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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호재에도 3만달러에 갇힌 비트코인…거래량도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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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록 비트코인 ETF 재신청, 6월 CPI 둔화에도 지지부진
장기 홀더 비중 최고치 기록…공급 증가 우려도 악영향

잇단 호재에도 3만달러에 갇힌 비트코인…거래량도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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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가상자산 비트코인 가격이 3만달러 박스권에 갇혔다.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에 나서고,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빠른 둔화세를 보인 호재에도 요지부동이다. 특히 기준금리 인상이 마무리 국면에 이르렀다는 기대감이 커졌지만, 가격 상승은 제한됐다.


13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59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 대비 1.16% 하락한 3만307달러(약 3870만원)로 집계됐다.


비트코인 가격은 블랙록이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을 재신청했지만 최근 들어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블랙록은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을 재신청했고 비트코인 가격은 상승세를 기록, 3만1300달러대까지 올랐다. 지난 6일에도 비트코인 가격은 3만1300달러를 웃돌았다.

잇단 호재에도 3만달러에 갇힌 비트코인…거래량도 급감

앞서 SEC는 시장 조작 가능성을 방지하기 위해 시장 거래 활동과 청산 활동, 고객 식별 정보 등을 공유하는 '감시 공유 계약' 미비를 이유로 상장을 승인하지 않았고 블랙록은 이를 보강해 재신청했다. 블랙록의 비트코인 ETF가 상장될 경우 해당 상품을 운용하기 위해선 비트코인에 대한 대량 매수가 필요하기 때문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물가 급등세가 꺾여 기준금리 인상이 조만간 끝날 것이라는 낙관론도 나왔다. 그런데도 비트코인 가격은 오히려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6월 CPI는 전년 동월보다 3.0% 올라 시장 전망치인 3.1%를 하회했다. 지난해 같은 달 정점을 찍었던 CPI 상승률 9.1%의 3분의 1 수준이다.


호재성 재료에도 최근 비트코인 거래 자체는 활발하지 않다. 코인마켓캡 자료를 보면 이달 1~13일 하루 평균 비트코인 거래량은 126억5806만달러(약 16조1428억원)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달 160억5781만달러(약 20조4673억원) 대비 21.17% 급감한 수치다. 또 지난 5월 143억558만달러(약 18조2325억원)와 비교해도 11.52% 감소했다. 특히 이달 9일에는 하루 평균 거래량이 79억333만달러까지 감소하기도 했다.


또 가상자산 거래소에 유입되는 비트코인 수량도 점차 감소세를 보였다. 보통 거래소 유입 비트코인이 적을수록 매물 감소로 가격이 오른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와 반대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그만큼 비트코인 거래 자체가 줄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가상자산 데이터 업체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전체 거래소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지난 5월24일 220만8620개를 기록한 이후 전날 208만4121개까지 줄었다.


이처럼 비트코인 거래가 활력을 잃고 가격까지 하락하는 것은 비트코인 보유자들이 거래에 당장 참여하기보단 사장을 관망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가상자산 플랫폼 FRNT파이낸셜의 스트라인자 사빅 데이터 분석 책임자는 "지난 2년간 공급된 비트코인 중 1년 이상 거래되지 않은 비중이 70%에 이르러 사상 최고치에 도달했다"라며 "이는 현재 지배적인 비트코인 투자자는 장기 홀더임을 보여주고 거시적인 고려 사항에 대해선 덜 민감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최근 비트코인 가격 상승하지 못한 것은 공급이 증가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정부는 다크웹 마약 판매사이트 '실크로드'에서 3억100만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압수해 다른 코인 지갑으로 이동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미국 정부는) 지난 3월에도 동일한 지갑으로 10억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전송했고 이는 주요 가상자산의 가격 하락으로 이어졌다"라며 "지난해 11월 실크로드와 관련된 비트코인 5만개를 압류한 후 올해 3월 9861개의 비트코인을 2억1600만달러에 매각했다"라고 전했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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