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보험 가입자1500만7000명
전년 대비 36만9000명 늘어
대면활동 영향…숙박음식·보건복지↑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폭이 2개월 연속 확대하면서 고용보험 상시가입자가 15000만명을 돌파했다. 하지만 29세 이하 가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2만6000명 줄어들며 7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10일 고용부가 발표한 '3월 고용행정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1500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6만9000명 증가했다.
지난 2월 말 기준 가입자가 전년 대비 35만7000명 증가했던 것과 비교하면 증가폭이 더 커졌다.
구체적으로 보면 제조업 가입자 수는 378만5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만명 증가했다. 고용부는 "생산 및 수출 감소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가입자 수 증가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속가공, 기계장비, 자동차, 전자통신 등의 업종에서 증가가 지속됐고, 섬유, 의복·모피, 음료 등은 줄었다.
지난달 서비스업 가입자 수는 1030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4만9000명 증가했다. 대면활동 정상화 영향을 받은 숙박음식업과 보건·돌봄·사회복지 수요 증가에 힘입은 보건복지 등에서 증가폭이 확대됐다. 반면 코로나 상황 안정화에 따른 방역 일자리 축소 등 영향으로 교육서비스, 공공행정이 부진하면서 전체 서비스업 증가폭은 둔화됐다.
연령별로 보면 30대 4만8000명, 40대 2만4000명, 50대 10만1000명, 60세 이상은 22만2000명 늘었고, 29세 이하는 2만6000명 줄었다.
20대 가입자는 지난해 9월(-9000명), 10월(-1만7000명), 11월(-2만9000명), 12월(-3만명), 올해 1월(-4만명), 2월(-2만9000명)에 이어 7개월째 감소하고 있다.
고용부는 29세 이하 가입자 감소는 지속적인 인구 감소 및 도소매(-2만6000명), 사업서비스(-1만1000명), 보건복지(1만명) 등 감소에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 수(14만4000명)는 전년 같은 달에 비해 1만1000명(8.5%) 증가했다. 수혜자도 67만5000명으로 7000명(1.0%) 증가했고, 지급액도 1조333억원으로 297억원(3.0%) 늘었다. 구직급여 1회당 수혜금액은 약 135만원으로 집계됐다.
박유진 기자 geni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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