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로슬라프 나드 슬로바키아 국방장관은 22일(현지시각)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전투기를 지원키로 한 자국에 신형 공격헬기를 할인된 가격에 제공하겠다고 제안했다고 밝혔다.
나드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게재한 글을 통해 "미국이 벨 AH-1Z 바이퍼 헬기 12대를 3분의 2로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겠다는 제안을 해 왔다"고 밝혔다.
나드 장관은 "우리는 현재 공격헬기를 보유하고 있지 않아 완전히 새로운 전투능력을 갖추게 될 것으로 본다"며 "이 제안은 우리에게 매우 유리한 것으로, 슬로바키아의 잠재적인 방어력을 크게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나드 장관에 따르면 이번 거래 제안엔 헬기 부품과 훈련, 다목적 미사일 AGM-114 헬파이어 Ⅱ 미사일 500기가 포함된다. 그는 "이는 10억 달러 가치를 지니는 거래이나, 우리는 3~4년에 걸쳐 3억4000만 달러를 지불하게 된다"면서 "유럽연합(EU)도 2억6900만 달러를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나드 장관은 이번 거래가 성사되기 위해선 정부의 승인을 거쳐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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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슬로바키아는 최근 우크라이나에 퇴역기인 MiG-29 전투기 13대, 방공시스템 쿠브(Kub)를 지원키로 한 바 있다.
벨의 AH1Z 바이퍼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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