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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매파 파월' 발언에 1%대 하락 출발…환율 10원 이상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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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코스피 지수가 1%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11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27.92포인트(1.13%) 하락한 2435.43을 나타내고 있다. 간밤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을 시사하는 등 매파적 발언을 내놓으면서 미 증시가 하락 마감한 여파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나 홀로 1526억원 순매수 중이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78억원, 1061억원치 순매도에 나섰다.


시가총액 상위 그룹도 대부분 하락세다. 삼성전자는 전장보다 0.82% 떨어진 6만200원에 거래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2.12%), 삼성SDI(-4.16%), LG화학(-3.11%) 등 이차전지 관련 종목들은 상대적으로 큰 낙폭을 보이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의회 증언에서 파월 의장의 발언은 시장이 예상했던 것보다 매파적이었기에 일단 3월 50베이시스포인트(bp) 인상 가능성을 높게 열어두고 가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만 "발언 수위가 높아진 본질적인 원인은 1월 고용 및 물가 서프라이즈였다는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면서 "데이터 의존적인 연준 성향과 더불어, 미국 증시가 장 초반의 1%대 하락 이후 추가적인 급락이 출현하지 않았다는 점도 눈에 띄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증시에 대해 한 연구원은 "매크로 환경에 민감한 외국인 수급은 단기적으로 취약할 수 있는 만큼, 개인 수급의 영향력이 높아지면서 중소형주·테마주를 중심으로 한 종목 장세가 전개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업황 고유 및 수급 이슈로 인해 최근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인 성장주들은 금리 상승이라는 비우호적인 매크로 환경으로 인해 가격 변동성이 높아질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코스닥 지수도 동반 하락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5.50포인트(0.67%) 하락한 810.26을 기록 중이다. 유가증권시장과 마찬가지로 개인투자자가 398억원 순매수에 나섰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53억원, 116억원 순매도 중이다.


코스닥 시총 상위 그룹은 종목별로 추이가 엇갈리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48%)·엘앤에프(2.45%)·에코프로(2.74%) 등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는 반면, HLB(-5.40%)·카카오게임즈(-1.20%)는 하락세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10.50원 오른 1316.5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초반 18원 가까이 급등했다가 상승폭이 다소 줄었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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