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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재테크]CMA에 하루만 맡겨도 연 이자 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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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부진에 잔고는 62조1090억원으로 늘어
상품 유형별로 기준일에 따라 금리 달라 확인 필요

국내 증시가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현금 보유를 선택한 투자자가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자산관리계좌(CMA)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하루만 맡겨도 높은 이자가 보장되기 때문이다.


[실전재테크]CMA에 하루만 맡겨도 연 이자 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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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가장 최신 자료인 이달 17일 기준 CMA 잔고는 62조109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잔고는 57조5036억원에 머물렀지만 이후 매달 꾸준히 늘었다. 지난달 27일과 이달 7일에는 잔고 액수가 각각 60조원, 61조원을 넘어섰다.


CMA 전체 계좌 수도 잔고 액수와 유사한 추이를 보였다.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3591만2944개이던 계좌 수는 지난 1월25일 3600만개를 돌파, 이달 17일 3629만7794개로 증가했다.


이처럼 CMA가 투자자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은 증권사가 높은 금리를 보장해서다. 국내 기준금리가 3.50%까지 오르는 등 금리 상승기여서 증권사도 CMA 금리를 올려 고객 모집에 나서고 있다. 아울러 증시 침체기에 투자자 이탈을 방지하기 위한 방안으로도 CMA를 활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CMA는 단 하루만 맡겨도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증권사의 '수시입출금식통장(파킹통장)'로 불린다. 파킹통장은 주차(parking)와 통장을 합친 말로 잠시 주차하듯 언제든지 돈을 넣고 뺄 수 있는 통장을 의미한다. 예치 기간, 입출금 횟수 등에 제약이 없기 때문에 높은 이자를 노리는 이들에게 인기가 높다.


CMA 잔고를 운용 대상별로 구분해보면 머니마켓펀드(MMF)형, 환매조건부채권(RP)형, 발행어음형, 기타형 등으로 구분된다. CMA 잔고 중에선 RP형이 약 39.2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기타형 35.51%, 발행어음형 21.27%, MMF형 3.96% 순으로 파악됐다.


21일 기준 미래에셋증권에서 서비스하는 RP 유형은 세전 최대 연 3.55%의 수익률을 보장하고 있다. SK증권은 3.50%다. 발행어음형은 이보다 높은 수익률을 보장했다. 한국투자증권 3.75%, NH투자증권·미래에셋증권 3.70%, KB증권 3.65%다. 발행어음은 자기신용을 이용해 발행하는 1년 내 단기 금융상품이다. 증권사는 발행어음으로 자금을 조달한 후 이를 주식·채권 등에 투자하고 수익을 고객에게 돌려준다. 자기자본 4조원이 넘는 대형 증권사만 취급할 수 있다. 발행어음 취급이 어려운 증권사들은 RP를 활용해 이자를 제공한다.


CMA는 특히 개인 투자자에게 인기가 높다. 이달 17일 기준 잔고 62조1090억원 중 82.66%에 해당하는 51조3401억원 상당이 개인투자자의 계좌 잔액이다. 아울러 계좌 수도 개인 투자자 비중이 절대다수를 차지했다. 계좌 수 3629만7794개 중 99.59%인 3615만623개가 개인 보유 계좌인 것으로 확인됐다.


개인 투자자들이 이처럼 CMA에 관심을 갖는 것은 증시 상황이 녹록지 않아 현금 보유 비중을 늘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강송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가 낮지 않은 상황에서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등으로 주식이나 채권에 투자하기 애매하다고 보는 투자자에겐 CMA가 괜찮은 투자처"라며 "다만 금리 레벨이 더 올라가기 어렵다는 인식이 확산되면 현금 비중을 줄이게 되고 그러면 CMA가 아닌 다른 위험자산 등으로 자금이 이동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나증권 관계자는 "금리가 올라가는 상황에서 CMA 수익률도 상승해 자금 유입이 많았다"라며 "급여 이체 기능이라든지 공과금 납부 등 기타 서비스 활용이 가능한 점도 CMA 관심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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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길 KB증권 WM상품부장은 "CMA는 별도로 매수 주문할 필요 없이 입금만 하면 자동 투자돼 주식 매수 대기 자금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라며 "1계좌에 한 가지 투자상품을 적용할 수 있고 계좌를 달리하면 모든 CMA 유형별로도 개설할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상품 유형별로 기준일에 따라 금리가 달라 상품 유형에 따른 금리를 확인하고 입금하는 것이 수익률 면에서 유리하다"라며 "발행어음형은 매일 재투자해 수익을 배분하고 있는데 다른 유형과 비교할 때 재투자 기간이 짧아 금리 상승기에 유용한 상품"이라고 덧붙였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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