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이주의 전시]이우환 개인전·박종규 개인전 '시대의 유령과 유령의 시대' 外

시계아이콘02분 48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박종규 개인전 '시대의 유령과 유령의 시대' = 학고재는 박종규 작가의 개인전 '시대의 유령과 유령의 시대'를 29일까지 개최한다.

[이주의 전시]이우환 개인전·박종규 개인전 '시대의 유령과 유령의 시대' 外 박종규 '수직적 시간 Vertical time(2023)'[사진제공 = 학고재]
AD

잡음 등으로 번역되는 노이즈는 통상 부정적 의미로 사용되지만, 작가는 질서 있게 정돈한 노이즈를 통해 새로운 발견의 메시지를 전한다. 작가는 노이즈에 대해 "부정적 가치와 반대로 오히려 아름다운 형식"이자 컴퓨터가 완전무결하지 않음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휴머니즘이 아직 살아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한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노이즈의 세계를 표현한 회화, 영상, 조각 40점을 선보인다. 정사각형이나 직사각형이 아닌 비정형 캔버스를 사용해 평면 작업이지만 각도에 따라 입체처럼 보이는 작업도 공개해 눈길을 끈다. 전시 대표작은 '수직적 시간' 연작으로 컴퓨터 화면에 등장한 노이즈를 잡아내 길게 늘어뜨리는 방식으로 형태를 변형해 화폭에 담은 작품들이다. 작가는 노이즈의 복잡한 모양 그대로 시트지를 찍어낸 뒤 이를 캔버스에 붙여 색칠하고 다시 시트지를 떼어내는 방식으로 캔버스를 노이즈의 매끈한 선으로 채웠다.

[이주의 전시]이우환 개인전·박종규 개인전 '시대의 유령과 유령의 시대' 外 박종규, 수직적 시간, 2023, 캔버스에 아크릴릭 물감 [사진제공 = 학고재]

사막에서 불어오는 모래폭풍에서 영감을 받은 분홍색 작품도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 작품은 원래 영상으로 제작해 지난해 2월 대구 동성로의 전광판에서 상영했는데, 이때 기계 오류가 발생하면서 화면이 분홍빛 노이즈로 물들자 그 모습을 그대로 화폭으로 옮겨왔다. 작가는 "내가 선택하는 순간 이것이 노이즈가 아니고, 선택하지 않으면 노이즈가 되는 것에 대해 생각했다"며 "정치, 사회 등 여러 문제에 있어 진실과 거짓을 우리가 알고있는 만큼 명확하게 판단할 수 있는가에 대해 의문을 갖게 됐다"고 말한다. 챗GPT를 위시한 인공지능(AI)의 대두로 인간의 영역이 위협받는 시대, 작가는 그럼에도 결국 노이즈, 나아가 사물의 의미를 판단하는 주체는 인간일 수 밖에 없다고 강조한다. 전시는 29일까지,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학고재.


[이주의 전시]이우환 개인전·박종규 개인전 '시대의 유령과 유령의 시대' 外 정미혜_내가꽃이되어 [사진제공 = 운현궁 기획전시실]

▲정미혜 개인전 '민화, 정원에 서다' = 한국화가 정미혜의 개인전이 17일까지 운현궁 기획전시실에서 진행된다. 이번 전시는 '민화, 정원에 서다'라는 주제로 작가의 공모전 수상작과 단체전 출품작들, 그리고 신작 '아버지의 정원' 등 그간 작가의 작업 연대기를 한 자리에 선보인다.


작가는 오랜 기간 미술학원 운영과 작품 활동을 병행하며 전통민화 작업을 이어왔다. 최근에는 전업작가로 본인이 아이들을 키우며 사용했던 가구와 소품들, 그리고 어머니와 할머니의 향수가 남아있는 소품들을 그리며 전통민화에서 창작민화로 저변을 넓히고 있다. 특히 여성으로서의 어머니와 할머니에 대한 탐구를 계속하며 어머니로 살아오면서 포기해야만 했던 섬세함과 아름다움에 대한 추구 등을 작품 속 여인으로 형상화하는 작업에 천착하고 있다.


작가의 최근작들은 이러한 여성들을 꽃들이 가득한 '정원'이라는 공간에 배치해 초현실적 분위기와 생명력이 느껴지는 작품 세계를 표현한다. 이는 작가가 어릴 적 살던 집의 넓은 정원에서 영감을 얻은 것으로, 정원은 작가에게 자매들과 부모님이 함께 숨쉬던 공간이자 어릴 적 추억이 담겨있는 대상으로, 그 자체에서 오는 생명력과 더불어 그 시절 꽃과 정원들에 대한 추억을 관객에게 선사한다.


