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직원공제회, 지난해 당기순이익 4374억원

2014년부터 9년 연속 흑자 기록

한국교직원공제회가 지난해 회계 결산 결과 437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고 21일 밝혔다. 2014년부터 9년 연속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총자산은 56조9289억원으로 전년 대비 4조1491억원 증가했다. 총자산 비중(금액)은 투자자산 부문이 76.0%(43조2760억원)로 가장 높았다. 회원대여 부문은 19.8%(11조2655억원), 기타자산은 4.2%(2조3874억원)다.

올해 준비금적립률은 109.2%로 2018년 이후 5년 연속 꾸준하게 100%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준비금적립률은 모든 회원들이 일시에 급여금 청구를 한다고 가정할 때 공제회가 회원에게 지급할 수 있는 여력을 뜻한다.

교직원공제회는 코로나19 재확산과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 등에도 지난해 기금운용 수익 1조461억원, 수익률 2.4%를 달성했다. 투자자산 가운데 실물투자 부문이 12.3%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금융 부문에서도 8.9%의 안정적인 수익률을 보였다. 다만 글로벌 증시 악화와 채권금리 상승에 따라 주식과 채권 부문에서 각각 ?22.9%, -2.9%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해당수익률은 실현손익, 평가손익 등 모든 손익이 포함된 평잔수익률을 사용하고 있다.

국내 부동산 부문은 그랜드센트럴, 삼성역오토웨이타워 등 핵심 오피스의 자산가치 상승과 판교 알파리움 타워 적시 매각 등으로 19.3%의 수익률을 달성했다. 국내 기업금융 부문은 UCK파트너스의 메디트 리캡 등을 통해 약 7.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내외 인프라 부문은 Aberdeen PPP 인프라 투자자산 일부매각 등을 통해 약 7.9%의 수익률을 달성했다.

지난해 자산군별 보유비중은 주식 13.8%(5조9646억원), 채권 13.2%(5조7060억원), 기업금융 26.9%(11조6313억원), 실물투자 46.1%(19조9741억원)이었다. 국내외별 보유 비중은 국내 43.9%, 해외 56.1%이다.

올해 자산군별 보유비중은 시장상황에 따라 자산군별 허용범위 내에서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국내외별 보유비중은 국내 43.1%, 해외 56.9%를 목표로 하고 있다. 교직원공제회는 분산투자 원칙에 따라 매년 자산군별, 국내외별 보유목표를 세우고 있다. 2023년 기금운용 목표수익률은 4.7%다.

김상곤 교직원공제회 이사장은 “본회는 투자 위험을 분산하고 수익처를 다변화해 2022년에도 안정적인 수익률을 거뒀다”며 “2023년도에도 우량 투자건에 대한 선별적 투자, 포트폴리오 다변화 등을 통해 높아진 금리와 외부변수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수익성과 안정성을 제고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