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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단]관심과 관점이 부를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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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단]관심과 관점이 부를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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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한 기업의 임원이 말했다. "지금까지 일만 열심히 했는데 재산은 별로 못 모았네요. 제가 똑똑하지 못해서 그런 건가요?" 일류대학 나오고 기업에서 승승장구한 그가 똑똑하지 않을 리 없다. 단지, 그는 직장에서의 성공에만 에너지를 투입했지, 재테크에는 관심이 거의 없었을 뿐이다.


얼마 전 만난 또 다른 분은 재미있는 이야기를 한다. "제 친구가 보일러회사에 다니는데요. 월급은 적은데 돈을 많이 벌었답니다. 비결을 물어보니 사업상 보일러를 많이 구입하는 기업들을 눈여겨보니 이후 대개 그해 그 기업의 성과가 좋아지더래요. 이에 그런 회사들에 주식투자를 해서 돈을 많이 벌었답니다." 보일러 회사에 다니는 모든 임직원이 다 부자가 되었을까? 그랬을 리 없다. 그 직원은 다른 직원과 어떤 차이가 있었을까?


동일한 회사에 다니면서도 누군가는 적은 월급을 받는다고 불평만 하고, 누군가는 일도 잘하면서 이를 새로운 기회로도 연결시킨다. 그 차이는 무엇일까?


이는 ‘관심’과 ‘관점’의 차이가 아닌가 싶다. 첫째는 ‘관심’이 있어야 한다. 한 친구가 있다. 그의 아버님이 요양병원에 입원하시게 됐다. 이후 내게 말한다. "예전에는 요양병원이 하나도 보이지 않았어. 그런데 아버님이 입원하신 후 우리나라에 요양병원이 이렇게 많은지 처음 알았어." 관심이 있으면 보이지 않던 것이 보인다. 건강에 관심이 높으면 건강정보만 보이고 커리어에 관심이 높으면 커리어 정보만 보인다. 돈에 관심이 있으면 돈의 흐름이 보인다. 관심이 없으면 있어도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다.


또 하나는 ‘관점’이다. 최근 챗GPT에 대한 분석이 넘쳐났다. 일반 직장인들은 정보 수집에 그친다. 평론가나 작가, 교수들은 분석과 논평에 초점을 둔다. 반면, 사업가들은 사업 기회에 초점을 두고, 투자가들은 이 이슈로 뜰 기업들을 찾는다. 실제 누가 챗GPT로 단기적 기회를 잡았을까? 챗GPT가 세상을 어떻게 바꿀지 논평한 지식인들이 아니라 챗GPT로 뜰 회사를 유심히 관찰해서 투자한 사람들이다. 중장기적으로 큰 기회를 포착할 사람들은 사업가다.


관점이 이렇게 중요하다. 자신이 어떤 관점으로 세상을 보느냐에 따라 세상은 다르게 나타난다. 작가의 관점, 월급쟁이의 관점, 평론가의 관점, 사업가의 관점, 투자가의 관점에 따라 세상은 달리 해석된다. 기회도 다르게 다가온다.


그러므로 당연히 돈에 관심이 별로 없거나 투자자의 관점으로 세상을 보지 않으면 돈이 올 리가 없다. 물론 일부러 부에 관심을 두지 않는다면 그것도 본인의 철학이니 괜찮다.


다른 분야도 마찬가지다. 얼마 전 만난 한 벤처 대표는 대기업에 다니다 창업했다. 그는 회사에 다닐 때 월급쟁이가 아닌 사업가의 관점으로 다녔다고 한다. 몇 년 후 창업할 관점으로 일을 보았다고 한다. 그러다 보니 남들이 싫어하는 어려운 일, 복잡한 일, 실력을 쌓을 수 있는 일들을 오히려 즐겁게 도전하게 되었다고 한다. 창업 전 회사에서 시행착오를 하고 최대한 배우려 했더니 회사에서도 인재로 인정받았을 뿐 아니라 나와서도 성공적으로 출발할 수 있었다고 한다.


똑똑함의 문제가 아니다. ‘관심’과 ‘관점’이 출발점이다. 당신이 관심을 가지고 관점을 바꾸고 싶은 영역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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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정 KT엔터프라이즈 부문장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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