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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을읽다]"中 위성무기 위협적…소형위성으로 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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챈스 살츠먼 우주군 작전사령관
미 상원 청문회서 밝혀

미국이 중국과의 분쟁 발생 시 자국 위성들이 공격받아 무력화될 것을 예상하고 있으며 이를 위한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챈스 살츠먼 미 우주군 작전사령관은 지난 14일 미국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중국이 지속적으로 우주 기술을 무기화해 가장 즉각적인 위협이 되고 있다"며 이같이 증언했다.


[과학을읽다]"中 위성무기 위협적…소형위성으로 맞선다" 중국 민간업체가 개발 중인 다기능궤도이동비행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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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츠먼 사령관에 따르면, 중국은 적국 위성의 센서를 무력화ㆍ방해할 수 있는 지상 기반 레이저 무기, 위성항법시스템(GPS)ㆍ위성 통신을 방해하는 전자파 재밍 시스템, 대위성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고도 3만5000km가 넘는 지구 정지 궤도에서도 위성을 파괴할 수 있는 대위성 무기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살츠먼 사령관은 "중국은 이미 다른 위성을 옮기거나 물리적으로 조종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면서 "이를 무기화한 궤도 위성 시스템을 실험하고 있는 중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살츠먼 사령관의 이같은 언급은 중국이 지난해 2월 실시한 스젠21호 위성의 '우주쓰레기' 제거 실험을 말한다. 스젠21호는 당시 지구 저궤도에서 표류하던 고장난 베이더우 GPS 위성 1기를 포착해 '위성 무덤 궤도'로 던져 버리는 데 성공해 미국을 깜짝 놀라게 만든 적이 있다.


살츠먼 사령관은 중국ㆍ러시아 등과 갈등이 격화됐을 때 우주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 것으로 보냐는 질문에도 답했다. 그는 "(중·러가) 오랫동안 미군이 얼마나 위성에 의존하는지 지켜봐 왔을 것"이라며 "그들은 우리의 눈을 멀게 할 수 있고 위성들의 활동을 방해할 수 있다면 우리의 이점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간섭 또는 감시 능력을 없애거나 저해하는 등 미국을 난처한 상황에 밀어 넣기 위해 위성들에 대한 회색 영역의 공격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과학을읽다]"中 위성무기 위협적…소형위성으로 맞선다" 챈스 살츠먼 미국 우주군 작전사령관

살츠먼 사령관은 미군의 방어 노력도 설명했다. 기존 정지궤도 위성에 의존하고 있는 감시ㆍ통신 등 군사 역량을 저궤도ㆍ중궤도에 있는 소형 위성 네트워크로 전환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중국은 미국 위성을 궤도에서 이탈시킬 수 있는 갈고리(grappling) 위성을 갖고 있다"면서 "이는 기존의 (정지궤도에 있는) 위성에 대한 의존도를 낮춰야 한다는 것으로, 소형 위성 네트워크를 활용하면 (중국이 제거 작전을) 실행하기 훨씬 더 어려진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지구 정지궤도에 고가의 대형 위성을 쏘아 올려 각종 군사 안보 임무에 투입했다면, 앞으로는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처럼 소형 위성 집단을 쏘아 올려 임무를 수행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정지궤도는 위성이 24시간 임무를 수행할 수 있어 미국을 포함한 주요 국가들이 만든 값 비싼 첩보·감시·군사 통신·미사일 조기 경보 등 군사 안보 위성들이 드글대는 곳이다. 국가 안보상 주요 기능을 고가의 소수 대형 위성에 의존하는 것은 공격에 취약하고 수리·대체도 어렵다. 소형 위성군을 활용하면 값 싸고 24시간 운용이 가능한 데다 공격·파괴가 힘들고 복구는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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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위해 민간 위성 업체들과의 민-군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다만 상선을 군함으로 고치는 것과 마찬가지로 과제가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유용성 있고 많은 기능을 가진 정부의 플랫폼을 가져와 민간 영역에서 더 나은 기능을 제공하도록 변환하기 위해 풀어야 할 숙제들이 있다"면서 "가능한 한 빨리 완수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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