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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쓰면 싸다…해외여행족 '로밍' 공략 나선 통신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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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명 함께 쓰는 요금제·프로모션…20대 반값
알뜰폰 자체 상품 개발도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해외여행을 떠나는 인구가 늘고 있다. 해외에서도 데이터 사용은 필수지만 값비싼 요금은 부담스럽다. 해외여행객을 타깃으로 통신 업계에서 다양한 로밍 요금제 프로모션에 나서고 있다.


컨슈머인사이트 조사 결과 2022년 하반기 해외 방문자들은 데이터 이용 시 통신사 로밍을 이용하는 비중이 36.1%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3년 전보다 12.1%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이어 유심(33.8%), 포켓와이파이(22.3%) 순이었다.

같이 쓰면 싸다…해외여행족 '로밍' 공략 나선 통신사들 [이미지출처=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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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밍 요금제는 한국에서 통화·데이터를 이용하던 그대로 사용할 수 있어서 편리하지만 다른 방식보다 비싸다. 와이파이 라우터는 로밍보다 저렴하고, 데이터를 일행과 공유할 수 있지만 별도 단말을 휴대해야 해 불편하다. 현지 통신사의 유심(USIM)을 구매하면 저렴한 값에 다량의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지만 한국 번호로 오는 전화나 문자를 수신하지 못한다.


통신사들은 여러 명이 나눠 쓰는 요금제·프로모션을 내놓아 소비자 부담을 덜고 있다. SK텔레콤은 오는 12월 28일까지 가족이 함께 여행을 갈 경우 구성원 중 한 명만 바로(baro) 로밍 요금제에 가입하고, 3000원만 추가하면 온 가족이 함께 데이터를 나눠 쓸 수 있는 '가족 로밍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예컨대 3인 가족의 경우 한 명이 대표로 6GB 상품(3만9000원)과 가족 로밍(3000원)을 4만2000원에 가입하면 1인당 1만4000원으로 데이터 로밍을 쓸 수 있다.


KT는 가족·친구 등 최대 2명과 나눠 쓸 수 있는 '데이터 함께ON' 로밍 요금제를 운영하고 있다. '데이터 함께ON 아시아·미주' 요금제는 4GB에 3만3000원, 8GB에 4만4000원, 12GB에 6만6000원이다. 만약 3인이 12GB 요금제를 공유하면 각자 4GB에 가입했을 때보다 1만1000원 저렴하다.


주머니가 가벼운 20대 공략도 활발하다. SKT는 '0청년 요금제' 고객에게 별도 신청 없이 로밍 요금제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20대 '유쓰' 고객을 대상으로 'U+안심로밍 제로 프리미엄' 상품 반값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이달 30일까지 할인을 신청하고, 여름휴가 기간인 8월 31일까지 제로 프리미엄 로밍 상품을 이용하면 로밍 요금을 50% 할인받을 수 있다.


통신 3사의 망을 빌려서 사업하는 알뜰폰은 대개 망을 임대한 통신사의 로밍 서비스를 부가서비스 형태로 제공한다. 예컨대 알뜰폰 업체 A에서 B통신사 망 요금제를 쓰는 이용자라면 B사의 로밍 요금제와 같은 구성의 로밍 상품을 부가서비스로 가입할 수 있다.


최근에는 알뜰폰 사업자들이 서비스 차별화에 나서면서 자체적으로 로밍 요금제를 내놓기도 한다. 핀다이렉트는 지난 5월 베트남 현지 통신사와 직접 제휴한 e심(eSIM) 데이터 로밍 상품을 출시했다. 1일 요금 기준 통신 3사 대비 60% 저렴하고, 데이터 소진 후 제한 속도(QoS)도 없다. 일본·대만 통신사와의 제휴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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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통신사의 유심(USIM)을 구매하면 저렴한 값에 다량의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지만 한국 번호로 오는 전화나 문자를 수신하지 못하는 단점이 있다. 현지 통신사 e심을 구매해 한국 유심과 듀얼심으로 사용하면 한국에서 오는 전화를 받으면서 현지 e심으로 데이터를 쓸 수 있다. 핀다이렉트 로밍 상품도 이 같은 수요를 공략한 것이다. 다만 애플은 아이폰XS 이후 모델부터, 삼성전자는 갤럭시Z폴드·플립4와 S23 시리즈 등 최신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위주로 e심을 탑재해 사용 가능 단말이 제한적이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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