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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옐런 "추가 보증"에 은행주 랠리…나스닥 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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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21일(현지시간)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결정을 하루 앞두고 은행주 랠리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재닛 옐런 미 재무부 장관의 추가 예금 보증 발언으로 은행리스크 우려가 한층 완화된 여파다.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이후 위기설에 휩싸였던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의 주가는 30%가량 치솟았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316.02포인트(0.98%) 오른 3만2560.60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51.30포인트(1.3%) 높은 4002.8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84.57포인트(1.58%) 상승한 1만1860.11에 장을 마감했다.


S&P500에서 유틸리티, 부동산, 필수소비재 관련주를 제외한 나머지 8개 업종이 모두 오름세를 나타냈다. 특히 에너지, 금융 관련주의 랠리가 두드러졌다. 전날 급락했던 퍼스트리퍼블릭은 전장 대비 29.47% 상승 마감했다. 키코프는 9.34%, US방코프는 8.91% 뛰었다. SPDR S&P지역은행 ETF 역시 6%가까이 올랐다. 이밖에 테슬라는 무디스가 신용등급을 투자 적격인 Baa3로 상향했다는 소식에 7.82% 상승했다. 풋락커는 씨티가 투자 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하면서 7%이상 올랐다.

[뉴욕증시]옐런 "추가 보증"에 은행주 랠리…나스닥 1.58%↑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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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들은 금융리스크와 관련한 미 당국과 은행권의 추가 조치, 은행주의 움직임을 주시하며 이날부터 이틀 일정으로 진행되는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대기했다.


옐런 장관은 이날 미국은행협회 연설에서 "우리가 취한 조치는 특정은행을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춘 것이 아니다. 더 광범위한 은행시스템을 지키기 위해 개입했다"면서 "만약 소규모 은행들이 전염 위험이 있는 예금 인출 상황을 겪게 된다면 비슷한 (추가) 조치가 취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자칫 은행 위기가 급격히 고조될 경우 모든 은행의 예금보호한도(1인당 25만 달러) 이상의 예금을 보호할 수 있음을 확인한 것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당국이 예금 전액을 보증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다만 현재로서 재무부는 이러한 조치가 필요한 것으로 판단하지 않고 있다.


이러한 발언은 투자자들에게 즉각 안도감을 제공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장 대비 11%이상 낮은 21선까지 내려갔다.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회장을 비롯한 대형은행 CEO들이 이날부터 워싱턴DC에서 이틀간 퍼스트리퍼블릭은행과 관련한 회의를 가질 예정이며, 퍼스트리퍼블릭이 자본금 증액에 실패할 경우 사업 축소를 포함한 여러가지 옵션을 논의중이라는 추가 외신 보도도 나왔다.


이제 투자자들은 다음날 공개될 Fed의 금리 결정과 향후 정책 경로를 대기하고 있다. 현재 시장에서는 Fed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리는 이른바 베이비스텝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오후 현재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Fed가 3월 FOMC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올릴 가능성을 86%이상 반영하고 있다. 전날 73%대에서 더 높아진 수치다.


SVB 사태 직후 급격히 대두했던 금리 동결 전망은 13.6%까지 내려갔다.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가능성은 0%다. 도이체방크의 짐 리드 전략가는 "이날 시장 심리가 긍정적으로 바뀌면서 투자자들은 Fed가 내일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며 0.25%포인트 인상을 예상했다. 인사이드 인베스트먼트의 브랜든 머피는 "Fed가 0.25%포인트 인상에 나서지 않을 경우 일각에서 인플레이션을 낮추려는 Fed의 결의에 의문을 제기하며 완전히 새로운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월가에서는 Fed가 이달 금리를 인상해선 안된다는 주장도 잇따른다. 빌 애크먼 퍼싱스퀘어 홀딩스 CEO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Fed가 금리를 동결해야 한다"며 "Fed가 금리를 인상하고 시스템에 압박을 가할 환경이 아니다. (금융)안정성은 Fed의 첫번째 책임"이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 SVB와 시그니처은행의 폐쇄, 실버게이트은행 청산, 퍼스트리퍼블릭은행 위기설, UBS의 크레디스위스(CS) 인수 등을 언급한 후 "투자자들이 정확히 어디서 손실을 봤는 지 어떠한 전염 효과가 있을지조차 알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러한 사태가 이미 금융여건의 긴축 효과를 가져왔다고 주장했다.


애크먼 CEO의 금리 동결 트윗에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역시 트윗으로 의견을 덧붙이며 금리 인상을 반대하고 나섰다. 머스크 CEO는 한발 더 나아가 "Fed가 금리를 최소 0.5%포인트 인하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전에도 Fed의 금리 인하를 요구했었다. 하지만 당장 Fed가 금리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현재 글로벌 투자은행 중 Fed가 3월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보는 기관은 노무라 한 곳뿐이다.


뉴욕채권시장에서 국채금리는 FOMC를 앞두고 상승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4.17%선, 10년물 금리 는 3.59%선으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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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이틀 연속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격은 전날보다 1.69달러(2.50%) 오른 배럴당 69.3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다음날부터 근월물이 되는 5월물 WTI가격은 1.85달러(2.7%) 오른 배럴당 69.67달러로 마감했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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