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콘텐츠 5편中 1편 신인 창작자 작업
인기 시리즈 '오징어게임2' 제작 시작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 공동 CEO 테드 서랜도스(58)가 국내 콘텐츠 창작자들과 만나 지속 가능한 성장기반으로 견고한 파트너십을 강조하며 "차세대 한국 크리에이터 양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테드 서랜도스는 22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한 호텔에서 열린 '넷플릭스와 한국 콘텐츠 이야기' 행사에서 "넷플릭스 한국 콘텐츠 시청수가 지난 4년간 6배 증가했다"며 "90% 이상 K로맨스 시청수가 한국 외 국가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어 "넷플릭스는 2025년까지 한국 콘텐츠 5편 중 1편은 신예 작가 또는 감독의 데뷔작이 될 것"이라며 "카메라 앞과 뒤에서 활약할 잠재력을 지닌 차세대 크리에이터 양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서랜도스는 "넷플릭스와 한국 창작가들의 파트너십이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만들어 낼 것"이라며 "한국을 향한 투자가 콘텐츠 생태계 발전에 기여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지옥'을 선보인 클라이맥스 스튜디오의 변승민 대표는 "정형화된 흥행 공식 대신 기존에 쉽게 만날 수 없었던 스토리텔링이나 소재, 연출 등 다양한 도전을 함께할 수 있는 파트너"라고 말했다. '솔로지옥' 등을 제작한 시작컴퍼니 김수아 대표는 "사전제작을 통한 예능 제작 생태계를 바꾸고 있다"며 "예능도 글로벌 흥행을 달성할 수 있다는 비전을 함께하는 파트너"라고 했다.
영화 '독전2'·'로기완'을 제작 중인 용필름의 임승용 대표는 "신예 창작자, 배우 발굴 및 투자에 전폭적인 지원과 관심을 지속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퍼스트맨스튜디오의 김지연 대표는 “'오징어게임'의 성공을 바탕으로 현재 시즌2를 제작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위트홈'을 통해 새로운 기술을 시연한 웨스트월드 손승현 대표는 "VFX(특수효과)와 색 모정(DI) 담당 작품도 7편에서 지난해 57편으로 8배 증가했다"며 "양적 성장과 동시에 제작 인프라를 강화하는 등 뛰어난 퀄리티를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웨스트월드는 2018년 설립 당시 3명에서 191명으로 직원이 늘었다. 매출은 약 74배 증가했다.
넷플릭스의 자회사 스캔라인VFX/아이라인스튜디오 코리아 홍성환 지사장은 "해외 창작자들의 문의가 쏟아질 만큼 한국 콘텐츠를 향한 세계적인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며 "다양한 파트너들과 글로벌 무대에서 활약할 아티스트들을 양성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며 발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이슬 기자 ssmoly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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