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13일 오전 세브란스병원 발달장애인 거점병원·행동발달증진센터가 개소식을 열고 운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발달장애인 거점병원·행동발달증진센터는 발달장애인이 의료서비스를 효율적·체계적으로 이용하도록 하고, 자해·타해 등 행동문제를 치료하기 위해 복지부장관이 지정하는 의료기관이다. 현재 서울, 강원, 부산 등 8개 시도에 총 11개소가 운영 중으로, 기관마다 매년 운영비 약 3억42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세브란스병원은 행동치료전문가 등 인력을 확보하고 치료실·관찰시설 등 행동발달증진센터 운영에 필요한 시설을 구비해 발달장애인의 행동문제 치료를 제공한다. 또 거점병원 내 진료과목 간 협진 체계를 구축하고 진료코디네이터를 둬 진료 예약·안내, 협진 의뢰 등 발달장애인이 의료기관을 이용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지원한다.
송준헌 복지부 장애인정책국장은 이날 개소식에서 발달장애인 맞춤형 의료서비스 지원이라는 중요 과업을 맡아준 세브란스병원에 감사를 표하고 "발달장애인 거점병원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정부는 발달장애인과 가족분들이 지역사회에서 불편 없이 살아갈 수 있도록 더욱 두텁고 촘촘하게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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