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자 테이블(Missing man table)'은 미군 식당이나 주요 추모 행사 때 행사장 내부에 실종된 군인을 기리기 위해 마련된 테이블이다. 실종된 군인들을 위해 마련된 자리인 만큼 항상 비워둔다.
행사의 종류와 의미에 따라 테이블 구성이 차이가 있지만, 통상 흰색의 테이블보와 한 송이의 빨간 장미, 붉은색 리본, 접시 위에 소금과 레몬 한 조각, 뒤집어 둔 유리잔, 촛불, 빈 의자 등으로 꾸민다.
흰색 테이블보는 국가의 부름에 주저함 없이 응한 실종된 동료의 순수하고 진실한 마음을, 빨간 장미는 실종된 동료가 흘린 피 또는 실종자가 다시 돌아오길 바라는 가족과 친구들의 희망을 상징한다.
또 한 조각의 레몬은 실종된 전우의 쓰라린 운명을, 소금은 실종자를 기다리는 가족과 친구의 눈물을, 뒤집어 둔 유리잔은 다시는 이 테이블을 함께 할 수 없는 현실을 의미한다. 촛불을 켜 둘 경우 사람들의 마음속에 남아있는 희망을, 빈 의자는 돌아오지 못하는 전우의 자리를 각각 상징한다고 한다.
대통령실은 24일부터 5박 7일 일정으로 미국을 국빈 방문하는 윤석열 대통령이 순방 기간 중 한미 주요 인사 300여명과 감사 오찬을 갖는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 대통령실과 미 국방부 전쟁포로·실종자확인국(DPAA)이 준비한 실종자 테이블이 함께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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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부부가 실종자 테이블의 촛불에 점화할 예정이다. 대통령실은 아직 돌아오지 못한 참전 용사를 끝까지 찾겠다는 윤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를 전하고, 유가족들의 아픔을 위로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오찬에서는 윤 대통령이 랄프 퍼켓 예비역 육군 대령, 엘머 로이스 윌리엄스 예비역 해군 대령, 고 발도메로 로페즈 중위 등 3명의 미 참전용사에게 태극무공훈장도 수여한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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