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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기류에 승객 튕겨나가 천장에 '쿵'…하와이안항공 7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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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 전엔 난기류로 36명 부상
"안전벨트 착용 무엇보다 중요"

태평양 상공을 운항 중이던 여객기가 심한 난기류를 만나 최소 7명의 승객이 부상을 입었다.


3일(현지시간) AP통신과 ABC방송 등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밤 12시 47분께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출발해 호주 시드니로 향하던 하와이안항공 여객기는 이륙 후 5시간쯤 뒤 예기치 않은 강력한 난기류를 만났다.


난기류에 승객 튕겨나가 천장에 '쿵'…하와이안항공 7명 부상 호주 시드니로 향하던 하와이안항공 여객기가 강력한 난기류에 휘말려 7명이 부상을 당했다.[이미지출처-ABC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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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항공기에는 승객 163명과 승무원 12명이 타고 있었다. 그러나 강한 난기류로 인해 승객 4명과 승무원 3명 등 모두 7명이 다쳐 치료받았다. 다행히 부상 정도가 심각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비행기에 타고 있던 승객 술탄 바스코니얄리는 ABC 방송에 "비행기가 갑자기 아래로 떨어졌다"며 "우리는 전혀 준비되지 않은 상태였다"고 했다. 이어 "한 남성은 위로 솟구쳐 천장에 머리를 부딪히고 떨어지기도 했다"고 말했다.


난기류에 승객 튕겨나가 천장에 '쿵'…하와이안항공 7명 부상 [이미지출처=연합뉴스·하와이안 항공]

앞서 하와이안항공 여객기는 6개월여 전인 지난해 12월에도 강력한 난기류를 만나 승객 수십명이 다친 바 있다. 지난해 12월 18일 미국 피닉스에서 호놀룰루로 가던 여객기가 착륙 약 30여분을 앞두고 1만m 상공에서 강력한 난기류를 만나 최소 36명이 다쳤다. 부상자 가운데 11명은 중상이었으며, 14개월 아기도 부상자 명단에 포함됐다.


한편 영국 레딩대학교의 대기과학 교수인 폴 윌리엄스에 따르면 난기류는 소용돌이치는 기류가 비행기의 날개에 부딪혀 발생한다. 이때 비행기 날개가 위아래로 움직이거나 기체가 좌우로 흔들린다.


특히 학계에서는 기후 변화의 영향으로 맑은 하늘에 풍속이나 풍향이 갑자기 바뀌면서 돌풍을 일으켜 발생하는 난기류가 빈번해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난기류 상황에서 승객들이 안전벨트를 착용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또 2살 이하 유아와 동반 탑승 시엔 사전 승인된 전용 좌석을 사용하고, 전자기기를 단단히 고정하는 것도 필요하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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