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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해야할 일은 OO"…샘 올트먼의 키워드 세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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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CEO 샘 올트먼 첫 방한
"반도체·AI 생태계·국제 규범" 화두
오픈AI 임원 대거 동행…한국인도 눈길

"AI를 활성화하기 위한 반도체 생산 능력을 늘릴 것, 기업 활동 규제를 없애 AI 생태계를 구축할 것, 국제 규범을 만들어가는 데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을 제안한다."


챗GPT로 생성형 인공지능(AI) 붐을 일으킨 샘 올트먼 오픈AI 대표가 첫 방한에서 남긴 말이다. 1박 2일간 분주한 일정을 소화한 올트먼은 세 가지 키워드를 던졌다. 한국의 강점인 반도체와 AI 스타트업 경쟁력을 살리면서 국제 AI 규범에 주도적인 목소리를 내라는 것.

"한국이 해야할 일은 OO"…샘 올트먼의 키워드 세 가지 샘 올트먼 오픈AI 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주관으로 열린 ‘K-Startups meet OpenAI’에서 대담을 갖고 있다.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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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트먼 대표는 지난 9일 한국을 방문했다.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초청으로 스타트업인 100여명과 대담회로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오후에는 AI 개발자와 기업인, 대학생 등 1000명이 참여하는 좌담회에 참석하고 40여개 소수 AI 기업과 1시간가량 비공개 질의응답을 나눴다. 이후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면담을 가졌다. 또 최성환 SK네트웍스 사업총괄 사장과 만나 투자 협력을 논의했다. 지난 10일에는 서울 강남구 해시드라운지에서 블록체인 커뮤니티 모임인 '월드코인 밋업 서울'을 열었다. 월드코인은 지난 올트먼 대표가 공동창업자(알렉스 블라니아)와 설립한 블록체인 재단이다.


숨 가쁜 일정에서 가장 많이 언급한 것은 '반도체'다. 윤 대통령이 "한국은 어떤 분야에 집중하면 좋겠느냐"고 묻자 올트먼 대표는 반도체를 꼽았다. 올트먼 대표는 "AI 시대에는 막대한 데이터양 때문에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크게 늘 것"이라며 "오픈 AI가 수요를 맞추려면 한국 반도체가 필요하고 한국과 협력을 간절히 원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의 강점인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 집중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한국 AI 생태계에 대해서도 높이 평가하며 투자 가능성을 시사했다. 올트먼 대표는 윤 대통령과 면담에서 "한국 AI 스타트업들은 국제 무대에서 활약한 경쟁력을 완벽히 갖췄다"며 높은 점수를 줬다. 이영 중기부 장관과 좌담회에선 "한국 기업과 협력을 기대하고 있다"며 "우리 플랫폼을 이용해 개발하는 한국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전 세계 AI 기업에 투자하기 위한 '오픈AI 펀드'를 한국 스타트업에도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기부 측은 "한국 스타트업을 위해 오픈AI 개발자 워크숍을 진행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으며 오픈AI 전용 반도체 등 AI 반도체 공동 개발을 위한 추가 협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다만 AI 생태계를 육성하기 위해서는 과감한 규제 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AI에 대한 국제 규범에 대해서도 현재의 리스크를 다루면서도 혁신을 줄이지 않도록 미래에 초점을 두어야 한다고 했다. 알트먼 대표는 "사회 내에서 위험성을 줄이고 개인의 이익을 보장하기 위해서 규범 마련이 중요하다"며 "한국이 선도적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한국이 해야할 일은 OO"…샘 올트먼의 키워드 세 가지 챗GPT로 생성형 인공지능(AI) 붐을 일으킨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가 9일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열린 'K-스타트업 미트 오픈 AI'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블록체인 행사에선 AI로 인한 노동시장의 변화를 언급하며 기본소득을 화두로 던졌다. 올트먼 대표는 "AI로 노동시장 변화가 일어나면 적응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이런 측면에서 보편적 기본소득은 하나의 솔루션이 될 수 있다"고 제안했다. AI가 고도로 발달할 경우 인간은 기존 노동을 줄이고 더 창의적인 일에 집중할 수 있지만 노동 소득이 줄어들 수 있다. 이를 위해 가상자산을 활용해 보편적 기본소득을 지원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편 이번 방한에선 올트먼 대표와 동행한 한국인들에게 관심이 쏠렸다. 오픈AI 공동 창업자이자 회장인 그렉 블록먼의 아내 안나가 한국 출생이다. 블록먼 회장 부부는 한국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블록먼 회장은 "한국을 굉장히 좋아한다"며 "태권도도 검은 띠고 중학교 때부터 한국어를 배웠다"고 말했다. 조앤 장 오픈AI 프로덕트 매니저도 한국계다. AI와 응용프로그램에 관심이 높아 드롭박스, 구글 등을 거쳤다. 이후 오픈AI에 합류해 이미지 생성 AI인 '달리E' 제품 리더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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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의 주요 임원진들이 대거 방한한 것도 눈에 띈다. 기존에는 올트먼 대표 단독으로 움직이거나 소수 임원만 따라왔다. 블록먼 회장은 올트먼 대표, 일리야 수츠케버 공동 창업자와 함께 오픈AI 핵심 경영진 중 하나다. 브래드 라이트캡 오픈AI 최고운영책임자(COO)도 동행했다. 그는 오픈AI 스타트업 펀드 투자 총괄을 맡고 있다.




최유리 기자 yrchoi@asiae.co.kr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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