간 앞서 올라간 논문은 초전도 현상의 원리로 양자 우물(SQW) 현상을 들었다. 반면 다른 연구진에 의해 늦게 올라간 다른 논문에선 기존 BCS 이론을 확장한 EBR-BCS 이론을 근거로 제시했다. 1950년대 나온 BCS 이론은 원자 속 전자들이 특정 조건 하에 뭉쳐 격자 구조(쿠퍼쌍)를 이루면서 전기 저항이 사라진다고 본다. 같은 연구를 하던 학자들이 동일 현상에 대해 다른 원리를 들어 설명한 논문을 각각 올리는 기현상이 발생한 것이다. 연구팀 내부에서 이견에 따른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연구팀이 올린 동영상이나 자료가 헛점 투성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이미 외국에선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LK-99를 조롱하는 이들도 속출하고 있다. 에릭 아스플링 미국 빙햄턴대 교수는 지난 2일 트위터 계정에 "나도 LK-99 샘플을 만들었다"면서 금속 포크를 투명 테이프에 붙여 자석 위에 '공중 부양'하는 모습을 촬영한 동영상을 올려 조롱했다. 또 '미확인 비행물체(UFO)'를 본떠 '미확인 초전도체(USOㆍUnidentified superconductivng objects)'라는 비아냥 섞인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과학을읽다]조롱당하는 LK-99…짙어지는 회의론 에릭 아스플링 미국 빙햄턴대 교수가 트위터에 올린 LK-99 조롱 동영상.

한편 LK-99를 개발한 국내 벤처 퀀텀에너지연구소는 언론 접촉을 피한 채 검증을 위한 샘플을 만드는 데 매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석배 대표가 한 달 후쯤 여러 내용을 종합해 발표할 예정이라는 계획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주요 저자인 김현탁 미국 윌리엄앤메리대 연구교수도 최근 뉴욕타임스(NYT) 등 여러 국내외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실험을 거쳐 초전도성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LK-99는 이른바 '고려대 상온초전도체'로도 불린다. 1999년 이 물질을 처음 발견한 고(故) 최동식 고려대 명예교수와 제자들이 연구하고 있어서다. 구리와 납, 인산염 등 흔하고 값싼 소재로 만들어졌다. 초전도체는 1911년 처음 발견됐는데, 원래 영하 200도 안팎의 극저온 또는 초고압 상태에서 물질 내부의 전기 저항이 제로가 되는 상태를 말한다. 외부의 자기장에 반발해 공중 부양하는 반자성 효과(마이스너 효과ㆍMeissner effect)도 일어난다. 현재도 입자 가속기, 발전기, 송ㆍ배전 설비에서 일부 상용화됐고, 양자컴퓨터 등의 연구에서 활용되고 있다. 그러나 극저온ㆍ초고압을 위한 고비용ㆍ특수 장비가 필요해 제약이 크다. 과학자들은 상온ㆍ상압에서도 초전도성을 구현하는 물질을 개발하면 에너지ㆍ소재 혁신은 물론 핵융합 발전ㆍ양자컴퓨터 구현에 활용되는 등 혁명적 변화를 일으킬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인류가 사용하는 모든 소재는 전기 저항으로 에너지가 손실된다. 예컨대 현재는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기가 전선을 통해 수요처에 가는 동안에만 4%가 열로 사라진다. 상온 상압 초전도체가 상용화되면 발전기의 효율이 극대화돼 소형으로도 고용량 전기 생산이 가능해진다. 송ㆍ배전ㆍ저장 과정에서 손실이 없어진다. 결국 전기 생산ㆍ소비량을 훨씬 줄여 그만큼 환경 오염ㆍ지구 온난화를 막을 수 있다. 핵융합 발전이나 양자 상태를 구현하기 위한 기본 조건이 손쉽게 충족되면서 멀기만 하던 '인공태양' 또는 양자컴퓨터의 상용화도 급격히 진전될 전망이다. LK-99 개발 관련 논문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자 주식시장에 '테마주'까지 등장하면서 세상이 들썩한 이유다.


AD

하지만 국내외 전문가들은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아직 논문이 제대로 검증되지 않았다. 앞서 지난해 9월 랑가 디아즈 미국 로체스터대 교수의 '세계 최초 상온 초전도체 발견' 논문이 철회됐으며, 올해 3월 새로 게재된 두 번째 논문에 대한 의혹도 짙어지고 있다. 설혹 사실로 확인되더라도 상용화까지는 많은 시간과 장벽이 남아 있을 수 있다. 섣부른 판단으로 사회적 혼란으로 이어지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2606:30
    AI 산업 살리려면 '한국형 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제도 나와야
    AI 산업 살리려면 '한국형 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제도 나와야

    편집자주인공지능(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전쟁터에 뛰어든 한국. 정부가 강도 높은 정책을 내놓으며 비전을 제시했지만 정작 현장에선 주 52시간 근무제 때문에 개발자들의 AI 연구가 차질을 빚고 있다는 원성이 높다. AI 업계는 국가 전략만으로는 시장 선두에 설 수 없다고 지적한다. 혁신을 만들기 위해서는 획일적인 규제가 아닌 유연성을 갖춘 산업 생태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입 모은다. 시행 중인 주 52시간 근무

