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채권 인기라는데…금감원, 투자 시 유의사항 안내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15초
뉴스듣기 글자크기

금융감독원이 해외 채권에 투자할 경우 환율 변동 위험을 고려하는 등 채권 투자 유의 사항을 안내했다.


채권 인기라는데…금감원, 투자 시 유의사항 안내
AD

6일 금감원에 따르면 해외채권에 투자할 때는 환율변동 위험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해외채권에 원화로 투자할 경우 해당 채권이 지급하는 원금과 이자가 동일하더라도 환율 변동에 의해 투자자가 수취하는 원화 기준 원금과 이자는 줄어들 수 있다.


아울러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개인형퇴직연금(IRP) 등을 통해 채권에 투자할 경우 절세가 가능하다. 채권투자로 발생한 소득은 원칙적으로 과세 대상이지만 현재 채권의 매매차익에는 과세가 되지 않는다.


다만 채권에서 지급하는 이자소득에 15.4%가 과세된다. 현재 일부 금융회사는 중개형 ISA를 통해 채권 투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ISA를 이용하면 채권 투자에 따른 이자소득세를 절약할 수 있다. 또 IRP 또는 확정기여형(DC) 등 퇴직연금을 통해 채권 투자 서비스를 제공하는 금융회사도 있어 연간 900만원까지 세액공제를 받으며 채권에 투자할 수 있다.


파생결합사채(ELB)는 발행사의 지급여력에 따라 원리금이 상환되지 않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특정 지수나 주가와 연계돼 수익률이 결정되는 ELB는 원리금지급형 상품이지만 예금자 보호 대상이 아니며 투자금도 법적으로 별도 예치 의무가 없다. 때문에 발행사가 파산하는 경우 투자원금과 수익을 돌려받지 못할 수 있다.


또 발행사가 우량한 기업의 주가 등을 파생결합사채의 기초자산으로 설정하는 경우가 많지만 기초자산은 수익률 수준에만 영향을 줄 뿐 파생결합사채의 원리금 상환 가능성과는 무관하다. 원리금 상환 여부는 발행사인 증권사의 지급여력에 따라 결정되기 때문에 이러한 위험성을 충분히 이해한 후에 투자해야 한다.


ELB 투자 시 기초자산 상승에도 수익률이 0%일 수 있어 수익실현 조건을 사전에 확인해야 한다. 최근 기초자산이 많이 상승할수록 수익률을 높게 제공하는 ELB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러한 상품은 주가가 오르면 주가 상승률에 비례해 높은 수익률을 제공하고, 주가가 내려가도 만기에 원금은 제공해 마치 리스크가 없는 고수익 상품처럼 보인다.


하지만 이러한 상품에는 주가 상승 한도(녹아웃 배리어)가 있어 주가가 해당 한도를 단 한 번이라도 넘어가 녹아웃이 발생하면 통상 0%인 확정 수익률만 받게 된다.


이는 상방형 녹아웃 상품인데 주가 하락률 또는 상승·하락률 모두에 수익률이 비례하는 하방형, 양방형 녹아웃 구조 상품도 존재한다. 투자자는 녹아웃(Knock-Out)형 ELB의 높은 최대수익률만 보고 투자하기보다는 투자설명서의 수익구조, 모의실험 결과 등을 통해 녹아웃 발생 확률 등을 확인하고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조언이다.


끝으로 만기매칭형 펀드를 통해 채권에 투자할 경우 환매수수료를 반드시 확인 후 투자해야 한다.


채권에 직접 투자하는 대신 채권형 펀드를 통해 간접 투자하는 경우 펀드 만기와 편입채권의 만기를 일치시켜 운용하는 '만기매칭형' 펀드는 중도환매 수수료가 환매 대금의 3~5%로 높을 수 있다.



이는 운용 도중 환매 요구가 있을 경우 운용전략에 따라 편입한 채권을 만기까지 유지하지 못하고 일부 채권을 급하게 소액으로 처분하게 돼 펀드에 손실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투자자는 자신이 계획한 투자 기간에 맞는 만기매칭형 펀드를 선택하고 환매수수료 수준도 반드시 확인 후 투자해야 한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