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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ING]다시 시작되는 긴축 사이클? 코스피 2570선으로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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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외국인·기관 매도에 2580선 하회
CJ CGV 유증 여파에 CJ 그룹주들 연일 약세

코스피가 하루만에 약세로 돌아서며 2570선까지 후퇴했다.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통화긴축 재점화 우려에 외국인이 대거 매도에 나서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유상증자 결정 이후 연일 하락 중인 CJ CGV는 이날 주가가 1만원선 아래로 떨어졌고 CJ그룹주들도 줄줄이 신저가를 기록하는 등 부진한 모습이 이어졌다.

코스피, 외국인 매도에 2570선대로 밀려

23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23.60포인트(0.91%) 내린 2570.10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은 1.54포인트(0.18%) 하락한 874.84에 장을 마쳤다.


[마켓ING]다시 시작되는 긴축 사이클? 코스피 2570선으로 후퇴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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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이 현·선물 시장에서 동시에 매도에 나서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이날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872억원, 코스닥시장에서 762억원 각각 순매도했다. 선물시장에서도 9527억원 팔아치웠다. 기관은 유가증권시장에서 4442억원 매도하며 역시 지수 하락에 일조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284억원 사들였다. 개인은 5954억원, 608억원 각각 순매수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영국, 노르웨이, 스위스 등 글로벌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통화 긴축 재점화 우려에 약세를 보였다"면서 "특히 외국인이 현·선물 시장에서 동시 순매도를 보이며 지수 하락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전일 영란은행(BOE)은 예상을 깨고 기준금리를 기존 4.5%에서 5.0%로 0.5%포인트 인상했다. 시장에서는 0.25%포인트 인상을 예상했었다. 같은날 스위스와 노르웨이 중앙은행도 금리를 각각 0.25%포인트와 0.5%포인트 올리고 추가 인상을 시사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을 제외한 대부분 국가가 긴축 기조를 유지하고 있으며 호주와 캐나다가 금리 인상을 중단했다가 재개한 사례가 있고 전일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상원에 출석해 연내 2회 추가 인상이 가능하다고 언급한 여파로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상 7월 금리 인상에 이어 11월 금리 인상 확률은 지난주 8%대에서 20%대까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의 현재 기준금리는 5.00~5.25%인 것에 반해 여타 주요국들의 금리는 미국보다 낮은 상황으로 국가별 인플레이션, 고용 상황에 따라 차별화가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금리 인상을 단행한 주요국 금리를 보면 영국은 5.0%, 캐나다 4.75%, 호주 4.1%, 유럽중앙은행(ECB) 4.0%, 노르웨이 3.75%, 스위스 1.75% 등이다.


중앙은행과 시장의 시각차는 점차 좁혀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높아진 긴축 강도가 차익실현의 빌미가 되면서 랠리가 이어졌던 지난주와 대조적으로 시장참여자의 심리는 관망으로 기울었다"면서 "이는 Fed와 금융시장간의 긴축에 대한 시각차가 크기 때문으로, 글로벌 긴축 모드가 동조화되면서 시장과 중앙은행의 시각차가 좁혀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부진한 지수, 더 부진한 CJ그룹株

최근 증시가 조정을 보이면서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CJ그룹주들이 유난히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CJ CGV가 1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자금 조달에 나서면서 그룹주들의 주가 하락으로 이어졌다.


이날 CJ CGV는 전일 대비 5.24% 하락한 9950원에 거래를 마치며 주가가 1만원대 아래로 떨어졌다. 지난 20일 1만4500원이었던 CJ CGV 주가는 57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결정을 발표한 이후 3일 연속 급락세를 지속하며 결국 1만원선이 무너졌다. 유상증자에는 대주주인 CJ가 약 600억원 규모로 참여할 예정이며 자회사인 CJ올리브네트웍스 지분으로 약 4500억원을 현물출자하기로 했다. 유상증자와 현물출자를 합하면 1조원에 달한다. CJ는 이날 1.37% 하락하며 5일 연속 하락 행진을 이어갔다. 8만원대였던 주가는 7만1800원까지 밀렸다.


그룹주들은 줄줄이 신저가를 기록했다. 이날 CJ제일제당, CJ 바이오사이언스, CJ ENM도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CJ제일제당은 장중 27만200원까지 하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경신했고 CJ ENM은 장중 6만6300원, CJ 바이오사이언스는 2만3300원까지 하락하며 역시 52주 신저가를 다시 썼다. CJ제일제당은 2.5%, CJ ENM은 3.06%, CJ 바이오사이언스는 1.25% 각각 하락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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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CJ CGV는 유상증자로 조달된 자금을 신사업 확대 및 차입금 상환으로 사용할 예정이며 CJ 올리브네트웍스를 통해 극장운영 첨단화, 광고사업 고도화, VFX 사업 확대 등의 사업적 시너지 및 연간 100억원 규모의 배당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면서 "지주회사인 CJ의 경우 CJ 올리브영 호실적에 따른 배당 상향 여지가 충분하며 CJ 올리브네트웍스의 지분가치 현실화라는 긍정적 요인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지난 21, 22일 이틀간 CJ의 CJ CGV 순자산가치(NAV)는 346억원 감소했으나 CJ 시가총액은 922억원 감소해 CJ의 주가 낙폭은 다소 과도했다"고 덧붙였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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