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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금리인상 재개 캐나다·호주 물가상황 韓과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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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가격 상승세 높고 노동시장 타이트한 영향"

한은 "금리인상 재개 캐나다·호주 물가상황 韓과 차이"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5일 오전 6년만에 준공된 서울 중구 한국은행 신축 본부에서 금융통화위원회 정기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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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호주의 물가가 다시 뛰면서 이달 기준금리를 인상한 가운데 이들 국가는 우리나라보다 주택가격 상승세가 높고, 노동시장이 타이트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19일 한국은행은 '최근 정책금리 인상국의 물가상황 및 여건' 보고서에서 "최근 정책금리를 다시 인상한 캐나다·호주는 물가상승 모멘텀이 다시 확대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 국가는 근원물가(core) 오름세(전년 동월 대비)가 소비자물가(headline)에 비해 더디게 둔화하는 가운데 3개월 변화율로 측정한 물가상승 모멘텀이 다시 확대되고 있다. 캐나다의 경우 소비자물가와 근원물가의 상승 모멘텀이, 호주에서는 소비자물가의 상승 모멘텀이 확대됐다.


특히 캐나다·호주의 물가상승 모멘텀 확대는 서비스물가를 중심으로 뚜렷했다. 캐나다의 경우 서비스물가 상승 모멘텀이 지난해 중반 이후 축소되다가 최근 2개월 연속 확대됐다. 호주의 서비스물가 상승 모멘텀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뚜렷하게 확대되어 최근에는 7%를 웃도는 높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보고서는 캐나다와 호주의 서비스물가 상승 모멘텀이 확대되는 것은 주택시장, 민간소비·노동시장 측면에서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캐나다·호주의 주택가격은 팬데믹 이전 대비 크게 상승해 여전히 높은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어 소비자물가지수(CPI) 내 집세도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


우리나라의 주택가격이 지난해 상당폭 조정된 데 반해, 캐나다와 호주의 경우 팬데믹 회복 과정에서 순이민자가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주택수요가 확대된 데 적지 않은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또 이들 국가의 민간소비 회복세도 빨랐는데 수요측 물가상승압력이 높은 상황임을 시사했다. 팬데믹 이후 가계의 초과저축이 상당히 누적되면서 민간소비의 빠른 회복을 뒷받침하는 데 기여했고, 지난해부터 외국인 관광객수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 점도 내수 여건 개선에 도움이 됐을 것이란 판단이다.


캐나다·호주의 노동시장 역시 실업자 대비 빈일자리 비율이 팬데믹 이전 대비 크게 높아진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노동시장도 매우 타이트했다. 호주의 경우 실업자 대비 빈일자리 비율이 상대적으로 가파르게 상승한 데다 실업률도 팬데믹 이전 대비 큰 폭으로(1.6%포인트) 낮아지는 등 노동시장 상황이 매우 타이트했다. 다만 최근 들어서는 양국 모두 방역조치 완화 등으로 이민이 다시 증가하고 있는 데다 금리 인상의 영향이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노동수요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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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은 "한국은 캐나다, 호주에 비해 주택가격이 상당폭 둔화하고 노동시장의 타이트한 정도가 낮지만, 소비와 고용 흐름이 상대적으로 양호하고 누적된 비용인상압력의 파급영향도 이어지고 있는 만큼 근원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경직적인 흐름을 나타낼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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