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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 상환 덕에 ELS 발행량 ‘쑥’…투심 회복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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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8월 발행분 조기 상환으로 재투자 늘어
지수형은 최대 8%, 종목형은 최대 15% 수익률 기대

연초 강한 오름세를 보였던 코스피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자 10%대의 높은 쿠폰(수익)을 제공하는 주가연계증권(ELS)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13일 한국예탁결제원 세이브로에 따르면 지난달 ELS 원화·외화 발행량은 총 2조3928억원이다. 지난해 10월 이후 발행량이 1조원대에 머물렀다면 지난달엔 2조4000억원대로 불어났다. 이달 들어선 9일까지 7700억원이 넘는 ELS가 발행됐다. 이 같은 발행 기조가 유지될 경우 이달에도 지난달 수준의 발행량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조기 상환 덕에 ELS 발행량 ‘쑥’…투심 회복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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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하반기 이후 ELS 발행량은 급격하게 쪼그라들었다. 미국연방준비제도(Fed)의 고강도 긴축 여파로 글로벌 지수 하락세가 이어져서다. 기초자산으로 삼은 글로벌 지수가 급격하게 떨어지면서 기존에 발행된 ELS들은 원금 손실 구간에서 만기 상환일을 맞이하거나 손실 구간에 진입했다. ELS의 경우 3~6개월 단위의 조기 상환을 노리고 들어간 투자금이 대부분인데, 조기 상환이 어려워진 상품들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다. 여기에 금리 인상 기조가 유지되면서 ELS 투자심리는 더욱 위축됐다.


지난달부터는 분위기가 반전됐다. 지난해 7~8월 발행됐던 ELS들이 대거 조기 상환(6개월)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코스피 기준으로 지난해 7~8월은 금리 인상 여파로 연초(2900선) 대비 20% 급락한 2300선에서 등락을 이어갔던 때다. 지수 수준이 낮아진 만큼 지난달부터 조기 상환에 성공한 ELS 자금들이 시장에 재투자되자 발행 규모가 늘었다.


지수 하락 불안감이 이전보다 완화된 점도 주효했다. 금리 인상 우려가 완전히 가시지는 않았지만, 추가 인상이 되더라도 지난해 하반기처럼 지수가 급격하게 떨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본 것이다. 정인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지수가 바닥을 확인한 상태는 아니지만 급격한 하락이 나타나진 않을 것이란 판단이 ELS 투자를 끌어내고 있다”며 “채권이나 은행 예·적금 등 다른 투자 상품과 비교해 증권사들이 제시하고 있는 쿠폰 수익률이 높다는 점도 매력적”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코스피200, 유로스톡스50, 니케이225, S&P500 등 지수형 ELS의 경우 최대 8%에 이르는 쿠폰 수익률을 제공한다. 여기에 삼성전자, LG전자, LG화학, 테슬라등 종목형 ELS의 경우 연 15%에 육박하는 쿠폰 수익률이 제공된다. KB증권이 판매하고 있는 ‘KB able ELS 2843호’의 경우 LG화학 보통주와S&P500, 유로스톡스50 지수 중 만기까지 어느 한 기초자산이라도 45% 미만으로 떨어지지 않는다면 연 13%의 수익률을 기대할 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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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전문가들은 ELS 발행 규모가 점진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조기 상환이 원활해지면서 ELS 재투자 금액이 계속 늘어날 가능성이 크고, 코스피가 박스권에 갇혀 있어 더 높은 수익을 올리려는 투자자가 늘어날 확률이 높아서다. 정인지 연구원은 “ELS 시장은 주식시장 전망과 궤를 같이하는데 금리 인상 후반부로 하반기엔 완만한 지수 상승이 예상되는 만큼 투자 매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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