이번 전시는 이러한 작가의 작품 세계를 담은 전통 민화 작품과 더불어, 봄에 어울리는 다채로운 꽃들과 여러 여인들의 모습을 전통민화, 창작민화와 한국화까지 다양한 화풍으로 확장된다. 전시는 17일까지, 서울 종로구 운니동 운현궁 기획전시실.

[이주의 전시]이우환 개인전·박종규 개인전 '시대의 유령과 유령의 시대' 外 이우환, Drawing for 'Relatum ? Dialogue' [사진제공 = 국제갤러리]

▲이우환 개인전 'Lee Ufan' = "내 작품은 지극히 단순하지만 독특한 신체성을 띠고 있으며, 대상 그 자체도 아니고 정보 그 자체도 아닌, 이쪽과 저쪽이 보이게끔 열린 문, 즉 매개항이다. 다시 말하면 나와 타자가, 내부와 외부가 만나는 장소가 작품이고 이것은 새로운 리얼리티의 제시다."


국제갤러리는 5월 28일까지 이우환의 개인전을 개최한다. 2009년 이후 국제갤러리에서 열리는 두 번째 전시이자, 부산시립미술관의 ‘이우환 공간’ 설립(2015)을 제외하면 국내 관람객들이 12년 만에 맞는 작가의 개인전이다. 이번 전시는 이우환의 1980년대 작품부터 근작까지 아우르는 조각 6점과 드로잉 4점을 선보인다. 전시장의 메인 무대를 장악하는 그의 조각들은, 그가 1956년에 일본으로 이주해 전위적인 미술운동인 모노하를 주도하기 시작했던 1968년과 동일한 연도에 처음 제작한 이래 오늘날까지 꾸준히 작업을 이어 온 '관계항(Relatum)' 연작의 연장선에 있다.


작가는 무(無)에서 시작해 자기 자신의 표상으로서의 표현을 만들고, 그것을 대상화하는 대신 현실과 맞물리는 현상의 파편으로서의 작업을 보여준다. 또 타자 또는 세계와의 교류에 열려 있는 표현으로서의 작업을 만들어낸다. 그는 작품이 끊임없이 현실 또는 일상과 관계 맺도록 하기 위해 갤러리의 화이트 큐브 공간과 같은 익명의 뉴트럴한 장소에 간결하고 절제된 미니멀한 형태의 메타포를 만든다.

[이주의 전시]이우환 개인전·박종규 개인전 '시대의 유령과 유령의 시대' 外 국제갤러리 이우환 개인전 'Lee Ufan' 설치전경 ⓒ Ufan Lee / ADAGP, Paris - SACK, Seoul, 2023 [사진제공 = 국제갤러리]

자신의 모든 조각들을 ‘관계항(relatum)’이라 제목 짓고 여기에 종종 부제를 붙이는 작가는 이때 붙이는 부제에 대해 가능한 연상을 도울 뿐 확고한 해석을 허락하지는 않는다. 규정지을 수 있는 ‘관계’ 대신 관계를 맺고 있는 주체를 의미하는 ‘관계항’을 제목으로 선택한 것은 기저에 작품 개별 요소들이 끊임없이 맥락이 변화하는 유동적인 관계에 놓이도록 하려는 작가의 의도가 숨어있다. 자연을 상징하는 돌, 그리고 산업 사회를 대표하는 강철판 등 작업의 요소들과 함께 하나의 ‘관계항’으로서 작품 공간에 직접 개입하게 되는 관객은 두 사물의 대화에 참여하고 있다고 느끼거나 침묵 중에 진행되는 대화를 명상하듯 관찰하며 자아와 타자의 공생(co-presence)을 생각하게 된다.


