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정부가 실리콘밸리은행(SVB)발 유동성 위기에 처한 크레디트스위스(CS)를 인수하는 UBS에 1090억 스위스 프랑(약 154조3000억 원)의 인수 자금 제공을 29일(현지시간) 승인했다.
스위스 연방장관 회의체인 연방평의회는 CS를 인수할 수 있도록 스위스 국립은행(SNB)과 UBS에 긴급 신용보증을 제공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정부 보증 아래 UBS에 지원되는 자금은 1090억 스위스 프랑이다. 지난 19일 스위스 금융당국은 UBS의 CS 인수를 발표하면서 1000억 스위스 프랑 지원을 밝힌 바 있다.
스위스 연방의회는 다음달 11~13일 특별 회기에서 연방정부 재정지원의 적정성 여부를 집중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현재 스위스 국민의 절반 이상은 UBS의 스위스 인수에 반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스위스에선 이번 합의가 남길 선례에 대한 우려와 논란도 더욱 커질 전망이다.
아울러 스위스 정부는 이와 별도로 은행 규제와 관련한 종합적인 평가에 착수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