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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혁명](28)AI가 수능 지문·문제 자동출제…아티피셜소사이어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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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영 아티피셜소사이어티 대표
"생성형AI, 교육 콘텐츠 생산비용 대폭 낮춰"
"학생 맞춤형 교육체제로 전환…지나친 의존은 경계해야"

[AI혁명](28)AI가 수능 지문·문제 자동출제…아티피셜소사이어티 김기영 아티피셜소사이어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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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영 아티피셜소사이어티 대표는 지난 3월 오픈AI가 '챗GPT 플러그인'을 공개했을 때 기회가 왔다고 생각했다. 챗GPT 플러그인은 챗GPT에 웹이나 애플리케이션 등 외부 서비스를 끌어오는 일종의 플랫폼이다. 오픈AI가 등록 신청한 기업들을 심사한 뒤 순차적으로 참여를 허용하고 있다. 김 대표는 챗GPT에 자사 문해력 향상 서비스가 입점하면 최적의 시너지가 날 것이라 생각해 플러그인 공개 직후 신청했다. 김 대표는 "생성형 인공지능(AI)이 나오면서 인간의 쓰기 능력은 AI에 의해 빠르게 대체되고 있지만 정보를 받아들이고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읽기'는 아직 고유의 영역으로 남아있다”며 “읽기마저 AI에 대체되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서 다수가 이용하는 챗GPT에 우리 서비스를 꼭 넣고싶다"고 말했다.

수능 지문·문제 자동 출제 AI 개발한 아티피셜소사이어티
[AI혁명](28)AI가 수능 지문·문제 자동출제…아티피셜소사이어티 (사진출처:아티피셜소사이어티)

아티피셜소사이어티는 교육 분야 생성형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이다. 2021년 설립때부터 생성형AI 기술을 개발해오고 있다. 이미 몇건의 특허를 확보해 학계와 교육 산업계에 다양한 교육 자동화 서비스를 제공중이다. 핵심 기술은 초경량 AI 모델이 모바일에서 획득한 영상과 음성을 기기 자체에서 분석하는 솔루션을 비롯해 초거대 AI 모델을 통한 콘텐츠 생산까지 광범위하다.


주요 서비스는 지난 1월 출시한 '젠큐'다. 젠큐는 대학수학능력시험 수준의 영어 지문과 문제를 자동으로 만들어주는 콘텐츠 생성 도구다. 글의 주제를 입력한 후 글 종류, 난이도, 길이 등을 입력하면 이에 맞는 지문이 생성된다. 문제의 경우 보기 중 맥락에서 벗어난 문장을 찾거나 단어 의미를 맞추는 등 다양하다. 챗GPT와도 연동돼있다. 지난 3월엔 국어 지문과 문제를 자동으로 만들어주는 '에듀GPT'를 구축했다. 김 대표는 "저작권 문제가 없는 텍스트를 생성해 교육용 콘텐츠 제작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면서 "젠큐를 활용하면 기존 교육 콘텐츠를 제작하는 과정의 90% 이상을 차지하던 원고 작성과 문제 제작을 자동화로 대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문해력 향상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레서'는 아티피셜소사이어티의 또 다른 핵심 서비스다. 레서는 AI 시선추척 기술에 기반해 이용자의 콘텐츠 읽기 능력을 진단하고 그에 최적화된 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사용자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으로 레서 앱을 열면 1000자 내외의 글과 문제가 뜬다. 사용자가 글을 읽고 문제를 푸는 사이 AI가 스마트폰 카메라로 사용자의 시선을 추적한다. 한번에 얼마나 많은 단어를 인식하는지, 읽었던 글로 되돌아가는 횟수는 몇번인지 등을 분석한다. 이를 바탕으로 주의집중·읽기속도·정답률 등 6가지 문해력 수준을 진단한다.

생성형AI가 콘텐츠 노동 대체…AI 튜터 역할도
[AI혁명](28)AI가 수능 지문·문제 자동출제…아티피셜소사이어티 (사진출처:아티피셜소사이어티)

김 대표는 챗GPT 등 생성형AI 발달로 앞으로 교육업계에 큰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했다. 김 대표는 "우리나라처럼 인구가 줄어드는 상황에서는 과거와 같이 일반 시민을 양성하는 교육이 아니라 학생 개개인의 능력을 충분히 발휘하도록 만드는 교육이 필요하다"며 "생성형AI는 이를 위해 지출하는 인력과 콘텐츠 비용을 대폭 낮춰줄 것"이라고 전했다.


생성형AI 튜터가 교사를 대체하거나 보조역할을 할 것이라고도 했다. 김 대표는 "초개인화된 학습 데이터는 결국 학생을 가장 잘 알고 좋은 방향으로 지도해 줄 수 있는 AI 튜터로 자연스럽게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AI 튜터가 있는 20명 학생들의 교실은 사실 20명의 선생님이 있는 것과 같은 학습 경험이 이뤄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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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산업이 아닌 교육적 측면에서 지나친 낙관론은 경계해야 한다고도 했다. 생성형AI를 오남용하면 자칫 스스로 생각하고 고민할 부분까지 의존하게 될 수 있다는 우려다. 김 대표는 "앞으로의 교육은 암기는 생성형AI에 맡기고 정보의 정확성을 판단하는 비판적 사고력을 키우는 데 집중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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