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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 플립5 사면 워치·탭 공짜? "월 10만원 요금제 쓰시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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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Z 5세대 돌풍]
이통사 휴대폰 매장 가보니
사전예약 '미끼상품' 제공
고가 요금제 가입 조건 붙어

삼성전자의 '접히는 폰(폴더블폰)'이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에 불을 지폈다.


소비자들은 오늘(1일)부터 갤럭시Z 플립5와 폴드5를 사전예약할 수 있다. 사전예약을 하면 공식 출시일(11일)보다 빠른 오는 8일 기기를 손에 쥘 수 있다.

삼성 갤럭시 플립5 사면 워치·탭 공짜? "월 10만원 요금제 쓰시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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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 수량은 초기 흥행 성적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판매 지표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이에 제조사인 삼성뿐만 아니라 이동통신 3사와 유통사들도 각종 경품을 '미끼 상품'으로 내놓는 등 치열한 마케팅 경쟁을 펼치고 있다.

"갤 워치·탭 공짜로 드려요"

31일 서울 서초구의 한 KT 대리점에선 갤럭시Z 신형폰을 사전 판매하기 위한 홍보에 여념이 없었다. 이곳에선 기본적으로 플립5·폴드5 256GB 모델을 사전구매한 고객에겐 512GB 모델로 저장 용량을 2배 업그레이드 해주는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사전구매 시 플립과 폴드 모두 동일하게 512GB모델을 정가보다 12만1000원 싸게 살 수 있는 셈이다.


하지만 이뿐만이 아니었다. 사전예약 혜택으로는 삼성의 블루투스 이어폰인 '갤럭시 버즈'와 정품 충전기를 기본으로 제공했다. 또한 갤럭시 워치, 태블릿, 노트북 등 3개 상품 중 하나를 무료로 제공하는 경품 행사도 벌이고 있었다. 제품 출고가 기준으로 30~50만원대의 경품 혜택을 얻는 것이다. 갤럭시 워치5는 지난해 8월 출시된 제품으로 가격은 30만원대에 형성됐다. 갤럭시탭A8 모델은 지난해 1월 출시됐으며 출고가는 35만원대다. 2021년에 출시된 보급형 노트북은 갤럭시북GO는 출시됐을 때 가격이 58만9600원이었다.


단, 여기에는 조건이 붙었다. 대리점 직원은 "월 9만원대 상품인 초이스 베이직 요금제를 6개월 이상 유지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고가의 요금제로 개통하면 신형 휴대폰과 함께 다양한 경품을 준다는 것이다.


서울 강남구의 한 LG유플러스 대리점도 갤럭시Z 신형폰을 팔기 위한 프로모션이 한창이었다. 이곳 직원은 한술 더 떠 "플립5를 개통하면 갤럭시 워치와 탭을 모두 (무료로) 드린다"고 홍보를 펼쳤다. 현금으로 계산하면 60만원이 넘는 현물을 받는 셈이다.

삼성 갤럭시 플립5 사면 워치·탭 공짜? "월 10만원 요금제 쓰시면요"

하지만 여기에도 고가 요금제 가입이라는 조건이 붙었다. 직원은 월 통신비 10만5000원을 내야 하는 '5G프리미어 플러스 요금제'를 2년 동안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통사에서 사전예약을 하면 고객이 당장 내야 하는 금액이 없고, 개통일(8일)에 기깃값을 지불해도 된다며 사전예약 신청을 유도했다.


서울 관악구의 SK텔레콤 매장에선 '우리 매장 단독 사은품'이라는 이름으로 손님 몰이에 나서고 있었다. 갤럭시 신형제품의 사전판매에 열을 올리는 건 이통사만이 아니었다. 현대백화점 삼성전자 매장에선 5만원 상품권 증정 이벤트를 벌이고 있고, 배민스토어를 운영하고 있는 우아한형제들은 사전구매 신청자에게 구매 금액의 3%, 최대 10만원에 해당하는 배민포인트를 지급한다.

단통법에도…통신료 부담 높아질듯

2014년부터 시행된 '단말기유통 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이 시장에 정착되면서 이통3사의 무분별한 보조금 경쟁은 누그러졌다. 이날도 번호이동을 조건으로 보조금을 얹어주는 등의 판매 행태는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다.


하지만 경품을 미끼로 소비자를 유혹해 월 9~10만원대 고가 요금제 가입을 유도하는 마케팅 방식이 성행하고 있었다. 또한 200만원을 훌쩍 넘은 폴드5 단말기 가격 영향으로 통신료를 비롯한 체감 물가는 더욱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단통법 규제 담당 기관인 방송통신위원회의 박동표 단말기유통조사팀장은 "단통법은 무분별한 보조금 살포를 막고 투명한 유통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취지"라며 "삼성, 애플 등이 제조하는 스마트폰 기기값까지 통제할 수 있는 법적 근거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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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팀장은 "사전예약 기간 중 이통시장의 판매 행태를 면밀히 살피고, 온·오프라인 매장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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