  • 25.12.2506:30
    "일주일 100시간 일하면 2억 드립니다"…'시간제한' 없이 개발 가능한 미·영·일
    "일주일 100시간 일하면 2억 드립니다"…'시간제한' 없이 개발 가능한 미·영·일

    편집자주인공지능(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전쟁터에 뛰어든 한국. 정부가 강도 높은 정책을 내놓으며 비전을 제시했지만 정작 현장에선 주 52시간 근무제 때문에 개발자들의 AI 연구가 차질을 빚고 있다는 원성이 높다. AI 업계는 국가 전략만으로는 시장 선두에 설 수 없다고 지적한다. 혁신을 만들기 위해서는 획일적인 규제가 아닌 유연성을 갖춘 산업 생태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입 모은다. 시행 중인 주 52시간 근무

  • 25.12.2206:30
    "한국, 주 52시간 고집하다간 경쟁력 잃고 뒤처진다"…경고 날린 AI업계
    "한국, 주 52시간 고집하다간 경쟁력 잃고 뒤처진다"…경고 날린 AI업계

    편집자주인공지능(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전쟁터에 뛰어든 한국. 정부가 강도 높은 정책을 내놓으며 비전을 제시했지만 정작 현장에선 주 52시간 근무제 때문에 개발자들의 AI 연구가 차질을 빚고 있다는 원성이 높다. AI 업계는 국가 전략만으로는 시장 선두에 설 수 없다고 지적한다. 혁신을 만들기 위해서는 획일적인 규제가 아닌 유연성을 갖춘 산업 생태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입 모은다. 시행 중인 주 52시간 근무

  • 25.12.2107:00
     "이 업종은 연장근로 못 씁니다"…전쟁터의 시간, 52시간에 갇히다
    "이 업종은 연장근로 못 씁니다"…전쟁터의 시간, 52시간에 갇히다

    편집자주인공지능(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전쟁터에 뛰어든 한국. 정부가 강도 높은 정책을 내놓으며 비전을 제시했지만, 정작 현장에선 주52시간 근무제 때문에 개발자들의 AI 연구가 차질을 빚고 있다는 원성이 높다. AI 업계는 국가 전략만으로는 시장 선두에 설 수 없다고 지적한다. 혁신을 만들기 위해서는 획일적인 규제가 아닌 유연성을 갖춘 산업 생태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입 모은다. 시행중인 주52시간 근무제

  • 25.12.2006:30
    AI 기업 80% "칼퇴 하면서 AI 개발 못해"…실리콘밸리 가는 이유 있어
    AI 기업 80% "칼퇴 하면서 AI 개발 못해"…실리콘밸리 가는 이유 있어

    편집자주인공지능(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전쟁터에 뛰어든 한국. 정부가 강도 높은 정책을 내놓으며 비전을 제시했지만, 정작 현장에선 주52시간 근무제 때문에 개발자들의 AI 연구가 차질을 빚고 있다는 원성이 높다. AI 업계는 국가 전략만으로는 시장 선두에 설 수 없다고 지적한다. 혁신을 만들기 위해서는 획일적인 규제가 아닌 유연성을 갖춘 산업 생태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입 모은다. 시행 중인 주52시간 근무제

  • 25.12.2411:00
    부산·서울 무연고사 전국 최다…고령자 많은 구도심 집중
    부산·서울 무연고사 전국 최다…고령자 많은 구도심 집중

    대한민국 국민 10만명당 무연고 사망자 수는 평균 10.19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1년의 4.15명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특히 부산과 서울 등에서 무연고 사망자 수가 많았다. 24일 아시아경제가 전수조사를 통해 집계한 무연고 지수에 따르면, 전국 평균 무연고 지수는 2021년(4.15)보다 크게 높아진 10.19로 나타났다. 무연고 지수는 10만명당 무연고 사망자 수를 계산한 수치다. 이렇게 산출된 무연고 지수가 10을

  • 25.12.2411:00
    "그래도 장례는 나라서"…고독이 당연한 곳 '부산'
    "그래도 장례는 나라서"…고독이 당연한 곳 '부산'

    지난달 27일 부산 중구 영주동의 한 버스정류장에서 만난 정재남씨(86). 이웃 주민과 함께 담소를 나누던 정씨는 근처에 연고 없이 혼자 사는 사람이 있냐는 질문에 "여기 계단 내려가면 아흔 넘은 할머니 한 명이 있는데, 아플 때마다 죽겠다고 전화가 와서 거절하기도 뭐하고 가끔 들여다보고 있다"며 "그래도 평일엔 요양보호사란 사람이 와서 밥도 챙겨주는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 할머니 아들은 어릴 때 죽었고, 일본

