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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정 양자혼돈 속 안정, 역설적 ‘양자스카 상태’ 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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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부경대학교와 한양대학교, 기초과학연구원(IBS) 공동연구팀이 광결정 양자 카오스(혼돈)계에서 안정적인 상태가 존재하는 역설적인 ‘양자스카 상태’를 처음으로 규명하는 데 성공했다.


공동연구팀은 이 연구 결과를 담은 논문 ‘Bloch Theorem Dictated Wave Chaos in Microcavity Crystals’를 광학 분야 국제학술지 ‘Light: Science & Applications’(IF: 20.26 / JCR 분야 상위 2.4%)에 최근 발표했다.


연구팀에는 부경대 물리학과 박희철 교수와 한양대 물리학과 박문집 교수, IBS 복잡계이론물리연구단 이창환 박사가 참여했다.


물리학에서는 위치에너지가 높은 물체는 안정한 위치로 낙하하는 것이 상식인데 물체가 힘의 평형을 이뤄 움직임이 없는 안정한 고정점과 조금만 벗어나도 힘의 평형이 깨지는 불안정한 고정점 두 가지로 상태를 구분한다.


반면 양자역학에서는 이런 상식이 어긋날 수 있다. 입자-파동 이중성에 의한 간섭현상으로 인해 불안정한 고정점에서도 안정적으로 입자가 위치할 수 있다고 제안된 것이다. 이러한 양자상태를 ‘양자스카 상태’라고 한다.


복잡한 양자혼돈계에서 외부 간섭에도 안정한 양자스카 상태를 구현할 수 있다면 양자 센싱 등 양자 기술에 폭넓게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마이크로 공진기 내부의 불안정한 고정점에 광자를 가두는 방식으로 양자스카 상태를 구현하려는 시도가 물리학계에서 이어지고 있다.

불안정 양자혼돈 속 안정, 역설적 ‘양자스카 상태’ 규명 광결정에서 구현한 양자스카 상태 모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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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경대 등 공동연구팀은 여러 개의 공진기를 격자구조로 배열한 광결정에서 양자스카 상태의 존재를 이론적으로 규명해냈다.


연구팀은 여러 개의 공진기가 상호작용하는 광결정을 이용하면 빛의 움직임을 효과적으로 제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착안해 혼돈과 주기성을 조합했다. 이들은 이 조합으로 공진기 배열에서 혼돈 상태의 동적 국소화를 제어할 수 있는 새로운 플랫폼을 제시했다.


지금까지 학계에서 양자스카 상태는 단일 공진기에서 제안된 적은 있지만 여러 개의 공진기가 연결된 광결정 구조에서 제안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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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철 교수는 “이번 연구의 핵심인 양자혼돈과 공간적인 규칙성의 융합은 양자혼돈의 효과적인 제어하는 방법이다”며 “이번 연구 결과가 고전의 세계에서 양자를 들여다보고 제어할 수 있는 창과 양자 기술에 폭넓게 활용되는 새로운 양자 플랫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황두열 기자 bsb0329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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