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날씨가 더워지면서 진드기가 기승을 부리자 20일 질병관리청과 농촌진흥청이 농업인을 대상으로 진드기 물림 주의 및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국내에서 주로 발생하는 진드기 매개 감염병은 ‘쯔쯔가무시증’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이다. 오리엔타 쯔쯔가무시 균에 감염된 털진드기 유충에 물렸을 때 발생하는 쯔쯔가무시증은 10~11월, 작은소피참진드기가 유발하는 SFTS는 6~10월 중 주로 발생한다.
쯔쯔가무시증 환자와 SFTS 환자는 올들어(6월13일 기준) 각각 193명, 19명 발생했고, SFTS 환자 4명은 숨졌을 정도로 치명률이 높다.
환자 절반 이상은 농작업 도중 물려 감염된다. 질병청이 지난해 진드기 매개 감염병 위험요인을 분석한 결과, 쯔쯔가무시증은 53.1%, SFTS는 50.8%가 농작업 중 물려 발생했다.
질병청은 "진드기 매개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은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농작업 전에 긴소매와 긴바지로 된 농업용 작업복을 입고 장갑과 장화 등을 착용해야 한다. 진드기가 옷에 달라붙었을 때 바로 알아차릴 수 있도록 밝은색의 옷을 입는 것도 권장된다.
풀 위에 앉을 때 작업용 방석이나 돗자리를 사용해야 한다. 보조적으로 진드기 기피제를 약 4시간마다 옷과 노출된 피부에 뿌려주면 진드기 물림 예방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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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작업이 끝났다면 작업복은 충분히 털어내고 바로 세탁해야 한다. 몸을 씻으면서 벌레 물린 상처나 진드기가 붙어있는지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 질병청 관계자는 "만약 몸에 진드기가 붙어있을 경우, 손톱으로 진드기를 터뜨리거나 무리해서 떼어내려 하면 진드기의 혈액에 의해 추가 감염 우려가 있으므로, 가까운 보건소나 의료기관에 방문해 제거해야 한다"고 말했다.
변선진 기자 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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