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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부채한도 표결 앞두고 하락…나스닥 0.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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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5월의 마지막 거래일인 31일(현지시간) 부채한도 합의안 표결을 대기하면서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34.51포인트(0.41%) 떨어진 3만2908.27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25.69포인트(0.61%) 낮은 4179.8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82.14포인트(0.63%) 하락한 1만2935.29에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에서 에너지, 금융, 산업, 소재, 기술 관련주는 1%이상 낙폭을 나타냈다. 인공지능(AI) 열풍에 힘입어 전날 장중 시가총액 1조달러를 터치했던 엔비디아는 전장 대비 5%이상 내렸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3분기 가이던스를 상향할 필요가 없다고 밝히면서 5%가까이 내렸다. 어드밴스 오토파츠는 부진한 실적으로 35% 급락했다. AI 반도체 기업인 암바렐라는 실망스러운 2분기 실적 가이던스를 공개하며 12%가까이 내렸다. 반면 핀테크 기업 소파이는 부채한도 합의안 통과 시 학자금 대출 상환에 대한 기대감으로 15%이상 올랐다. 인텔 역시 경영진의 낙관적 발언으로 5%가까이 상승했다.

[뉴욕증시]부채한도 표결 앞두고 하락…나스닥 0.63%↓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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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들은 이날 오후 8시30분께 예정된 미 하원의 부채한도 합의안 관련 표결, 주요 경제지표와 연방준비제도(Fed) 당국자들의 발언 등을 주시하고 있다. CFRA 리서치의 샘 스토발 수석투자전략가는 부채한도 상향이 디폴트 시점 이전에 통과될 가능성이 높지만 투자자들은 이에 앞서 더 많은 변화, 시간이 필요할 지 궁금해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전날 ‘게이트 키퍼’로 불리는 하원 운영위가 합의안을 통과하면서 의회 절차도 본격화된 상태다. 공화당측 협상팀인 패트릭 맥헨리 하원의원은 이날 오전 CNBC 스쿼크박스에 출연해 "법안 통과에 충분한 표를 확보했다고 생각한다"고 통과를 낙관했다. 통과시 합의안은 상원으로 회부된다. 다만 공화당 강경파를 중심으로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의 사퇴 요구 등 반발이 잇따르고 있어, 변수가 될 지 여부에도 투자자들의 눈길이 쏠린다. 앞서 공개된 합의안은 2025년1월1일까지 부채한도 적용을 유예하는 대신, 정부지출을 일부 감축하는 내용이 골자다.


앞서 미 재무부는 6월5일을 현금이 소진되는 X-데이로 다시 제시한 상태다. 이번 주에는 단기국채 입찰과 상환도 대거 예정돼 있어 이 또한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앞서 JP모건을 비롯한 주요 투자은행들은 이번 합의안에 따라 향후 미 국채 발행이 이어지면서 증시에서 상당 자금이 빠져나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날 Fed 당국자들로부터 6월 금리 동결을 시사하는 발언들도 나왔다. Fed 부의장에 지명된 필립 제퍼슨은 이날 "다가오는 회의에서 우리가 정책금리를 일정하게 유지하기로 한 결정이, 이번 긴축 사이클에서 최고금리에 도달했다는 뜻으로 해석돼선 안된다"며 "금리 인상을 건너뛰는 것은 추가적인 정책 강화에 대한 결정을 내리기 전 더 많은 데이터를 살펴볼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날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 또한 "우리가 정말로 (금리 인상을) 건너뛰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통화정책이 제약적이라고 믿는 지점에 도달해야하며, 지금 당장이 아니라 하더라도 (제약적인 시점에) 가깝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주 금요일 공개되는 고용보고서, 6월 FOMC 첫날 발표되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중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장에서는 6월 FOMC에서 동결 전망이 급격히 높아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현재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Fed가 6월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72%대 반영하고 있다. 전날은 물론, 이날 오전만해도 33%대에 그쳤으나 급격히 치솟은 것이다. 반면 추가 0.25%포인트 인상 전망은 65%대에서 27%대로 꺾였다.


앞서 이날 오전에는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서 4월 구인건수가 1010만건으로 시장 예상을 뛰어 넘으면서 6월 추가 인상 가능성에 힘이 실렸었다. 이와 함께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이 발표한 5월 PMI는 40.4로 전월(48.6)보다 떨어졌다.


같은 날 오후 공개된 베이지북에는 최근 몇주간 미국의 고용, 인플레이션이 소폭 완화되면서 냉각 조짐을 보였다는 진단이 담겼다. 베이지북은 "대부분의 지역에서 이전 보고서보다 느린 속도로 고용이 증가했다"며 "물가 역시 많은 지역에서 상승 속도가 둔화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4월 말부터 5월22일까지 12개연은 관할 구역의 경기 흐름을 평가한 것으로 6월 FOMC 정례회의에서 기초 자료로 활용된다.


베이지북은 최근 몇주간 미국 내 전반적인 경제활동에 큰 변화가 없었다고 평가했다. 4개 구역은 경제활동이 약간 증가했으나, 6개 구역은 변화가 없었고, 2개 구역은 경미한 수준으로 감소했다. 몇몇 구역에서는 소비자 대출 연체가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같은날 연방예금보험위원회(FDIC)는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가 발생한 올해 1분기 예금이 4271억달러 감소해 1984년 이후 최대 유출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뉴욕 채권시장에서 국채금리는 하락했다.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3.64%선,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4.40% 선을 나타내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 지수)는 104.2선으로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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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가는 OPEC+ 산유국 회의를 앞두고 부진한 중국의 제조업지표 등으로 이틀 연속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37달러(1.97%) 하락한 배럴당 68.0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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