AD

“돌은 시간의 덩어리다. 지구보다 오래된 것이다. 돌에서 추출된 것이 철판이다. 그러니까 돌과 철판은 서로 형제 관계인 것이다. 돌과 철판의 만남, 문명과 자연의 대화를 통해 미래를 암시하는 것이 내 작품의 발상이다.” 두 요소의 공생에 대한 작가 의견을 곱씹어보면 작품에는 공백이 있고, 공명이 있고, 상호 충돌하여 발생하는 에너지가 있다. 작가는 내부와 외부가 교통하는 가변성의 세계, 즉 ‘무한’을 작품 속으로 끌어들여 관객에게 거대서사이자 이론 그 자체인 자신만의 작품세계를 선사한다. 전시는 5월 28일까지, 서울 종로구 삼청동 국제갤러리.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1606:40
     ⑥ 생존과 직결되는 복지 문제로 챙겨야…"진단체계 만들고 부처 간 연계 필요"
    ⑥ 생존과 직결되는 복지 문제로 챙겨야…"진단체계 만들고 부처 간 연계 필요"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606:30
    "케첩은 알아도 토마토는 본 적 없다"는 美…일본은 달걀 아닌 "회·초밥이 왔어요"⑤
    "케첩은 알아도 토마토는 본 적 없다"는 美…일본은 달걀 아닌 "회·초밥이 왔어요"⑤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406:30
     ④ 이동식 마트는 적자…지원 조례는 전국 4곳 뿐
    ④ 이동식 마트는 적자…지원 조례는 전국 4곳 뿐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306:30
    "창고에 쟁여놔야 마음이 편해요"…목숨 건 장보기 해결하는 이동식 마트 ③
    "창고에 쟁여놔야 마음이 편해요"…목숨 건 장보기 해결하는 이동식 마트 ③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206:40
    "새벽배송은 사치, 배달이라도 됐으면"…젊은 사람 떠나자 냉장고가 '텅' 비었다 ②
    "새벽배송은 사치, 배달이라도 됐으면"…젊은 사람 떠나자 냉장고가 '텅' 비었다 ②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711:00
    ③'中 배제 新무역질서'…"동맹 경제력으로 中 견제"
    ③'中 배제 新무역질서'…"동맹 경제력으로 中 견제"

    미국 안보전략의 또 다른 축은 '경제안보'다. 중국을 배제하는 무역질서 재편을 핵심 의제로 내세우며 한국의 부담을 키울 거란 분석이 나온다. 미국이 무역관계 리밸런싱과 관세를 통한 재산업화를 내걸고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동맹들의 정책 변화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중 갈등의 여파가 한국에 전가되지 않도록 산업·기술 공급망 구조를 구분해 대응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최근 공개한

  • 25.12.1706:10
    '상호주의' 기반 수출·통상 고도화…자본유출·환율상승 압박도
    '상호주의' 기반 수출·통상 고도화…자본유출·환율상승 압박도

    미국이 3년 만에 새 국가안보전략(NSS)을 내놓으면서 한국 경제에 미칠 파장을 두고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동맹국에도 예외 없이 계산서를 들이미는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성향이 이번 NSS에도 고스란히 담기면서 수출 및 통상 셈법이 더욱 복잡해진 상황이다. 지정학 리스크 등 외부 제약 요인이 커질 경우 자본 유출과 환율 상승 등의 부작용이 추가로 발생할 수 있다. 중국을 상대로 한 미국의 태도 변화를 토대로 기회를 엿

  • 25.12.1611:28
    "美·中 관계 거래주의 기반, 틈새서 실리 챙겨야"
    "美·中 관계 거래주의 기반, 틈새서 실리 챙겨야"

    최근 공개된 미국 국가안보전략(NSS·National Security Strategy) 보고서에 담긴 동북아 외교·안보 전략을 두고 이재명 정부가 내년부터 본격화하겠다고 선언한 '한반도 평화·공존 프로세스'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언급이 빠지고 중국·러시아·일본에 대한 전통적 서술에 변화가 감지되면서다. 전문가들은 이재명 대통령이 동북아 외교 안보와 미·중 관계가 '거래주의'를

  • 25.12.1510:00
    中·러 "환영" vs 유럽 "내정 간섭"…각국 엇갈린 반응
    中·러 "환영" vs 유럽 "내정 간섭"…각국 엇갈린 반응

    역대 미국 행정부들과 정 반대 기조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새 국가안보전략(NSS)에 각국이 엇갈리는 반응을 보인다. 전통적으로 견제 대상이었던 중국, 러시아는 예상 밖의 온건한 표현에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지만, 오랜 동맹 유럽은 '문명의 소멸'이라는 미국의 경고에 "내정간섭"이라며 들끓고 있다.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만 해도 NSS에서 중국을 '최대의 도전', 러시아를 '당장의 위협'이라고 했다. 트럼프 1기 행정부도

