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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퉁 시계 절반이 '롤렉스'…복제기술 갈수록 정교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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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중고시계 판매업체 CEO 인터뷰
"눈으로 식별 가능한 짝퉁 80%→20%"

중고 명품시계 인기 속에 소위 '짝퉁'이라 불리는 시계 복제품 생산도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현재 유통 중인 복제품의 절반이상이 스위스 명품 시계 브랜드 '롤렉스'의 복제품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복제품 제조 기술도 빠르게 발전하면서 진품을 구분하기도 매우 까다로워지고 있다.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영국 중고시계 판매업체 워치파인더의 아르젠 반 드 발 최고경영자(CEO)는 블룸버그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롤렉스가 가장 수요가 많은 명품 시계 브랜드"라며 이렇게 말했다.


"짝퉁 시계 절반이 '롤렉스'…복제기술 갈수록 정교해져"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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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상위 30개 롤렉스 모델의 중고 시장 내 평균 거래 가격을 보여주는 '롤렉스 마켓 인덱스'에 따르면 롤렉스 판매가는 지난 3일 기준 5년 전 대비 60% 상승했다. 연평균 상승률은 5년 전 대비 13.4%다. 올해 들어서는 다소 하락세를 보였지만, 코로나19 이후 명품 시계 시장에 몰린 보복 소비가 가격 상승세를 이끌었다.


시장 규모가 커지고 수요가 클수록 가짜 중고 명품시계도 판을 쳤다.


반 드 발 CEO는 갈수록 가짜 중고 명품시계를 판별하는 게 어렵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해 중고 시계 판매자가 매입하겠다고 가져온 시계 중 10%가 가짜로 판별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특히 가짜 시계 만드는 기술이 발달하면서 과거에는 눈으로 보고 가짜임을 식별할 수 있는 시계가 10개 중 8개 정도였다면 이제는 10개 중 2개에 그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워치파인더 직원들은 중고 명품시계를 매입하기 전 가짜인지 아닌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심층 검사를 진행한다고 한다.


짝퉁 시계 문제가 커지자 롤렉스는 지난해 12월 공인 딜러가 중고 시계가 진품인지를 확인해주는 중고 인증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롤렉스가 정식으로 정품임을 인증해주는 절차가 생기면서 중고 시장에서는 인증받은 제품은 그렇지 않은 제품에 비해 평균 25%가량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롤렉스만의 문제는 아니다. 반 드 발 CEO는 "사실상 거의 모든 대형 명품 브랜드의 복제품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명품 시계 자체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롤렉스뿐 아니라 다른 유명 브랜드도 복제품이 줄줄이 나오고 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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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보스턴컨설팅그룹(BCG)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 명품 시계 시장 규모는 100조원을 넘어섰다. 2021년 750억달러(약 98조4000억원)에서 지난해 790억달러로 확대됐다. 2026년엔 1010억달러까지 커질 전망이다. 현재 중고 명품 시계 시장 규모는 273억달러 수준으로 업계에서는 추정하고 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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