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인구가 1400만명을 돌파했다.
경기도는 올해 4월말 기준 주민등록인구 1360만7919명, 등록 외국인 39만5608명 등 총 인구가 1400만3527명으로 집계됐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국내 총인구(5264만5711명)의 26.6%를 차지한다. 또 서울 인구(967만명)의 1.4배를 웃돈다. 지역별로는 경기남부 1038만4604명(74.2.%), 경기북부 361만8923명(25.8%)이다.
경기도 인구가 1000만명을 돌파한 것은 2002년 12월 말로 20년 4개월 만에 400만명의 인구가 순증한 셈이다.
경기도가 서울시 인구를 추월한 것은 2003년 12월 말이다. 당시 경기도는 1036만1638명을 기록하며 서울시 인구(1027만6968명)를 따돌렸다.
또 서울에 있던 경기도청이 수원으로 이전한 1967년과 비교하면 56년만에 1100만명의 인구가 늘었다. 1967년 말 당시 경기도 인구는 307만797명이었다.
도내 시군별 인구 수를 보면 수원시가 122만6735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용인시 109만2738명, 고양시 108만9934명 순이다. 인구가 가장 적은 곳은 연천군으로 4만2769명이다. 이어 가평군 6만3005명, 과천시 7만9133명 순이다.
경기도의 인구 증가는 출산 등에 따른 자연적 증가보다는 인구 이동에 따른 사회적 증가로 분석됐다. 실제로 2016년부터 2022년까지 경기도의 인구증가 형태를 보면 자연적 증가는 15만8402명인데 반해 사회적 증가는 이보다 6배가량 많은 91만7311명으로 집계됐다.
경기도는 인구수 못지않게 산업, 경제 부분에서도 대한민국 중심부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의 창업기업 수는 대한민국, 프랑스, 터키에 이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4위를 차지했다. 수출과 수입을 합친 무역 규모는 2021년 기준 OECD 국가 중 21위, 지역내총생산(GRDP)의 경우 4445억 달러(2021년 기준)로 OECD 국가와 국내총생산(GDP)로 비교하면 23위 수준이었다. 이는 노르웨이(24위)와 이스라엘(25위)보다 앞서는 기록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인구 1400만 시대를 맞아 복지와 경제 등 기회수도 경기도, 대한민국의 변화를 이끌어 가는 선도적 지자체로서 경기도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와 정책을 펼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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