  • 25.12.1510:00
    中 추격·러 위협 여전한데… 美 해석만 달라졌다
    中 추격·러 위협 여전한데… 美 해석만 달라졌다

    "미국이 아틀라스처럼 세계질서를 떠받치던 시대는 끝났다." 지난 5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국가안보전략(National Security Strategy·NSS)이 공개됐다. 미국은 중·러와의 세계 패권 경쟁 대신 '힘의 균형'을 추구한다는 방침을 새 원칙으로 내세웠다. 33쪽에 달하는 이번 NSS는 전임 바이든 행정부 때인 2022년 이후 3년 만에 나온 미국의 안보전략 지침서다. NSS는 미국 대통령이 의무적으로 작성·공개하는 최상위 안

  • 25.12.1510:17
    "눈에 띄게 달라졌다" 36억 투입해 '자동화·자원화' 확 달라진 도축장⑤
    "눈에 띄게 달라졌다" 36억 투입해 '자동화·자원화' 확 달라진 도축장⑤

    정부가 추진해 온 자유무역협정(FTA) 국내보완대책이 도축·가공 현장의 체질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부산·경남권의 핵심 거점인 부경양돈협동조합 통합부경축산물공판장과 대전·충남권의 대전충남양돈농협 산하 포크빌축산물공판장은 시설 현대화를 통해 생산성과 위생, 환경 성과를 동시에 끌어올리며 국내 축산물 경쟁력 강화의 실증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수입 축산물과의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공판장의 역할이 단순

  • 25.12.1209:58
    '똥값의 역전'…70억 투입하자 악취 나던 분뇨가 돈이 됐다 ④
    '똥값의 역전'…70억 투입하자 악취 나던 분뇨가 돈이 됐다 ④

    정부가 추진해 온 자유무역협정(FTA) 국내보완대책이 제주 축산 현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제주 한라산바이오는 그 대표적인 사례로, 가축분뇨를 재생에너지와 비료로 전환하며 지역 축산업의 환경 기반을 바꾼 시설로 꼽힌다. 제주에서는 약 55만~60만마리의 돼지가 사육되며 하루 2500t 가까운 분뇨가 발생하는데, 한라산바이오는 이를 안정적으로 처리하고 자원화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장에서는 "분뇨가

  • 25.12.1108:51
    멀쩡한 사과 보더니 "이건 썩은 거예요" 장담…진짜 잘라보니 '휘둥그레' 비결은?③
    멀쩡한 사과 보더니 "이건 썩은 거예요" 장담…진짜 잘라보니 '휘둥그레' 비결은?③

    "자유무역협정(FTA) 국내 보완대책을 통해 설립된 '충주 거점 산지유통센터(APC)'는 단양과 제천, 음성, 괴산 등 충북 북부권에 위치한 농가 650곳에서 생산한 사과를 세척·선별·포장·출하하는 과실 전문 APC입니다. 생산단계부터 관리하고 사과 브랜드화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또 저온저장고와 선별기 등을 통해 비용을 줄여 농가엔 더 큰 수익을, 소비자들에겐 품질 좋은 사과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습니다.

  • 25.12.1010:18
    고품질 韓 조사료 키워 사료비·수입의존도↓ ②
    고품질 韓 조사료 키워 사료비·수입의존도↓ ②

    59개 국가와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이후 축산농가의 부담을 줄이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정부의 국내보완대책 가운데 하나가 '조사료생산기반확충 사업'이다. 조사료는 볏짚이나 목초 등 거친 섬유질 위주의 사료로, 이 사업을 통해 국산 조사료의 생산·유통·가공 기반을 갖춘 지역 단위 가공·유통센터가 확충되면서 국산 조사료 품질과 시장 신뢰도가 눈에 띄게 개선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북 김제에 위치한 전주김제

  • 25.12.0909:11
    "1인당 3500만원까지 받는다"…'직접 지원'한다는 FTA국내보완책①
    "1인당 3500만원까지 받는다"…'직접 지원'한다는 FTA국내보완책①

    올해 3분기 기준 한국은 22개의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를 통해 59개 국가와 FTA를 활용한 무역에 나서고 있다. 한국의 첫 FTA인 한-칠레 FTA가 발효된 2004년 4월 이후 약 21년 5개월 만의 성과다. 정부는 현재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 85% 수준인 FTA 네트워크를 글로벌 1위인 90%까지 더 넓고 촘촘하게 확충할 방침이다. FTA 네트워크 확대에 따라 한국의 수출 시장이 넓어진 만큼 수출액도 2004년 2538억달러에서 2024년 6836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