  • 25.12.2411:00
    홀로 남은 아버지는 장례지도사를 택했다
    홀로 남은 아버지는 장례지도사를 택했다

    "고시원 총무로 일하면서 홀로 외롭게 떠나가는 이들을 너무 많이 봤습니다." 지난달 27일 부산 동구 범일동에서 만난 박상문씨(57)는 사전 장례주관자 지정 사업에 참여한 사연을 담담하게 설명했다. 사전 장례주관자 지정 사업은 무연고자 등이 생전에 자신의 장례를 맡길 사람이나 단체를 미리 지정하는 제도다. 사후에 발생할 수 있는 행정적 혼란을 막고 고인이 존엄하게 생을 마감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다. 박씨는 올해 6

  • 25.12.2311:00
    아무도 오지않는 5호실의 적막…'가족도 거부' 세상에 없던 듯 외롭게 갔다
    아무도 오지않는 5호실의 적막…'가족도 거부' 세상에 없던 듯 외롭게 갔다

    지난달 5일 오전 강원도 원주의료원 장례식장은 상주와 조문객들로 분주한 모습이었다. 그런데 가장 작은 빈소인 5호실은 사뭇 다른 분위기를 풍겼다. 이곳에는 고(故) 권모씨의 빈소가 영정사진도 없이 차려져 있었다. 조문객은 아무도 찾아오지 않았다. 빈소 옆 식당에도 불은 꺼져 있었다. 기자는 비어있던 제사용 향로에 첫 번째 향을 피운 뒤 권씨를 조문했다. 빈소 앞 의자에 앉아 기다리기를 30분, 지역 봉사단체 회원 3명이

  • 25.12.2311:00
    연고자 있어도 무용지물…34%가 시신 인수 거부·무응답
    연고자 있어도 무용지물…34%가 시신 인수 거부·무응답

    최근 약 5년간 발생한 무연고 사망자 10명 중 3명은 연고자가 있음에도 시신 인수를 거부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아시아경제가 2021년부터 올해 5월까지 전국 지방자치단체 무연고 사망자를 전수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경찰이나 지자체에서 연고자에게 연락했으나 무응답 또는 시신 인수 거부·기피로 무연고자가 된 사망자는 시신 위임자가 확인되는 2만1896명 중 7336명(33.5%)이었다. 무연고 사망자는 가족 등 연고자가 아예

  • 25.12.1606:40
     ⑥ 생존과 직결되는 복지 문제로 챙겨야…"진단체계 만들고 부처 간 연계 필요"
    ⑥ 생존과 직결되는 복지 문제로 챙겨야…"진단체계 만들고 부처 간 연계 필요"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606:30
    "케첩은 알아도 토마토는 본 적 없다"는 美…일본은 달걀 아닌 "회·초밥이 왔어요"⑤
    "케첩은 알아도 토마토는 본 적 없다"는 美…일본은 달걀 아닌 "회·초밥이 왔어요"⑤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406:30
     ④ 이동식 마트는 적자…지원 조례는 전국 4곳 뿐
    ④ 이동식 마트는 적자…지원 조례는 전국 4곳 뿐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306:30
    "창고에 쟁여놔야 마음이 편해요"…목숨 건 장보기 해결하는 이동식 마트 ③
    "창고에 쟁여놔야 마음이 편해요"…목숨 건 장보기 해결하는 이동식 마트 ③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206:40
    "새벽배송은 사치, 배달이라도 됐으면"…젊은 사람 떠나자 냉장고가 '텅' 비었다 ②
    "새벽배송은 사치, 배달이라도 됐으면"…젊은 사람 떠나자 냉장고가 '텅' 비었다 ②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2612:13
    진중권 "이준석은 리틀 트럼프, 한동훈은 정치 감각 뛰어나"
    진중권 "이준석은 리틀 트럼프, 한동훈은 정치 감각 뛰어나"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진중권 동양대 교수(12월 23일)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 진중권 동양대 교수 모시고 최근 정국 상황 관련해서 촌철살인 진 교수님의 비평 듣는 시간 갖도록 하겠습니다.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진중권 : 예, 안녕하십니까. 소종섭 : 최근

  • 25.12.2309:51
    박원석 "대통령이 지방선거 판 중심에 떠오르고 있다"
    박원석 "대통령이 지방선거 판 중심에 떠오르고 있다"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12월 19일) 소종섭 :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 수사'가 빠르게 진행됩니다. 한학자 총재의 전 비서실장도 조사했고, 전재수 전 장관도 소환 조사했습니다. 전체적인 수사 흐름, 또 향후의 전개 상황 어떻게 봅니까? 박원석 : 일단 공소시효 논란도 좀 의식하는 것 같고 일각에서

  • 25.12.1810:59
    이재명 대통령 업무 스타일은…"똑부" "구축함" "밤잠 없어"
    이재명 대통령 업무 스타일은…"똑부" "구축함" "밤잠 없어"

    정부 부처 업무 보고가 계속되고 있다. 오늘은 국방부 보훈부 방사청 등의 업무 보고가 진행된다. 업무 보고가 생중계되는 것에 대해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감시의 대상이 되겠다는 의미, 정책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무 보고가 이루어지면서 이재명 대통령의 업무 스타일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대통령실 참모들과 대통령과 같이 일했던 이들이 말하는 '이재명 업무 스타일'은 어떤 것인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