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1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이음5G(5G 특화망)' 융합 사업 발굴에 나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정과제인 ‘5G 특화망 및 융합서비스 확산’을 위해 이음5G 실증사업을 공모한다고 18일 밝혔다. 다만 28GHz 주파수를 할당받았다가 투자 미비로 취소 등 처분을 받은 이동통신 3사와 자회사를 제외하기로 했다.
올해 지원 사업에서는 제조·물류·수송 등 분야에서 5G B2B 서비스 활성화와 문화, 교육 등 분야에서 28㎓ 활용 확산을 목표로 과제당 연간 18억원 안팎이 지원된다.
‘5G B2B 서비스 활성화’ 사업은 전 산업분야에서 저지연과 높은 보안성을 지닌 이음5G의 특성을 활용한 이음 B2B 융합서비스 모델을 발굴하고, 적용·확산하기 위한 사업이다. 지난해에는 민간의료와 제조 분야에 각 1개의 과제를 선정해 증강현실(AR) 기반의 수술 가이드와, KF-21 제조·설계·시험 환경의 디지털화를 위한 융합 서비스 개발을 지원한 바 있다.
올해는 사전에 실시된 수요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제조, 물류 및 수송의 2개 분야와 1개의 자유 분야에서 총 3개 과제를 선정해 과제당 약 18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28GHz 산업융합 확산'은 국민들이 직접 이용할 수 있는 초고속?대용량 실감형 융합서비스를 발굴하기 위한 사업이다. 보다 고품질의 서비스 개발 지원을 위해 2년을 사업기간으로 운영된다. 작년엔 교육과 문화 분야에 각 1개 과제를 선정했으며 현재 3D 홀로렌즈를 활용한 의료 교육훈련 서비스와 몰입·실감형 가상체험 어트랙션 서비스 개발이 진행 중이다.
올해는 기업들이 서비스 모델을 자유롭게 제안할 수 있도록 1개 과제에 대해 자유 공모를 진행해 2년간 총 약 36억원을 지원한다. 더불어 개발된 서비스를 직접 이용할 수 있는 체험공간을 조성, 국민들이 28GHz 융합 서비스를 실감나게 체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 과기정통부는 올해부터 5G 특화망 초기 시장의 빠른 안착을 목표로 실증사업 대상에 선정된 컨소시엄이 '이음5G 얼라이언스'에 참여하도록 하고 개발한 서비스를 최소 2년 이상 유지토록 한다는 방침이다.
전영수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앞으로 국내외에서 초고속·저지연 서비스가 가능한 이음 5G 서비스가 개발되면서 시장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 산업 분야에서 이음 5G를 적용한 새로운 서비스를 발굴해 새로운 사업자 참여와 서비스 구축 경험을 확대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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